[사설]다시 범람하는 가짜 뉴스 강력 대응해야
[사설]다시 범람하는 가짜 뉴스 강력 대응해야
  • 경기신문
  • 승인 2019.04.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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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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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를 통해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침투설’ ‘문재인대통령 치매설’ 등이다. 문제는 이런 가짜 뉴스들이 확대되고 재생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이를 진실로 여기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엔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이 있었던 4일 저녁 신문의 날을 맞아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시느라 고성·속초 산불을 약 5시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라는 유튜브 채널의 주장이다. 정치권이 가짜뉴스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 “벽창호”라는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응 3단계 격상 후 회의가 매우 늦어 초기 진화에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지병설’, ‘숙취 의혹’을 언급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도 이날 문 대통령이 “왜 0시 20분에 회의에 참석했나. 술 취해 계셨나?”라고 질문 했다. 그러나 문대통령은 산불발생 시간(오후 7시 17분쯤)에 앞선 시간(오후 6시 40분쯤) 신문의 날 행사장에서 나왔으므로 명백한 가짜뉴스인 것이다.

고민정 부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산불 1단계가 발령된 오후 7시 38분 이전부터 계속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대통령이 상황 보고를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가 열렸고 국회에 출석해 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밤 11시경 위기관리센터에 도착한 후 11시 15분 쯤 문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서면 브리핑을 했다. 이어 5일 새벽 0시 20분 문대통령이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다음날 오후엔 피해현장에 가서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대통령과 정부의 이런 ‘역대급 대응체계’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과 비교했다. 이에 청와대가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9일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최근 시중에 떠돌았다며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메시지에서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최초로 거짓말을 유포한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에 대해 청와대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들도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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