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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 오산 ‘완장’ 싸움에 지역발전 ‘발목’

 

 

 

요즘 오산지역사회는 볼썽사나운 이전투구 식 정치공세나 명분없는 기자회견들이 난무하고 있다. 즉, 행정적으로 수습할 문제를 오산시는 정치인들이 먼저 나서서 사태를 키우며 음해하고 있는 꼴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자기의 정치색을 띄우기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슈로 떠오른 오산시 세교정신병원, 버드파크 조성 문제를 보면 알 수 있다.

행정보다 정치인들이 앞서서 정치공세나 음해로 부작용을 낳고 있는 손꼽히는 사례다.

행정은 뒤로 한 채 완장들을 내세워 마치 자기네들이 다 해결 할 것 같이 전면으로 나서다 뜻대로 되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고스란히 행정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안민석 의원은 지역주민 공청회 자리에서 세교 정신병원 설립과 관련해 해당 병원 관계자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등 도를 넘은 발언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바꿔 말하면 시는 허가 번복으로 의원은 막말로 님비에 막힌 상태다.

이에 오산시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체험 형 테마파크 ‘버드파크’ 사업 또한, 찬반으로 나눠진 주민과 이에 합세한 정치공세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시의 입장이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시의 컨셉은 오로지 광장을 광장답게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 신촌·연세로 차 없는 거리 조성 등의 사례를 보면 보행 친화적 대중문화 공간으로 지역상권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전주역 첫 마중 길과 생태문화거리 명품 가로 숲길은 지하공간을 하나로 통합해 도서관, 화랑, 콘서트, 전시회 등 문화이벤트 공간으로서 시민중심의 공공시설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런 성공사례들은 깡그리 무시한 채 정치만 앞세운 반대행보는 결코 명분도 실리도 얻지못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산 시민들 사이에는 요즘 오산시청이 기자회견장으로 변질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치인이 되면 나라와 지역을 위해 어떻게 하겠노라는 얘기는 듣기 힘들다.

정책도 이념도 없다. 그저 발목 잡기식 전쟁뿐이다. 야당이라고 다르지 않다. 모두들 제각각의 완장을 차고 누구 완장이 더 센지를 겨루는 것 같다.

서로의 공방은 진위를 떠나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 허공에 주먹을 날리는 소모적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대립이야 말로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코앞에 닥친 민원도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시민들은 정파를 떠나 정치인들이 하나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금처럼 볼썽사나운 이전투구식 정치공세나 음해는 부작용을 낳고, 결국 시민에게 외면 받을 것이다.

오산 정치인들은 더 이상 완력싸움으로 애꿎은 시민과 시 공직자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가지않게 변화와 각성을 촉구한다.

아울러 대의를 저버린 채 자신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권력에만 치우친다면 시민으로부터 소인배란 오명을 쓸 것은 자명하다.

파사현정(破邪顯正·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의 정신으로 대의와 공동체의 안위를 중시하며 전체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대인배의 ‘통 큰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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