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지역 경매 진행 건수가 한 달 전보다 줄면서 낙찰 건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19년 9월 경기지역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경기지역 경매진행건수는 1천973건으로, 8월(2천370건)보다 16.75%(397건) 감소했다.
9월 도내 낙찰건수는 한 달 전보다 15.5% 줄어든 702건이었으며, 이 기간 낙찰률은 1.4%포인트 올랐고 낙찰가율도 3.5%포인트 오른 77.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과 토지는 전월 대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데 반해,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14.7%포인트 오른 79.5%를 기록하며 울산과 대구에 이어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8월에 불어닥친 낙찰가율 폭락 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70%선이 붕괴됐던 도내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이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한 공장이 감정가(120억9천만원)의 70% 수준인 85억2천만원에 낙찰되면서 도내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
도내 2번째 낙찰가 물건은 부천시 도당동 공장이었다. 모두 14명의 응찰하면서 공장 경매 물건에서는 보기 드문 경쟁률을 보였지만 감정가(92억5천400여만원)의 71%인 66억1천만원에 낙찰됐다.
도내 최다 응찰자 물건은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17층 아파트였다. 모두 41명이 응찰했지만 감정가(3억4천600만원)보다 23% 많은 4억2천600만원을 써낸 응찰자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의정부시 녹양동 3층 아파트도 2억5천만원인 감정가와 비슷한 2억3천460만원에 낙찰됐으며, 모두 38명이 응찰했다.
또 모두 36명이 입찰서를 써낸 도내 3번째로 많은 응찰 물건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 2층 상가로 감정가(1억3천100만원)보다 47%나 많은 1억9천227만원이라는 낙찰가율도 기록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