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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 설킨 인연 V리그 사령탑

30년지기·대학 선후배·40대

최태웅 석진욱 장병철 中高 동기

장병철 신진식 권순찬 대학 한팀

박기원·신영철 유일한 60·50대

2019~2020시즌 V리그에는 3명의 신임 사령탑이 팀을 이끈다.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낸 석진욱(43) 안산 OK저축은행 감독과 장병철(43) 수원 한국전력 감독은 프로배구 남자부 사령탑의 인연을 더 복잡하게 얽어놨다.

여자부 IBK기업은행 김우재(53) 감독은 ‘고교 감독 출신 지도자’라는 이색적인 이력으로 주목받는다.

2019~2020시즌 V리그에서는 감독들의 인연과 지략 대결이 주요 관점 포인트로 꼽힌다.

◇ 학연·실업팀 인연으로 묶인 40대 감독 = 남자부 7개 구단 중 40대 사령탑은 5명이다.

비슷한 시기에 배구를 시작하고, 코트를 누빈 5명은 이제 한국프로배구를 이끄는 수장으로 경쟁한다.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과 석진욱, 장병철 감독은 인하사대 부속중, 인하사대 부속고에서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30년 지기’다.

장병철 감독은 한 살 많은 신진식(44) 대전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44)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의 성균관대 후배이기도 하다.

40대 감독 5명 모두 삼성화재에 입단해 실업과 프로배구에서 왕조를 이룬 인연도 있다.

◇ 60대 박기원, 50대 신영철 감독의 존재감 = 3년 차에 접어든 신진식 감독과 권순찬 감독에게 2019~2020시즌은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신진식 감독에게는 ‘명가 재건’이란 숙제가, 꾸준히 팀의 변화를 이끈 권 감독에게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지도자 세대교체 바람에도 박기원(68) 대한항공 감독과 신영철(55) 우리카드 감독의 입지는 굳건하다.

박기원 감독은 2017~2018시즌, 팀을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 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선물했다.

◇ ‘고교 사령탑 출신’ 김우재 감독이 바꿀 여자부 판도 = 여자부 6개 구단 중 사령탑을 바꾼 팀은 화성 IBK기업은행뿐이다.

기업은행은 강릉여고에서 8년 동안 감독으로 뛴 김우재(52)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우재 감독은 실업 혹은 프로리그에서 선수로 뛴 경험도 없다. 실업 배구 KGC인삼공사와 프로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로 뛴 경험은 있다. 하지만 최근 8시즌 동안 고교 무대에 있던 지도자가 프로배구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해하는 전문가와 팬이 많다.

여자 사령탑의 성공 시대를 연 박미희(56) 인천 흥국생명 감독과 뒤를 따르는 이도희(51) 수원 현대건설 감독의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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