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 달도 안 된 김포도시철도 ‘빨간불’
개통 한 달도 안 된 김포도시철도 ‘빨간불’
  • 천용남 기자
  • 승인 2019.10.21 19:51
  • 댓글 0
  •   1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작동·역사 시설물 고장에
찜통 더위 문제점도 그대로
불안한 승객들 민원 폭발
21일 김포도시철도 사우역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천용남기자 cyn5005@
21일 김포도시철도 사우역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천용남기자 cyn5005@

 

차량 떨림 현상으로 두번씩이나 개통이 지연됐던 김포도시철도가 가까스로 지난 달 28일 개통은 했지만 1개월도 안돼 화재 경보기 및 스크린 도어 오작동 사고와 엘리베이터 등 역사 시설물 고장까지 잇따르고 있어 승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개통 당일부터 문제로 제기됐던 열차 내 ‘찜통 더위’ 문제가 지금껏 개선되지 않아 승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어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김포골드라인과 승객 등에 따르면 일명 ‘김포골드라인’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15일 오후 5시24분쯤 김포공항역 종점에서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바람에 열차가 지연 운행돼 승객들의 불안에 떨고 큰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은 곧바로 화재감지기 차단기를 리셋했으나 복귀 불능 상태를 보이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자 김포공항역에서 수동으로 회차를 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5시 37분쯤 구래방면 승강장에 들어온 열차의 차량 문 4곳을 합쳐서 20명 남짓한 승객만이 승차를 했을 당시에도 스크린도어는 안 닫힌 상태에서 열차 문이 10㎝쯤 닫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점이 곳곳에서 돌출했다.

이같은 오작동 속에 미처 승차를 하지 못한 한 승객은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 문 사이로 탑승을 시도하는 승객들이 문틈에 끼이는 등 위험천만한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오후 5시52분쯤과 5시55분쯤 각각 풍무역과 사우역에 이 열차가 도착했으나 열차문만 열리고 스크린도어가 안 열리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역사 시설물의 고장도 잇따라 발생해 사우역에서 16일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한데 이어 21일에는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멈춰섰고 17일에는 마산역에서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김포도시철도의 잇따른 오작동과 역 시설물의 고장사태로 불만과 불안감을 드러낸 승객들은 김포골드라인운영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실내 온도 등 관련 민원을 160여건이나 올린 상태다.

이에 대해 김포골드라인 운영 관계자는 “지난 15일 해당 열차를 수동으로 운행하는 과정에서 각 역사의 관제소가 육안으로 승강장에 진입하는 열차를 보며 스크린 도어를 조작하다 보니 시차가 발생한 것이지 스크린 도어 오작동은 아니다”며 “21일 현재 각 역사의 모든 엘리베이터는 정상 가동 중이므로 정기 점검을 통해 고장 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