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배춧값 오르고 양념값 내리고… 올 김장 비용 27만5300원

김장배추 1포기당 5천원에 거래
고춧가루·마늘 등 가격 내림세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

올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하면 27만5천300원이며 대형마트에서는 29만8천410원이 각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김장비용은 지난해(26만7천600원)보다 7천700원 늘어났다.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해(30만8천460원)보다 1만50원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채소류 가격은 오르고, 양념류는 새우젓을 제외한 대다수 품목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를 포함한 채소류는 올 여름까지 낮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가을 장마와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평년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는 본격적인 김장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무는 수요에 따라 상승할 수 있지만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달 초 기준 배추 1포기당 가격은 5천원, 무는 1개당 2천원, 총각무는 1단에 4천500원이다.

고춧가루와 마늘, 생각 등 양념류 부재료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 새우젓 외에 대부분 품목이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고춧가루는 늘어난 재배면적과 큰 더위가 없었던 날씨로 인해 생육 여건이 좋아 최근 3년 중 가장 저렴하다. 생강도 올해 출하량이 많아 작년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소금은 저염식 소비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하락세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새우젓의 경우, 원재료인 젓새우 어획량이 평년 대비 대폭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돼 수요가 증가하면 채소류는 지금보다 가격이 조금 더 오르겠지만, 부재료는 작황이 워낙 좋아 지금 가격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김장은 예년보다 2~3일 늦게 담그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주철기자 jc38@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