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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 “올해 경기도 경제성장률 2.4% 예상”

세계 경제 회복세 따라 수출 늘고 설비투자 증가 전망
민간소비 증가세 완만… 예산 조기집행 ‘마중물’ 제안

경기연구원(경기연)은 올해 경기도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성장률은 2.2%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2.2%)와 한국금융연구원(2.2%) 등과 같은 전망치로 정부(2.4%)와 한국은행(2.3%), 경제협력개발기구(2.3%), 한국개발연구원(KDI·2.3%) 등의 전망치에 비해선 소폭 낮다.

현대경제연구원(2.1%), 한국졍제연구원(1.9%), LG경제연구원(1.8%) 등 민간 연구기관 전망치에 비해선 다소 높다.

경기연은 도가 전체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한 데는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출이 회복되고, 설비·건설투자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도 수출은 대외 불확실성 감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대외불확실성 감소, 건설투자는 선행지표 개선 및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여전히 저성장세가 지속돼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올해 도를 둘러싼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우선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한 내수경기 회복이다.

기본소득의 확대 및 소득주도성장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내수경기를 회복하고, 중소기업체를 중심으로 예산집행의 효과가 돌아가도록 집행하자는 것이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기반 구축을 통한 공정경제 선도를 제안했다.

불공정 관행 근절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역량 증진을 통해 혁신성장을 달성하자는 취지다.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의 기조 아래 노동시장에 만연한 차별을 해소하는 사람중심의 일자리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사회권이 보장되고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지난해 경기도 경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출시장 위축과 경기도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단가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2.4%의 경제성장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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