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두천시에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라 화제다.

먼저 ㈜무궁화기업(대표 유성준)은 시민회관 주차장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해 달라며 동두천시 자원봉사센터에 비누 100박스를 전달했다.

㈜무궁화기업은 동두천시 ‘희망나눔 행복드림’ 모금활동에 직원 과반수 이상이 참여해 착한일터 19호로 지정된 업체로, 평소 자원봉사센터에 연탄후원, 명절 떡국 떡 후원, 자원봉사 축제 경품지원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번에 새로 실시하는 세탁차량 운영 사업에 무궁화 세제를 무한으로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등 지역 나눔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증된 비누 100박스는 자원봉사센터 핵심사업 ‘1봉사단체 1경로당 결연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와 봉사단체에 배부돼 소외계층 봉사 활동 시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무궁화기업 김동원 본부장은 “요즘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우리 기업도 함께 동참하고자 비누를 지원하게 되었다. 어르신과 소외계층 대상자 또 봉사자 모두 주변을 깨끗이 하고 손 씻기를 잘해서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시에 소재한 생활가전 판매 브랜드 ㈜아이로나(대표 임원민)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해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가습기 20대를 기탁했다.

이후 장애인복지관은 후원받은 가습기를 신종 코로나19 등 각종 호흡기 질환 및 미세먼지로부터 지역장애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두천시 장애인가구에 직접 방문 및 설치했다.

동두천시 상패동에 거주하고 있는 민병원씨도 상패동 행정복지센터에 관내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민병원씨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관내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민씨는 이번 장학금 후원 외에도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명절마다 백미를 기부하는 등 지역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민병원씨는 “어린시절 생계가 어려웠을 때 도움을 받아 고마웠던 기억이 있어 이렇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후원하게 되었다. 매년 여유가 되는 한도에서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데, 올해는 전체 10가구를 지원하게 되었다. 우리 학생들도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두천시 보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미애·경부영)도 관내 소외계층 12가구에게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밑반찬과 과일 도시락을 전달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복지시설이 잠정적으로 휴관하게 됨에 따라 소외계층들이 복지서비스의 연계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보산동 협의체 위원들이 영양 섭취에 취약한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나선 것이다.

보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미애 공동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실 것 같다”며 “끼니를 제 때에 챙겨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 작은 도시락이라도 정성들여 챙겨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동두천=진양현기자 j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