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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엔 부모자녀 온 가족이 프로축구 개막 즐겨요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개막전
전북 현대 vs 수원 삼성 격돌
금요일 경기로 주목도 UP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
코로나19 감염자 다수 발생시
리그 중단·조기 종료 고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던 프로축구가 드디어 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5월 8일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를 개막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의 공식 개막전은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이고 수원은 2019 FA컵 우승팀이다.

올해 K리그는 지난 2월 29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월 24일 연맹 긴급 이사회를 통해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두 달이 지난 최근에야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고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도 다소 완화되면서 개막 논의가 본격화했고, 이날 날짜가 결정됐다.

연맹 관계자는 “금요일 저녁에 한 경기를 먼저 치러 주목도를 높이고 개막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면서 “개막전 이후 상세 일정은 다음 주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예방을 위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관중 입장 여부는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 수는 1·2부리그 모두 기존보다 적은 27라운드로 정해졌다.

1부리그의 경우 12개 팀이 22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을 분리해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 A·B’로 5라운드를 더 연다. 예년의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보다 11경기 줄었다.

지난해 10개 팀이 네 차례씩 맞붙어 36라운드로 진행됐던 2부리그는 세 차례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축소됐다. 홈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를 5개 팀은 추첨으로 이미 정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지침도 마련됐다.

시즌 중 선수나 코치진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그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할 수 없다.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의 상대 팀 경기도 최소 2주 연기된다.

경기 당일 선수, 코치진, 심판 등 필수 참여자의 확진이 확인되면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자가 있으면 명단에서 제외한다.

연맹 관계자는 “방역 수칙 등을 담은 경기 운영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연습경기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보완할 부분을 업데이트해 개막 전에 구단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감염자 다수 발생 등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경우엔 리그 전체가 중단되고, 재개가 불가능하다면 조기 종료된다.

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 ‘정상적인 한 시즌’이 성립했다고 판단할 기준은 K리그1 22라운드까지, K리그2 18라운드로 정했다.

이 이상 경기를 치른다면 우승팀과 순위, 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이 모두 인정된다.

시즌이 성립하지 않으면 우승이나 순위는 가리지 않고,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만 인정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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