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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코로나19 발생땐 수험생 ‘답’이 없다

교육부·교육청 현 가이드라인
발열 의심증상자 시험 못보게 해

문제점 인지불구 대책 전무
미흡한 대응책 ‘무능’ 비판 여론
가을 2차 유행 경고에 대책 시급

 

<속보>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보다 늦은 개학을 맞이하면서 시험과 수행평가, 생활기록부 등 짧은 학사일정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대책없이 골머리만 앓고 있는 가운데(본보5월26일자 19면 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 전후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수능과 관련해 형평성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태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커녕 미흡한 대응책을 마련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등교가 늦춰지면서 새 학기 개학 후 81일 만인 지난 24일 첫 모의고사가 치러졌다.

현재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리 안내 지침(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등교 전 자가진단이나 등교 후 발열검사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되면 ‘등교중지’ 대상으로 지정해 등교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문제는 실제 수능 시험을 치러지는 날 의심증상이 발견됐을 때다.

이에 현재 교육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경우 사실상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견된 학생은 수능시험을 보지 못하게 된다.

특히 교육청과 교육부는 이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했지만 이와 관련된 대책 등은 마련하지 못해 ‘무능하다’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빠르게 새로운 수능 매뉴얼 마련과 돌발상황과 경우의 수까지 고려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커녕 손 놓고 있는 상태다.

또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 가을쯤 2차 대유행을 경고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일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같이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고등학생 3학년 김모(19·성남)군은 “현재 발열 등이 발생하면 무조건 등교금지, 귀가조치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수능날 전후로 발생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고,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현재까지 수능에 관련된 방침이나 내용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수능날 전후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를 가정해서 나온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지만, 대안과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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