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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 행정에 사업 120여건 이월

경기도가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120여건의 사업들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27일 도의 제3차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내년으로 이월되는 사업은 도로특별회계 사업을 포함해 모두 123건으로 예산은 3천400억원이 내년으로 이월된다.
실. 국별 이월사업은 도로특별회계 관련 사업이 무려 50건에 1천69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회계는 건설교통국이 18건, 308억원으로 가장 많고 문화관광국 12건(262억원), 농정국 9건(83억원), 환경국 9건(48억원) 등이다.
그러나 자치행정국과 여성정책국, 보건복지국, 제2청 경제농정국 등은 이월사업이 각 1건에 불과했다. 경기도는 공사기간 부족, 용역연구 발주 지연, 민원 때문에 이월사업이 부득이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거나 철저한 사전검토가 없는 상태에서 예산부터 서둘러 확보해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는 태권도회관 건립비 지원예산 18억원을 이월시키면서 태권도 수련원, 태권도 박물관 등 중복투자에 따른 문제점 해소 차원에서 타당성 검토를 먼저 하기 위해 이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도립 국악의 전당 건립사업비 73억원에 대해서도 토지매입 지연 등의 이유를 들어 내년도 사업으로 넘어갔다. 이밖에 제2청의 테마공원 조성사업비 1억5천만원도 ‘동절기 나무고사로 공사착수 불가능’의 이유로 이월 조치했다.
이에 주민들은 “동절기 나무를 심으면 고사한다는 것은 예산편성 당시에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데도 우선 사업비를 확보하고 보자는식의 예산편성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편성시 신중을 기해 이월예산이 없도록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창기자 ic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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