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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내대표 선출' 정가 관심 집중

안상수 "출마 선언"-김문수 "최종 검토"
자천타천 강재섭-맹형규 의원등 9명 거론

한나라당 김덕룡 前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신임 원내대표를 누가 맡을 까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1일 의원총회를 소집,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6일 안상수 의원(의왕 과천)의 경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부천 소사), 강재섭, 맹형규, 권철현, 이재오, 안택수, 권오을, 홍준표 의원 등이 도전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행정도시법 통과'에서 비롯된 당 내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이슈 역시 행정도시법 통과에 대한 각각의 입장과 당 내분 수습 방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행정도시법 통과'를 놓고 안상수, 김문수, 이재오, 홍준표, 권철현 의원 등은 지도부 책임론을 굽히지 않고 있고, 강재섭, 맹형규, 안택수 의원 등은 '당 내분이 더 이상 확대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의원은 이날 "불변의 당론은 없다"며 "'행정도시법'의 철회를 당론으로 정해 밀고 나가야 한다"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도 "지도력에 한계가 온 만큼 대표직을 사퇴한 뒤 대선 준비에 매진하는 것이 옳다"며 "전당대회를 소집,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준표 의원도 "당 내분 수습에 앞장서야 할 당직자들이 의원직 사퇴를 종용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스스로 책임지고 알아서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박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제외한 김무성 사무총장과 전여옥 대변인의 당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강재섭 의원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당의 내분과정에서 사퇴한 만큼 더 이상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직시했다.
맹형규 의원도 "혼란과 분열 극복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당 수습이 먼저"라고 말했고, 안택수 의원은 "이미 국회 안에서 모든 절차가 끝난 사안인 만큼 '행정도시법' 철회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강재섭 의원은 특히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다선의원으로서 혼란을 수습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출마에 대해선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맹형규 의원은 "당이 혼란한 상태에 있는 만큼 아직 출마를 선언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좀 더 두고보자"고 말해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홍준표 의원은 "당이 붕괴위기에 놓인 만큼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로, 3선들이 아닌 다선들 중에서 화합형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다만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해선 "당 혁신작업에 전념할 뿐"이라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권철현 의원은 "원내대표에 생각이 있다"며 "주변사람들과 상의해 금명간 최종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문수 의원은 "생각이 있으며 최종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택수 의원은 "대구지역에서 두 사람이 나갈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TK(대구.경북) 지역 단일화를 위해 강재섭 의원과 조율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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