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교수나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창업이 한층 손쉬워질 전망이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은 11일 교수와 연구원 등 전문가가 창업할 경우,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문가 창업은 연구성과가 결합되면서 일반창업에 비해 성공 가능성과 생존율이 높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야다. 실제로 창업진흥원 실태조사 결과, 창업 5년차 생존율은 연구원이 80%로 가장 높고, 교수와 일반제조업은 각각 76.5%와 63%로 나타났다. 이에 기보는 먼저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 범위를 교수와 연구원 또는 기술사와 기능장 자격 보유자로 정했다. 또 지난해 3월 정책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시행한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제도에 전문가 창업분야를 신설했다. 전문가 창업에 대해서는 지원가능 금액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까지 확대하고, 창업컨설팅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창업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지난달부터 시행한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입보면제 특례조치’와도 연계해 전문가 창업자에 대해서도 연대입보를 면제할 방침이다. 앞서 기보는 지난해 3월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588명의 예비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 8개월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11일 타결되자 도내 관련업계는 수출증가를 기대하는 등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캐나다가 도내 수출기업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캐나다는 경기도 주요 수출국 가운데 21번째 순위에 불과하지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및 무선통신기기 등 경기도 주요 수출 품목 비중이 높아 발효 즉시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협회측의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한국은 캐나다와 FTA를 맺은 최초의 아시아 국가”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은 다른 주요 경쟁국 보다 먼저 캐나다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FTA가 발효되면 그동안 경기불황을 겪어오던 지역내 기업들에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수한 우리 농축수산물의 수출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계기로 생각된다”며 “다만 FTA가 정식으로 발효되기 전까지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농축수산분야에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확실한 대책마련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전승표기자
“준비된 어부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줄 계획입니다.” 지난 1월 15일 제14대 신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경기중기청)으로 임명된 서승원(50) 청장은 중소기업 업무에 관한한 국가대표다. 공직 생활 중 무려 20년 넘게 중소기업 업무만 담당한 그는 그야말로 중소기업의 산증인이다. 본청 업무만 맡아 온 서 청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지방청장직으로 발령 받았다. 이 때문에 현장 업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다. 특히 본인이 참여해 만든 정책이 현장에서 괴리감은 없는지 이번 기회에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서 청장이 어떤 마술을 펼쳐 경기도내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칠지, 그 속내를 들어봤다. - 경기중기청 사령탑을 맡은 소감 및 포부는. 경기청은 본청위임 사무 집행과 함께 지역 산업구조에 적합한 현장 밀착형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 본청 국장 등을 맡으며 관련 정책을 만들었지만, 정작 현장에서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청 업무는 가슴이 벅차다. 본청에서 직접 참여해 만든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으로 생각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문제점
윤부근(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제1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0일 윤 사장이 풀HD LTE TV, 3D TV, 스마트TV 등 혁신적인 TV 제품을 출시해 7년간 TV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상장·상패와 함께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5시 조선호텔 1층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정준양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허진규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일진전기 회장), 최진민 대구방송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300여명의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에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국무역협회가 제안했다. 아프리카 수출 업체는 전국적으로 1천190여개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내 수출 업체는 300여개에 달한다. 20%를 넘는 업체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어 도내 수출기업들의 새로운 수출 노선으로도 급부상중이다. 10일 무협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올해 이후에도 5% 안팎의 건실한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전망을 보면 2022년까지 중국보다 빠른 성장을 할 10개국 가운데 모잠비크, 탄자니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르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6개국이 포함된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원유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등 천연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전체 인구(약 11억명)의 61%가 24세 이하의 젊은층이어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 때문에 중국·미국·일본 등은 아프리카에 대한 ODA와 민간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시진핑 주석에 이어 올 1월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아프리카 주요국을 찾아 투자 확대를 약속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6월
삼성의 토크 콘서트 ‘열정樂서’가 새 슬로건 ‘아웃리치(OUTREACH)’를 내걸고 다양한 계층과 호흡한다. 열정락서 콘서트는 ‘시즌 5’까지 주로 대학가를 돌며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봉사활동’이란 의미로 ‘아웃리치’ 개념을 도입했다. 대학생 외에 전방 군인, 마이스터 고교생, 부산 소년의 집, 사회복지사, 중국 유학생, 육군사관학교 생도 등 여러 계층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열정락서, 2014 아웃리치’는 14일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전, 인제, 베이징 등지에서 상반기 10차례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토크 콘서트를 벗어나 현대 경제사의 주요 현장을 찾는 투어형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권혁민기자 joyful-tg@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의 감축을 위해 보유자산 총력판매 체제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조치에 따라 부채를 감축하면서도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미매각 토지 등 보유자산을 최대한 팔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LH는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 목표치였던 17조8천억원에서 8천억원 늘어난 18조6천억원으로 올려 잡고, 판매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는 등 판매목표관리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판매목표관리제는 보유자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도다. LH는 이번에 판매 성과에 따른 인사상 인센티브를 늘리고 지역별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LH는 또 가격 조정 등 판매 관련 중요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판매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진으로 구성된 판매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비상판매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LH는 이를 위해 이날 비상판매체제 발대식과 사장-본부장 간 목표한 판매량을 채우겠다는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LH 관계자는 “올해 판매 슬로건을 ‘통(通)! 통(通)! 세일(SALE)!!’로 정하고 내부 소통,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판매 극대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15개 중소기업의 인재양성 비결을 분석한 책자 ‘인재가 미래다’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에는 나이와 상관없는 열린 승진제도를 도입한 이맥스 아이엔시, 직무발명 보상제도로 창의성을 유도한 제이비엘, 휴식으로 직원역량을 극대화한 나노하이테크 등 인재경영으로 성장한 15개 기업이 소개됐다. 또 기업 스스로 인재양성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35개 문항으로 짜여진 ‘인재양성 체크리스트’도 실렸다.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 구조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직원들의 욕구 파악 ▲업무 노하우와 스킬에 따른 보상체계 ▲직원 가정의 행복을 유지하는 복지체계 등 책자에 나오는 업체들이 실제 고민한 내용을 중심으로 항목을 구성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이르면 다음달 경기도내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살처분 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농가들이 병아리와 새끼 오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AI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전국 부화장에서 공급되는 병아리 및 오리 공급물량이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내 양계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약 75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AI 감염 및 감염우려로 살처분 됐다. 구체적으로 닭은 124농가 499만 마리, 오리는 206농가 251만 마리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평택과 안성, 화성 등 3곳에서 약 132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전국 살처분 양의 20%에 육박하는 양이다. 현재 살처분 지역은 병아리와 오리의 입식이 전면 제한됐다. 살처분 인근 3㎞의 지역은 이동제한 지역으로 묶여 이동제한 해제 후 입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르면 다음달 AI 살처분 지역 및 살처분 인근 지역의 이동제한이 속속들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병아리와 새끼 오리의 품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닭의 경우 전국적으로 47곳(산란·육계)의 부화장이 운영중이며, 오리는 산란계 부화장이 전국
4∼6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늘어난 7만1천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봄 이사철을 맞아 신규 주택 공급이 늘면서 전·월세난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4∼6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와 견줘 49.4% 증가한 7만1천804가구(조합원 분양분 제외)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월별로는 4월 1만6천250가구, 5월 2만4천580가구, 6월 3만974가구 등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만2천615가구로 작년 4∼6월보다 44.2% 늘어난다. 특히 서울은 1만2천718가구로 197.4%나 증가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마곡 지구(6천730가구)가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신내 3지구에서 1천402가구, 내곡 지구에서 1천29가구가 공급되는 등 공공주택 약 9천가구가 물량 증가에 한몫을 한다. 지방도 광주(광주 효천2), 강원(춘천 장학), 전남(신대배후단지·광주전남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예정 물량이 늘면서 54.0% 증가한 3만9천189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1만658가구, 60∼85㎡가 2만5천879가구, 85㎡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