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따사로운 봄햇살이 느껴지는 시절이 돌아왔다. 이번 주말, 부천과 양주군에서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 공연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미추산방 '철수이야기' 극단 미추산방(대표 손진책)이 양주군 백석면 홍죽리에 자리한 전용극장(흰돌극장)에서 연극계 기대주인 배삼식이 연출자로 첫선을 보이는 '철수 이야기'를 올린다. 26일부터 28일까지 다섯차례 공연될 '철수 이야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주인공 '철수'가 벌이는 투쟁과 그 여정을 기록한 것으로 인간의 참된 행복과 존재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가난하고 지능이 떨어지는 중국집 배달부 청년 철수가 어느날 수술을 통해 지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권고를 받고 수술대에 오른다. 철수는 수술에 의해 머리가 좋아지면 놀림을 받아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들뜨지만 의사들은 과학의 힘을 실험해 보는 차원에서 이 수술을 권유한 것. 한편 영리해진 철수 앞에 보이는 세상은 말할 수 없는 혼란만 가중되고... 이번 공연은 해마다 봄, 여름 기간 주말극장을 운영해온 미추산방의 신년 시즌작으로 영국인 소설가 다니엘 키이스의 '알자논에게 꽃다발을'이라는 원작을 연출자인 배삼식이 한국적 상황으로 번안한 작품이다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있는 원생들로 구성된 화우회(畵友會)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첫 작품전시회를 열고 있다. 화우회는 본업과 창작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회원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건전한 비평을 통해 상호 정진할 것을 독려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1월 결성된 아마추어 미술단체. 화우회란 명칭도 화요일날 미술수업을 받는 회원들이 오랫동안 그림을 함께하는 벗으로 남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이번 전시회에 회원 14명은 이들의 지도교수인 이동숙 교수의 작품을 비롯, 총 60여점의 유화작품을 내놓았다. 화우회의 변기섭 회장은 "아직 수련생으로서 작품이 서툴고 미흡하지만 예술 창작을 향한 이들의 의욕과 열정이 자신과 사회를 좀더 풍요롭게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인 김애자씨도 "현재 5기째 운영 중인 사회교육원에서 수업을 듣는 동료들이 발표기회를 통해 각자 작품활동을 좀더 활발히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이 26- 27일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문예진흥원 연수원에서 경기도 문화예술 창작 스튜디오 활성화를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연다. ‘지역기반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문화예술촌 포럼'은 도를 포함한 국내외 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의 운영 사례를 점검하고 농어촌 지역에 기반한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조성의 의미와 한계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첫날인 26일에는 재단의 강원재 전문위원의 '지역기반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운영 현황과 과제'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창작촌 운영자들의 사례발표(1부)와 문화정책관련 담당자들과의 7가지 주제토론(2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1부에서는 창문아트센터의 박석윤 대표와 한수문화원 박건영 대표, 김문호 월선리예술촌장, 일본타자와코예술촌의 한국측 코디네이터인 주영호씨가 사례발표자로 참석해 창작촌 운영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 2부에서는 박계응(문화부 예술정책과), 조선행(경기도 문화정책과) 서민정(문예진흥원) 등 정부와 도내 문화행정가 7명이 창작촌 활성화와 확대를 위한 각 단위의 역할과 추진 계획을 주제 발표해 창작촌 운영자와 정책담당자간 사안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잘 알려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과 감미로운 선율을 자랑하는 독일의 시투트가르트 페가소스 현악 4중주단의 내한 공연이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열정과 자유’라는 꼬리표가 늘상 따라붙는 유진 박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매 공연마다 관객들이 음악 속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박진감과 천재성을 보여왔다. 애초 클래식 전공자인 그가 장르를 초월한 음악 양식인 '크로스오버'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줄리어드 음대 시절 '클래식연주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너무 좁다’는 깨달음을 얻고 나서부터다. '예술은 넓고 재미있는 것’ 이라는 지론으로 다양한 음악세계를 무대에서 펼쳐온 그가 이번 의정부 공연에서도 예의 클래식, 팝, 재즈, 록 등 장르를 넘나들며 흥겨운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오후 7시 대극장에서 열린다. 또한 이날 소극장에서는 내한한 독일 시투트가르트 페가소스 현악4중주단의 공연이 오후 5시 에 예정돼 있다. 페가소스 4중주단은 합창음악과 발레, 실내악 등으로 유명한 독일 남부 문화 중심지 시투트가르트에서 지난 1991년 두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로 편성된 전문 현악연주단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부천필이 초대하는 가족 음악여행’이라는 타이틀로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마련한다. 부천필은 25일 국내 정상의 성악가 박세원과 신지화가 함께하는 ‘이탈리안나이트’를 시작으로, 5월 7일에는 미국의 힝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김진과 연극배우 이승훈을 초청해 가족음악회 ‘음악으로 듣는 동화’를 개최한다. 또한 4월 29일과 5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클래식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초록파랑음악회'를 여는 등 가족단위 관객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음악회를 갖는다. 25일 저녁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임헌정의 지휘로 개최될 '이탈리안 나이트'는 부천필이 매년 봄마다 열어온 스프링 콘서트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가곡 음악회. 부천필은 지난해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한국 가곡을 중심으로 선보인데 이어 올해 '이탈리안 나이트' 공연에는 이탈리아 칸초네와 오페라 아리아를 중점 선곡했다. 주로 말러 교향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대규모 관현악곡을 선정해 폭발적인 연주력을 선보여온 부천필은 이번 가족음악회에서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비롯한 밝고 명랑한 오페라 서곡과 볼프페라리의 ‘성모의 보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에 첨단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지역 최초의 실버타운이 들어섰다. 21일 인정건설(회장 이종근)은 3천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120세대가 입주하게 될 노인 전용주택‘보난자 라이프’를 완공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bonanza'에서 명칭을 따온 시설은 노인들의 안전과 보호, 따뜻한 공간을 기약하는 의미에서 회사가 붙인 이름. 임직원 전원이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회사의 성격상 이날 완공 기념 개관식도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가 초빙되는 등 기념예배 형식으로 열렸다. 순복음교회의 장로인 이종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보난자 라이프 완공은 이웃을 위해 기여할수 있도록 간곡히 기도해온 오랜 소망의 결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불과 몇년 전만해도 양로원 등 노인시설하면 갈곳 없는 노인들에게 집과 음식을 제공하면 됐지만 이제 노인층이 급속히 늘고 경제적 성장을 이룬 나라에서 이에 걸맞는 실버세대를 위한 공간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선진국 양로시설들을 견학하면서 이번 실버타운을 건설했다고 소개했다. 1인실인 23평형 102가구, 2인실인 27평형과 29평형 10가구와
경기도여성회관이 '여성학습동아리 리더를 위한 리더쉽교육'과 '파워풀 프리젠테이션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여성학습동아리 리더를 위한 리더쉽교육'은 도내 여성 학습동아리 대표 및 동아리 활동희망자를 대상으로 회원들과 함께하는 리더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회관은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회관 대강당에서 50명의 참가자들에게 '대인관계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비롯한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다. 강의 프로그램에는 '리더들의 바람직한 언어습관'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네트워크' '소그룹리더의 역할과 자세' '대인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해결 방안' 도 포함됐다. 참가 희망자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여성회관은 또한 여성평생교육 강사의 강의능력 향상을 위해 '파워풀 프리젠테이션' 교육과정을 마련,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씩 실시한다. 도내 여성평생교육 강사 25명을 대상으로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 기법이 강의될 예정인데 '텍스트, 사진, 클립아트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슬라이드 작성하기' '표와 조직도를 활용하기' '애니메이션 효과 주기와 슬라이드 쇼 작성하기' 등으로
인천시남구청(청장 박우섭)이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구청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작품 30여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 일주일동안 전시될 ‘상상과 재현’展이 그것으로 남구청이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구입ㆍ소장해 온 미술작품 중 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이 구현된 회화 및 판화 작품이 선정됐다. 남구청은 이번 전시에서 정물 풍경 추상을 소재로 한 동양화, 서양화, 판화 등 남구청의 소장 작품 중 '상상과 재현’이라는 기획의도에 맞는 작품을 선별해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특히 기존의 단순한 보여주기 식 전시를 지양하고 작품의 주제와 맥락을 고려해 뚜렷한 주제의식으로 작품을 선정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작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천의 풍경도 있고 아름다운 자연의 이미지와 선·면·빛깔 등에 의해 표현된 추상의 이미지도 있다. 일반인에게 친숙한 인천의 풍광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는 강광의 ‘늪에 사는 새’, 홍윤표의 ‘초가’, 오영애의 ‘여름계곡’, 이의재의 ‘송’, 이삼영의 ‘영종도’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갤러리의 윤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그간 남구청이 해마다 남구미술인협회전 등을 개최하고 출품작을 구입하는
서유럽에서 활약하는 교향악과 합창음악의 마에스트로 두 사람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객원지휘자로 연속 공연에 나선다. 경기도립오케스트라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세번째 무대로 지휘자 루크 돌만을 초청해 25일 공연하며 수원시립합창단도 29일 유럽 합창음악의 거장 알로이스 글라스너 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5일 7시 30분 영국과 호주 등 클래식 음악계에서 현재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는 지휘자 루크 돌만(Luke Dollman)을 초청해 연주회를 갖는다. 연주회는 전당이 세계 유명 지휘자를 초청, 단원들의 기량 향상과 수준높은 음악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해 체코 출신 피터 페라넥, 루마니아 출신 로메로 림부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무대다. 도립오케스트라와 루크 돌만은 이번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생애 마지막 지휘곡 '비창'과 하이든의 최후의 작품 '런던교향곡' 등 스케일이 큰 두곡을 선정,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이번에 객원지휘자로 도립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루크 돌만은 2000년 호주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지휘 경연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고 호주의
지난해 5월 창립된 경기여성정책포럼(상임대표 이선이)은 16일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지방분권과 여성정책'을 주제로 제7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지난해 정부가 국고보조 사업 중 명백한 지방 사무와 매년 반복 집행이 이뤄진 사업들을 지방이양사무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부터 각 시도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이 지방이양이 결정된 여성부 관련 사무를 직접 시행하게 된데 따른 것. 이와 관련, 여성부 여성정책국 정책총괄과의 조진우 사무관과 김병숙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포럼의 발제자로 나서 현행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지방분권과 관련해 올해 지방에 이양된 여성관련 사업의 추진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여성인력개발센터의 발전을 위해 여성단체들이 준비해야 할 우선 과제들을 제시했다. 또한 여성정책이 지방행정의 주요업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여성부도 이에 필요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여성부 여성정책국 정책총괄과의 조진우 사무관과 김병숙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