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유린으로 우리 사회를 큰 충격에 몰아넣었던 이른바 ‘도가니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인권 길라잡이 과정’을 개설한다. 19일 복지재단에 따르면 오는 26일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도내 사회복지시설(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설 이용자 및 생활자에 대한 인권보호와 인권관련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된다. 교육 과정은 인권에 대한 기본 개념 학습, 토론과 사례연구를 통한 인권과 관련한 딜레마 상황 및 인권실천 우수사례 공유 등으로 구성된다. 재단은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인권의식 향상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및 문의는 오는 23일까지 경기복지재단 홈페이지(www.ggwf.or.kr)와 복지교육팀(031-267-9352~5)으로 하면 된다.
‘김문수표 대표 브랜드’로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무한돌봄 사업이 유엔 공공행정상(UNPSA. Public-Service-Awards)의 세계최고 브랜드로 우뚝 서기 위한 도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UN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한 행정기관 및 단체에게 시상돼왔다. 도는 지난해 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취업희망 여성들의 취업 및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관리하는 원스톱 경력개발 지원서비스 ‘온라인 커리어 코칭서비스’로 출전해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무한돌봄 사업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생계비·의료비·자녀학자금을 지원하는데서 시작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확대·발전해 왔으며, 사회정책서비스 전달체계의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또 지난 1일부터 전국적으로 ‘희망복지지원단’으로 확산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무한돌봄 사업은 지난 2월 본심사와 이번주 초 2차 심사에 통과하면서 최종심사 후보에 오른 상태다. ‘UN 공공행정상’은 지난해말 전세계에서 1천344건이 출품됐으며, 국내에서는 무한돌봄과 함께 울산시가 ‘
경기도가 직면해있는 ‘재정난’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늘어나는 복지 예산’을 꼽고 있다. 도는 최근 수입과 가용재원 등은 줄고 있으나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재정적 여건에 따라 ‘신청사 이전 보류’ 등의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이렇게 도를 ‘재정난’의 기로에 서게 한 ‘복지 예산’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늘어난 걸까. 18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의 보건·복지부문(여성·가족 포함) 예산은 3조7천997억원. 도 전체예산 15조2천739억원의 4분의 1인 24.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도의 보건·복지예산은 3조1천83억원으로 전체예산의 22.3%를 차지했으며, 2010년 3조2천869억원(23.2%), 지난해 3조6천558억원(23.9%)으로 꾸준히 늘었다. 3년새 6천914억원, 22.2%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9년 13조9천524억원이었던 도 전체예산이 3년새 9.2%의 증가율을 보인데 비하면 2.5배가량 높은 수치다. 도 복지예산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보육관련 예산의 증가가 꼽힌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0~2세 영유아 보육료 지원 등으로 도는 올해 복지예산으로만 지난해 보다 4천600억원을 더 지출해야 하는 실정이
경기도내 보육시설의 33.2%가 휘발성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내공기질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육시설 실내 공간은 영유아들이 하루의 약 60%를 생활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유해물질에 노출되면서 영유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육시설 1천79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무료 측정한 결과, 33.2%인 358개소가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했다. 이들 시설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기준인 400㎍/㎥을 초과한 시설은 43.5%에 달했으며, 이산화탄소 41.6%, 미세먼지 10.3%, 포름알데히드 9.3% 등의 순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 대부분은 법정관리 기준(430㎡) 규모 미만으로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각지대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1만846개소의 보육시설 중 법정관리 대상시설은 667개소로, 93.8%인 1만179개소의 시설이 법정관리 규모에 못 미쳐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0년부터 실내공기질 무료측정 및 맞춤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설주의 재정적 부담 등으로 실내환경 개선은
과속방지턱, 볼라드, 버스베이 등 무분별한 설치와 관리 소홀 등으로 도심 속의 장애물로 전락한 교통안전시설이 제 기능을 찾도록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18일 ‘이용자 친화적인 교통안전시설’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들이 무작위로 설치돼 본래 기능을 잃은 장애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과다한 과속방지턱은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적재화물 추락을 비롯한 교통사고와 차량 파손 등 사고를 유발하고, 픽토그램으로 이뤄진 교통안전표지 역시 운전자들이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등 정보전달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한 지명을 표기한 도로안내표지도 길찾기 실패, 교통사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안전한 승·하차 및 버스 정차가 쉽도록 보도를 할애해 만든 버스베이도 보행 불편과 낮은 이용률로 승객의 차도 진입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빈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통행 상황에 맞는 ‘이용자 친화적’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제시, 버스베이의 경우 차로 수, 버스정차대수, 인도 여건 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과속방지턱도
“보육문제에 대해 30여년간 나름 깊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거의 진전이 없는 이유가 바로 복지부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김문수 지사가 18일 의정부 경기북부보육정보센터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작심한듯 보건복지부를 향해 작심한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아이사랑 육아사랑방’ 개소식을 겸해 열린 회의에서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실무과장이 참석했음에도 ‘듣고 전하라는 듯’ 거침없이 볼멘소리를 토해냈다. 김 지사의 진단은 보건복지부가 현장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현장의견을 청취하는데 정작 수요자인 엄마들의 의견은 듣지 않고 공급자인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말부터 듣는게 잘못된 순서라고 꼬집었다. 엄마 다음으로 아빠, 보육교사의 순서라는게 김 지사의 지적이다. 김 지사는 “한마디로 엄마 말을 듣고 도와드리면 보육문제는 다 풀린다”고 진단했다. 욕을 먹더라도 이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한계론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론 보육지원이 어렵다”면서 중앙정부에서 획일화시키지도 말고,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표를 의식한 정부·정치권의 복지포퓰리즘에 대해서도 간접 비판했다. 그는 “대학생 반값 등록금이 급한가, 아
경기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난에 허덕이면서도 대규모 재정사업을 진행해오다 ‘국·도비 지원’의 기로에 가로막혔다. 이들 시·군은 국·도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체 재원으로 사업비를 충당해야 해서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에 기름을 붓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제1차 도 투·융자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도와 일선 시·군이 제출한 36건의 사업 중 9건이 적정, 25건이 조건부 승인, 2건이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도가 상정한 제7회 세계도자 비엔날레(28억원)와 수원시의 제49회 수원화성문화제(16억원), 여주군의 신근 마을하수도설치 시범사업(77억원)·홍천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107억원) 등 9개 사업이 적정 판정을 받아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의 곤지암 도자공원 조성 및 환경정비사업(90억원)과 광주시의 광주문화원 건립(105억원) 등은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수원시가 제출한 조원동 도서관건립 사업(총 사업비 69억원, 국·도비 28억원 포함)·서호천 유역 비점오염 저감사업(115억원, 국·도비 99억원), 화성시 시도13호선 도로확포장공사(280억원, 국비 38억원), 안
경기도가 도내 신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출근시간대 ‘콩나물시루’ 광역버스의 증차와 노선 개선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오는 5월부터 도입키로 한 공차회송버스 방식과 맞물려 출근시간대 광역버스의 차내 혼잡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에 따르면 수도권 신도시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157개 노선 1천912대이다. 평일 광역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47만1천명으로, 이 중 28%인 13만2천명이 출근시간대에 집중돼 입석운행 등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분기마다 시·군에 버스운송관리시스템에 입력되는 승객의 카드 태그기록을 분석한 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도는 4월말까지 분석결과를 시·군에 제공하고, 시·군은 5월부터 노선 조정과 타 교통수단 연계 등을 통해 혼잡률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혼잡률이 130%를 넘는 버스 노선은 시·군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서울시와 증차·노선변경 협의가 원할치 않을 경우 국토해양부에 조정신청까지 할 계획이다. 도의 조치와 함께 서울시도 출근시간대 차내 혼잡률 개선을 위해 ‘공차회송버스’ 방식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9408번(분당-영등포),
경기도는 17일 ‘2012년 다문화정책’을 발표하고 올해 189억원을 들여 가족형성 정착지원, 자녀양육 교육지원, 생애 전단계 지원, 인식개선 공동체, 지원기반 구축 등 5개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5개월간 주 2회, 4천700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방문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한국어교실을 통해 1만1천명에게 한국어교육을 지원한다. 또 다문화가정의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한 지원으로 만 5세 이하 자녀의 보육료를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한글 실력이 부진한 자녀 2천명을 대상으로 방문학습지를 제공하는 한편, 중도 입국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실태조사와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한다. 생애 전단계 지원책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무료 법률 상담소를 1개에서 14개까지 확대하고, 다문화 소식지 연3회 3만부 발간, 다문화가정 부부 행복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 인식개선과 공동체 지원을 위해 도내 사업주와 시민 등을 대상으로 1천500회에 이르는 교육을 실시하고, 전국다문화가족 합창대회,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다문화 온누리 한마당 축제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다문화사회 지원기반 구축 사업으로 29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외
수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려던 경기도청사 신축계획이 ‘무기한 보류’됐다. 김문수 지사는 16일 도 청사 이전사업을 ‘일단 스톱’하도록 지시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복지예산 증가 등의 ‘비상경영체제’에서 도 신청사 건립에 드는 3천8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배경에는 대권 도전에 기로에 서 있는 김 지사가 총선 이후 내린 첫 결정(?)이어서 사실상 대권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김 지사의 보류 지시는 그동안 도 건설본부의 청사이전 추진상황 업무보고 과정에서 별도의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주저해오다 나온 것이어서 이러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나눈 대화에서 “세수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세금이 줄고 있고, 부동산 침체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재정이 걱정”이라며 “지금은 비상경영체제로, 수천억원이 드는 신청사 이전사업은 ‘일단 스톱’하라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