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솟구치는 물가가 세태마저 바꾸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애용하는 소주와 두부, 콩나물까지 가격이 뛰어 오르면서 각종 뷔페가 유행처럼 히트상품이 되고 있다. 6일 수원시내 전통적인 번화가인 ‘속칭’ 인계동 박스. 불황의 그늘에도 네온사인이 여지없이 불을 밝힌 가운데 휴일임에도 유독 사람들의 발길이 넘쳐나는 곳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의 한곳이 바로 A술 뷔페. 20대 학생에서 30~40대 회사원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최근 오픈한 이 곳은 1만4천900원만 내면 50가지 안주와 소주,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50테이블에 170석 이상이 되는 이곳은 오후 6시 오픈이지만 오픈 30분전부터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이창현(23·대학생)씨는 “술뿐만 아니라 볶음밥과 김밥, 죽 등이 제공돼 1, 2차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머니는 가벼워도 가격 면에서 부담이 없어 친구들과 밥이든 술이든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술 뷔페 외에도 한식뷔페와 고기뷔페 등이 경기침체와 고유가에 시달리는 회사원들의 점심시간이나 회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기습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가운데 도내를 운행중인 버스 대부분이 스노타이어나 스노체인 장착하지 않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원시 등이 지도·점검은 커녕 상황발생 매뉴얼조차 없이 뒷짐을 지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과 경남의 일부 버스업체는 스노체인 장착 등으로 안전 우선 운행에 나서 비교된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버스 서비스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버스업체에 시정 조치와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고 행정 처분을 내리고 있으나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 안전을 위한 지도·점검은커녕 상황발생 매뉴얼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3cm 적설량을 기록한 지난 1일에도 시는 염화칼슘 637t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주요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버스들의 거북이 운행으로 시민들이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포기하고 출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편과 희생을 강요한 겨울철 버스 운행 차질이 단지 빙판길로 변한 도로 탓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 결과 수원시 대부분의 버스업체가 스노타이어 대신 접지력이 떨어지는 재생4계절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물론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시행이 한 달 여가 지난 가운데 상비의약품 판매에 대한 아르바이트생 교육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비의약품과 의약외품을 구분없이 진열해 약물 오남용의 우려마저 일고 있어 편의점업계와 관계당국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약사법 개정에 따라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시행 한 달여를 맞아 수원시 연무동과 장안문, 팔달문, 수원역 인근 편의점 등 20곳을 둘러본 결과 15곳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교육을 받지 않은 채 상비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원시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교육이수는 커녕 상비의약품과 의약외품조차 구별하지 못했다. 더욱이 아르바이트생들은 상비약 오남용 방지를 위해 1회 1일분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만 12세 미만 아동에게는 판매가 제한된다는 사실과 이를 어길시 과태료 30만원이 부과된다는 것조차 몰랐다. 실제 조사한 20곳 중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타이레놀, 훼스탈 등 상비의약품과 까스활명수와 같은 의약외품이 함께 진열돼 있었다. 수원역 A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는 이모씨는 “편의점 사장이 특별히 상비의약품을 판다고 교육을 하거나 받으라고 한 적이 없
제3야전군사령부는 2일 전 군(軍)을 통틀어 새해 첫 훈련으로 적 침투를 가정한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3군사령부는 시무식을 대신해 예하 모든 부대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군은 간부 비상소집, 주둔지 방호, 부대별 차단선·검문소 점령 등을 훈련한다. 신년 결의대회도 함께 열 계획이다.각 예하 부대는 개인화기와 포병사격 훈련도 진행한다. 1군단의 경우 파주 직천리 훈련장에서 K-9 자주포 6문 등 화포 18문을 동원해 가상의 적 도발원점에 대응 사격을 한다.
<속보>경기도와 수원시가 위탁한 노숙인 일시보호소 ‘꿈터’가 음주감지기를 이용해 음주노숙인을 거리로 내몰아 동사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4일·26일자 22·23면 보도) 다른 지역과 달리 ‘꿈터’가 겨울철 밤에만 운영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꿈터’는 이와 관련, 사실상 시설관리의 효율성을 핑계로 형식적인 노숙인 대책을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노숙인 자활을 위한 궁여지책이란 변명으로 일관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27일 도와 시에 따르면 12월 사상 최악의 한파를 기록한 가운데 낮에도 운영되는 쉼터는 ‘다시서기지원센터’등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 시설 중 다수는 음주감지기 등으로 이용 자체를 통제하고 있어 노숙인들이 사실상 한파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도와 시의 ‘겨울철 노숙인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마저 나온다. 특히 ‘꿈터’ 같은 일시보호소에 도가 직접 지원하는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은 전혀 없고, 시 또한 노숙인 자활에
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잦은 폭설로 도로는 물론 시내 곳곳의 인도가 빙판으로 변해 안전사고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극도의 불편속에 보행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탐방로조차 제설작업 미비에 따라 관광객들이 인도가 아닌 차도 통행에 나서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수원시는 간선도로 위주 제설작업만 고집하고 있어 비난마저 나온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눈이 내린 지난 5일부터 염화칼슘 3천610여톤, 차량 145대, 인력 287명이 투입,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에 나섰다. 시의 발빠른 제설작업에 대부분의 주요 간선도로는 차량통행에 큰 불편이 없었다. 이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한때 호평도 이어진 반면 이면도로와 인도에 대한 제설작업은 사실상 거의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또 다시 주말 눈 예고속에 26일 오전 연무대 앞 버스정류장과 인도는 그동안 내린 눈이 한파로 꽁꽁 얼어 붙으면서 보행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했다.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는 김철수(가명)씨는 “눈이 오면 휠체어 타기는 엄두도 낼 수 없다”며 “몇년전 제설작업으로 혼쭐이 난 시가 차도 제설작업에만
<속보> 수원시내 일시보호시설인 ‘꿈터’ 등이 한파주의보에도 음주감지기를 사용해 노숙인 입실거부를 고수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4일자 23면 보도) 전국적으로 동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기도와 수원시가 거리로 내몰린 노숙인의 동사사고를 방관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도와 시가 동계 노숙인 대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관리의 효율성만을 내세워 막무가내 입실거부 고수 등의 ‘이중행정’으로 실적올리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나온다. 25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겨울철 노숙인 종합대책’을 추진하며 ‘꿈터’를 통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노숙인에게는 잠자리·목욕·세탁 등 생활지원 서비스와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꿈터’ 등 시가 운영중인 수원역 일대 5곳의 쉼터는 음주측정기를 이용, 노숙인의 입실을 거부하는 일이 속출하면서 노숙인들의 불만과 함께 노숙인 대책에 구멍이 뚫린 ‘눈 가리고 아웅’식의 생색내기라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 속에 노숙인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쉼터가 음주감지기를 통한 일방적인 입실 거부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지난 11월 ‘겨울철 노숙인 종합대책’으로 사각지대없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대책과 달리 오히려 사고 위험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수원역 꿈터와 같이 1일 평균 30~40명의 노숙인이 이용하는 임시보호소는 수원역 주변에만 5곳이 운영 중이며 이들 모두 자체적으로 음주감지기를 이용해 음주 노숙인의 입실을 금지시키고 있다. 수원시의 노숙인 임시보호소들이 음주감지기로 음주여부를 가려 입실을 금지시키면서 입장을 거부당한 노숙인들은 경찰에 인계되거나, 밖으로 내몰려 범죄 피해나 동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실정이다. 노숙인 A씨는 “술먹고 운전해도 한잔이나 두잔 정도는 훈방 조치”라며 “우리같은 사람들 재워주려고 만든 곳에서 술 한 잔 마셨다고 나가라고 할 때는 정말 너무한다는 원망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주변 경찰서를 찾은 노숙인은 공권력의 보호를 받을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속보>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 솔로들의 대규모 미팅인 일명 ‘솔로대첩’에 수만명의 인파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대책과 함께 대규모 인파를 노린 각종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12월 6일자 23면 보도)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결지로 지정된 장소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터넷 A카페에 따르면 최초 ’솔로대첩’의 집결지로 알려진 서울 여의도공원측은 참가 예상 인원이 약 3만5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자 안전사고와 각종 범죄 등의 우려로 행사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솔로대첩 운영단은 다른 장소를 섭외해서라도 ‘솔로대첩’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처럼 ‘솔로대첩’에 대한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수원 ‘솔로대첩’ 집결지로 알려진 수원역 광장의 관리와 안전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관리를 맡은 AK백화점 수원점은 관할 경찰서의 신고조치만 취하고 있을뿐 다른 대책은 딱히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관할 경찰서도 본지
2015년까지 잠정적으로 2조2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스마트 교육 사업이 교육 현장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채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산낭비란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무 권한도 없어 교육과학기술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교과부와 전국 시·도는 지난해 1학기부터 600억원을 들여 초·중학교 교과서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개당 800원의 CD로 제작, 보급에 나섰다. 또 올해 2학기부터는 인증번호를 발급하고 인터넷으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e교과서를 다운로드 학생이 한 학급(35명~40명)당 많게는 10여명, 적게는 3명~4명 수준에 불과해 e교과서를 수업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e교과서가 이처럼 외면받는 이유는 기존 종이교과서와 큰 차이가 없고 흥미를 유발할 콘텐츠가 없어 굳이 e교과서로 수업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마저 e교과서를 비롯한 스마트교육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e교과서가 당초의 계획과 달리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전락하면서 일선 현장교육을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