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회장님이 아니고 다른 사람일 것.” 22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 발견 소식이 전해진 안성 보개면 금수원 일대는 고요함이 감돌았다. 금수원 입구 철문은 열려져 있었지만 차단막이 설치된 바리케이드가 내려 있었고, 경광봉을 든 신도 1명이 취재진과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인근에는 경찰력 300여명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38번 국도 곳곳에 배치돼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 신도는 유씨가 변사체로 발견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유 회장 주변에 술병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라며 “또 모습을 감춘 게 그다지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백골이 될 정도로 시체가 훼손됐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금수원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겠지만, 일단은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는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금수원으로 진입하는 택배 차량과 신도가 타고 오는 차량 등을 일일이 확인하며 출입을 엄중하게 통제했다. 이날 오후 유씨가 잠정 사망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향후 구원파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수원 주변에 배치된 경찰 역시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현재 상태 그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강화의 일환으로 전세버스 내 가요반주기·조명시설 설치를 금지하는 법 조항 신설을 추진하자 전세버스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세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한 조치로 대열운행, 버스 내 음주·가무, 가요반주기·스피커 설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7일까지 입법예고 했다. 그러나 개정안 중 ‘전세버스 출고 시 장착된 방송시설 외에 가요반주기·스피커·조명시설 등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라는 신설 조항에 대해 전세버스업계는 더욱 안전하고 체계화될 수 있는 계기라며 환영하고 있는 반면 개인 지입차주는 영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졸속행정의 극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지입차주는 “이번 국토부의 결정은 ‘안전규제 강화’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생계형 개인 지입차주를 모두 말살하는 정책”이라며 “가요반주기 등의 설치 금지는 이용객과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쳐 결국 업계가 대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내 전세버스업계 관계자는 “전세버스 내 음향시설, 음주·가무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지만
경기도한의사회는 최근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안산 단원고를 출발해 서울 국회의사당으로 향한 도보행진단 6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진료봉사를 펼쳤다. 이날 정경진 도 한의사회장과 강연건 기획이사는 광명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학생들의 허리 및 발목 등 통증을 무료로 진료, 한방진료봉사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골절 부상까지 입은 채 도보행진에 참여하는 등 많은 학생이 통증을 호소했다”며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여주고 도움이 되기 위해 찾아갔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문 연지 한달이나 지나고도 도서검색 시스템 설치 안돼 2m 높이 서재 “책도 안보여” 시민 “책, 장식에 불과” 비판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파주출판도시내 ‘지혜의 숲’ 도서관이 개장 1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시스템미비 등으로 도서대여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출판도시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건물에 자리한 ‘지혜의 숲 도서관’은 365일 24시간 개방을 조건으로 내걸고 문을 열었다. ‘지혜의 숲’ 도서관은 8m 높이의 서가에 책들이 빼곡했고 개인이 기증한 헌 책 수만권과 출판사와 도서 유통회사에서 내놓은 새 책이 비치돼 있어 사업을 주관한 사단법인 출판도시문화재단 측도 이 점을 가장 홍보한다. 그러나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선 고개를 아무리 들어 올려도 2m 이상의 높이에는 어느 책이 있는지 보이지 않았고 층을 나눈 난간과 계단이나 사다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특히 도서 검색 전산화가 안 돼 있어 어떤책들이 비치돼 있는 지 알수 없
수원대가 이인수 총장의 장남에게 허위 졸업증명서 발급 등 33건의 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대 교수협의회와 참여연대, 안민석 의원 등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진행된 교육부 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적발 사항은 예산·회계 9건, 입시·학사·연구 7건, 시설 6건, 법인 운영 5건, 교직원 인사 5건, 기타 1건 등 6개 분야 총 33건이다. 이들은 이 총장의 장남이 수원대에 재학하지 않았음에도 졸업증명서를 발급해주고, 다른 업체 소유의 구조물 공사대금 1억7천여만원을 교비에서 지출한 혐의 등 사안이 중대한 4건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시가 공영자전거 도입에 앞서 자전거도로 정비·조성 사업을 벌이면서 멀쩡한 인도를 파헤치는가 하면 노후화를 이유로 기존 자전거도로를 교체하면서 ‘혈세를 잡아먹는 제2의 보도블록 공사’란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8년까지 224억원을 투입,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과 함께 매년 단계적으로 총 6천대의 자전거를 비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총연장 292.2㎞의 자전거도로를 남북축 7개, 동서축 5개 등 간선 자전거도로망과 12개 생활권으로 나눈 지선 자전거도로망으로 확대, 총연장 466㎞까지 늘리기로 하고, ‘수원시 자전거 도로망 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곳곳에서 자전거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자전거도로 신규 조성에 나서면서 이용 가능한 인도를 새로 포장하거나 기존 자전거도로의 노후화를 이유로 정비공사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민원에도 불구하고 멀쩡한 자전거도로를 막무가내로 파헤치는가 하면 공사 잔해물이 인도를 점령하는 등 ‘제2의 보도블록 공사’란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팔달구의 자전거도로 공사 등으로 2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데다 올
영통구는 16일 ‘규제개혁 공무원 1인 1과제 발굴 우수부서’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을 관내 아동복지 보호시설인 나자렛집에 기부했다. 이해왕 구청장은 “전 공직자가 열심히 일해받은 보상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처럼 업무추진에 있어서도 한발 더 다가가는 복지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시 중소유통업자들의 자생력 확보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 제2물류센터’가 오는 9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 2006년 중소유통업자들의 자생력 확보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생필품공동창고인 제1물류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수원시 권선구 세화로 232번길에 지상 1층, 660.65㎡ 규모로 제2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제2물류센터 건립으로 현대화 된 냉동·냉장 시설과 물류센터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1차식품, 신선식품, 냉동·냉장식품 등 취급품목을 확대해 도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2물류센터는 이달 말 물류센터 냉장·냉동설비 및 시스템 구축 완료 후 시험가동을 거쳐 9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한상담 경제정책국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센터를 통한 유통물류 현대화로 동네 슈퍼마켓이 가격과 상품의 품질 경쟁력을 갖춰 대형유통업체와 대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철성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공동도매물류센터 이용 회원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과 향상된 서비스 제공 등 물류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2물류센터의 효율적
수원남부경찰서는 스마트폰 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성의 음란행위를 녹화한 뒤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 수천만원을 뺏은 혐의(공갈 등)로 이모(22)씨 등 중국동포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A(25)씨 등 남성 56명을 상대로 여성의 음란행위를 먼저 보여주는 영상 채팅으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 이를 녹화한 뒤 지인에게 배포하겠다며 협박해 1인당 10만~500여만원, 총 5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영상 채팅과 함께 남성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연락처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