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세버스 안전운행을 위해 버스 내 가요반주기·조명시설 설치 등의 금지 규정 신설, 추진이 찬반 논란으로까지 비화된 가운데(본보 7월 22일자 22면 보도) 이달 29일 시행을 앞두고 관련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전세버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가요반주기 등 설치와 대열운행 및 승객의 음주·가무 행위 금지 등이 담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시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규정 위반 사업자와 종사자(운전기사)에게 각각 과징금과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었지만 전세버스 관련업계뿐 아니라 가요반주기 생산업자들까지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급작스레 등 전세버스 안전운행 강화 조항만 임시로 빼고, 전세버스 수급조절 관련 조항만 2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세버스 안전운행 강화 조항을 다시 마련해 법제처 심사, 규제 심사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 용인시 기흥구에 조성한 서천택지개발지구의 인구가 늘어난 반면 수년째 경찰력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3년 6월 21일자 23면 보도) 경기도내 새로 개발된 택지지구의 파출소 신설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파출소 신설요구 민원이 제기되는 곳은 용인 서천을 비롯한 신봉·하남 미사·고양 삼송원흥·군포 부곡·화성 향남, 동탄2·수원 광교 지구 등 8곳이다. 용인서부경찰서 상현지구대가 맡은 신봉지구는 현재 3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만여명이 더 유입될 예정이지만 경찰관 30여명의 상현지구대는 순찰차 2대로 16.58㎢를 순찰하고 있는데다 1인당 담당 주민수는 4천955명에 달한다. 또 용인 서천지구를 맡는 고매지구대도 직원 12명이 1인당 3천여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는 상태다. 전국 경찰관 1인당 주민수는 478명, 경기청은 625명임을 감안할 때 상현·고매지구대의 경우 전국 수준의 10배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하남 미사지구도 덕풍지구대 경찰관 30명이 순찰차 2대로 18.51㎢를 담당, 경찰관 1인당 주민수는 2천117명에 달하고, 2017년까지 9만여명의
수원남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쳐 판매한 혐의(특가법 절도)로 10대 청소년 공모(17)군 등 2명을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구입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장물업자 김모(23)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씨 등은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새벽 시간대 서울과 수원 일대 찜질방을 돌며 1천3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16대를 훔쳐 판매한 혐의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롯데가 무성의한 교통대책은 물론 지역 상생까지 외면하고 임시사용승인이라는 ‘꼼수’를 통해 8월 롯데몰수원역점(이하 롯데몰)을 개점하려는 움직임에(본보 7월 14·15·16·17·18·21·22·23일자 22·23면 보도) 대해 수원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권’을 외치며 롯데의 수원 상륙 불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수원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경기도상인연합회는 물론 전국상인연합회까지 동참했으며 국회의원 재보선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후보자들까지 발길을 옮겨 선거 정세 속 지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임을 짐작케 했다. 이날 집회 참가 상인들은 ‘전통시장 말살하는 롯데몰 철수하라’, ‘롯데몰 때려잡고 전통시장 지켜내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롯데의 철수를 외쳤다. 김한중 비대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롯데몰 입점에 따른 전통시장의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할 전망인데 롯데는 단 15억 원의 보상금을 제시하고 나몰라라 한다”며 “22개 전통시장의 시설·경영 현대화를 위해 (상인들이) 제시한 500억원은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극렬 수원상인연합회장도 “상인들이 피땀 흘려 만든 유통산업발전법과 상생법을 무
팔달구는 22일 화서1동 ‘녹색가게’에 팔달구 공직자들이 수집한 재활용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서1동 ‘녹색가게’는 녹색생활 실천을 통한 자원순환 마을조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물품재사용전문매장으로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전과 불우이웃돕기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직자 재활용품 수집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에 안전한 저탄소 녹색마을을 만드는데 동참하고자 진행됐으며 각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재사용가능한 물품, 도서, 의류,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 400여점이 수집됐다. 이성숙 화서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화서1동 주민만으로는 재활용물품 수집에 한계가 있어 녹색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팔달구 공직자들의 도움으로 녹색가게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남부경찰서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휘발유를 몸에 뿌리며 다시 만나자고 협박한 혐의(흉기 등 협박)로 이모(25)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전 여자친구 김모(25)씨 집 현관문에서 1.5ℓ짜리 생수병에 반쯤 찬 휘발유를 머리에 뿌린 뒤 라이터를 들고 ‘나를 안 만나 주면 여기서 죽겠다, 너도 죽고 나도 죽겠다’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김씨는 신변을 보호해달라며 경찰에 신고, 자초지종을 들은 경찰은 이틀이 지난 20일 이씨를 붙잡았다. 4년간 사귀던 둘은 이씨의 거듭된 폭행 등에 참지 못한 김씨가 이별을 통보하면서 지난 4일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호기자 kjh88@
준공 20년이 지난 수원의 한 아파트가 수명이 다 된 엘리베이터의 일부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방치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교체된 엘리베이터가 ‘동대표’ 거주지 우선으로 교체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23일 A아파트관리사무소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동탄원천로 1109번길 37에 위치한 A아파트는 총 494세대로 지하 1층, 지상 10층 아파트 6개동 규모로 지난 1994년 준공됐다. 계단식인 A아파트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최대 적재량 900㎏의 13인승으로 각 동마다 4~6대 등 총 25대로 이 가운데 17대는 20년전 준공 당시의 ‘VVSR’ 모델로 잔고장이 잦은데다 현재 단종된 상태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사고의 위험성 속에 신형으로의 교체를 요구,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1~3대 등 총 8개를 신형으로 교체했지만 나머지 17대는 여전히 교체 계획이 없는 상태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일부 입주민들은 “신형으로 교체된 엘리베이터가 동대표 거주지 우선으로 진행됐다”며 의문을 제기하는등 입주민간 갈등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공무집행방해 사범을 상대로 받은 손해배상금으로 불우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쳐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의재(32) 경장으로, 이 경장은 지난해 4월 수원남부서 인계파출소 근무 당시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피의자와 올 초 민사소송을 진행해 최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금 15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이후 이 경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쌀 40포대를 구매, 지난 22일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이 경장은 “이번 소송을 준비하면서 주변 동료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었고,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사적 이익을 위해 시작한 소송이 아니었기에 선뜻 기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수도권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로 인한 좌석난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 뒤쪽의 하차 문을 없애고 좌석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승강구 공간을 활용하면 좌석을 4개 더 설치할 수 있어 좌석 공급을 10%가량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교통안전공단에 버스 구조변경 절차를 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버스업계가 지난 19일 버스 입석금지 후속대책 회의에서 좌석을 추가하는 구조변경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버스 구조변경의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교통안전공단이 결론 내리면 업체의 구조변경 승인 신청을 허가할 방침이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승차정원을 변경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차정원이 증가하는 구조변경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같은 형식 차량의 정원 범위에서 좌석을 늘리는 경우는 가능하다. 유리창 규격이 비상구 기준에 적합하면 중간 승강구를 폐쇄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고, 좌석을 추가 설치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김재홍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는 “승객이 러시아워에 빨리 타고 내리도록 뒷문을 만들었는데 좌석제가 되면 뒷문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