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규모의 기업들은 2016년부터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된다. 또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투자한도도 확정급여형(DB) 수준인 70%까지 확대된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퇴직연금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관계자는 “퇴직연금을 활성화해 노령층의 빈곤화를 방지하고 자산운용 관련 규제를 풀어 수익률을 높임으로써 퇴직자의 노후 연금수급권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정부는 현재 퇴직금제도와 함께 선택사항이던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로 했다. 2016년부터는 300인 이상 기업, 2018년 100인 이상, 2020년 30인 이상 기업까지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2024년에는 모든 사업장이 퇴직연금 가입 의무화 대상이다. 지난 6월 현재 전체 상용근로자 1천37만명중 절반수준인 526만명(가입률 50.7%)이 퇴직연금에 가입해 있지만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은 전체 168만7천476개소 중 15.6%인 26만2천373개소에 불과하다. 특히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퇴직연금
중국이 성장한계의 극복을 위해 통상전략 변화를 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17일 ‘중국 통상전략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보고서에서 한국은 대중 무역 비중이 작년 기준 26.1%에 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이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 안정화를 위해 위안화 저평가 전략을 펼치고 위안화의 무역결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공무역 축소 및 제조업 업그레이드 ▲특별관세지역 설정을 통한 금융·물류서비스 분야 투자 유치 ▲선진기술 및 판매망 확보를 위한 해외투자 등을 중국의 새로운 통상전략으로 들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전략에 대응해 한중 FTA 포괄적 협상의 틀에서 서비스무역 확대 기회를 발굴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경쟁력이 취약한 품목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호막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대중 교역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위안화 무역결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산업 고도화에 대응해 대중 투자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대표적 유원지인 궁평항 등의 구난 장비가 전혀 쓸 수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는데도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쓰레기 집하장(?)으로 전락해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광복절 연휴 첫날 밀물에 시민이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에도 눈앞의 인명구조함은 무용지물로 전락해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일까지 발생,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우정읍 매향리와 서신면 궁평리 일대에 위치한 화옹방조제 인근에는 궁평항과 매향2항이 위치해 있어 여름철 해산물을 즐기는 관광객과 낚시, 캠핑을 즐기려는 피서객 등 수천명이 연일 이 일대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이 구명조끼와 구명튜브 등이 들어있는 ‘인명 구조함’ 주변에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버려 갑작스런 인명 구조 사황이 발생해도 구조 도구는 사용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매향2항에 비치된 인명 구조함 주변에는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어 구조함을 여는 것 조차 버거운 상태로 지난 15일 인근 갯벌에서 낙지를 잡던 A씨가 밀물때 차오른 바닷물에 갇혔지만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한반도 고려인 동포 자동차 랠리 대장정에 나선 동포들이 지난 16일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한에 첫발을 디뎠다. 지난 7월 7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북한을 거쳐 남한 땅을 밟은 32명의 원정단은 “북한을 떠날때 주민들이 조국통일을 외치며 우리를 환송했다”며 “대장정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17일 오전 안산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은데 이어 오후 고려인 최대 밀집 거주 지역인 단원구 선부 2동 ‘땟골’을 찾아 국내 거주 고려인들을 만났다. 18일에는 오전 10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되는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에 참여한다. 동포들로 구성된 자동차 랠리팀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반도를 관통한 것은 분단 69년만에 처음으로 23일까지 부산 종주를 마치고 24일 동해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지호기자 kjh88@
주요 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 중 덕평주유소, 행담도하주유소, 행담도상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소비자시민모임의 주요 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 중에서 휘발유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현재 가장 비싼 곳은 덕평하주유소(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정유사 SK), 행담도하주유소(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정유사 SK), 행담도상주유소(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정유사 SK)로 ℓ당 1천939원을 받았다. 가장 저렴한 곳은 ℓ당 1천775원을 받은 송산주유소(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무폴주유소)였다. 소시모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주유소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자 조사를 진행했다”며 “휘발유를 정량검사 기준인 20ℓ를 넣거나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주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 외국인 범죄 예방 등을 담당하는 경기도내 외사 경찰관이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수많은 외국인을 관리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5월 7일자 23면 보도) 지난달부터 해외 제출용 영문 범죄경력증명서를 발급하는 업무까지 맡게 되면서 외사업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일선 경찰서는 한글로만 발급하던 범죄경력증명서를 해외제출용 영문으로도 발급, 도내에서는 지난달 28일까지 720건을 발급했다. 이는 그동안 범죄경력증명서를 한글로만 발급하면서 해외연수·취업 등을 목적으로 외국에 제출할 때 신청자가 자비(15만~20만원)를 들여 번역·공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됐다. 하지만 도내 경찰서 38곳에 1~2명씩 총 72명에 불과한 외사 경찰관이 영문 범죄경력증명서 발급 업무까지 떠안게 되면서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는 외국인 범죄 관련 첩보수집, 관내 외국인 동향 파악 등 치안활동과 함께 많게는 경찰관 1인당 1만여명 이상의 외국인을 관리하는 외사 경찰관이 민원발급까지 맡으면서 외근 활동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일선 경찰서 한 관계자는 “
휴가 중 동반자살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의 영결식이 13일 성남시 분당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대대장(葬)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입대 동기인 이모(23) 상병과 이모(21) 상병의 유가족과 군 지휘관, 장병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모(21) 상병 유족은 영결식에 참석했으나 대대장 의례에 따르지 않고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한편 12일 오후 광주시 송정동 소재 제3군사령부 직할부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 중 자살한 A급 관심병사 윤모(21) 일병의 시신이 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군 헌병대 등은 유족들이 입회한 가운데 시신 상태를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여부와 장례절차 등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 숨진 윤 일병 군복 바지에서는 ‘(우울증) 약을 먹어도 변하는 건 없다. 동기와 선임, 후임들에게 미안하다. (나의 죽음은) 당신들 잘못이 아니다. 못난 나의 탓이다’라고 적힌 노트 한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지호기자 kjh88@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에 스미싱 차단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 법무부,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한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 대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신·변종 금융사기를 막기 위한 보안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스미싱 대응시스템 보완 차원에서 스마트폰 보안기술을 강화하고 대응능력을 높이기로 하고,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고시 스미싱 차단 앱을 기본으로 탑재토록 유도하는 한편 내년에는 악성앱의 모니터링 대상을 이통사 등 국내 주요 앱 마켓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주요 공공기관, 은행 등에 적용중인 파밍·피싱 차단 서비스는 2금융권 등으로 확대하고, 악성코드 유포 여부 모니터링 대상 홈페이지 범위도 넓힐 예정이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상반기 보이스피싱 사범 2천450명을 검거(구속 126명) 했으며 불법 차명물건관련 사범 273명을 구속했다. /김지호기자 kjh88@
12일 오후 10시 9분쯤 수원시 이의동 경기바이오센터 내 한 신약개발업체 사무실에서 브롬화수소 액체가 누출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15층 건물 13층에 입주한 이 업체 직원들이 내부 집기를 옮기는 과정에서 액체 브롬화수소(HBR) 1ℓ가 담긴 용기가 깨지면서 브롬화수소 일부가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누출된 브롬화수소는 소량이었지만 액체가 기화하면서 가스가 발생했다. 아래층에 있던 다른 업체 직원들이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며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 건물에 있던 직원 20여명을 대피시켰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