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개선방안 확정 2018년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현재의 사고 ‘크기’가 아닌 ‘건수’에 따라 할증된다. 자동차 사고가 잦으면 보험료를 더 내고 무사고자에 대한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로 업계는 사고 예방효과가 크고 보험 선진화의 초석이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와 금융소비자단체에서는 보험료를 올리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해 2018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제가 바뀌는 것은 1989년 현행 제도 도입 이후 25년 만으로 과거 사망사고 등 인적사고가 빈발했으나 최근에는 물적 사고 비중 증가 등 자동차사고 상황이 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1989년 47명에서 2012년에는 2.4명으로 줄어든 반면, 물적 사고 비중은 전체 사고의 26%에서 58%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사고 건수가 장래 사고 위험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사고 크기를 기준으로 함으로써 사고 위험에 상응하는 보험료 적용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경된 방안에 따르면 보험료
상반기 공채 실종으로 꽉 막혔던 금융권 채용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하반기 대졸 신입행원을 280명 채용하기로 하는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채용계획을 공개했다. 국민은행은 ‘해외 우수인재 채용’ 폐지 대신 신입사원의 30%를 지방대학 출신 등 지역 인재로 채워 각 지역의 중소기업과 밀착한 ‘관계형 금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중소기업 사정은 그 지역 출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지방대학 출신자 등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고객 기업의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낸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50명 늘어난 약 2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 채용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소개서에 반영된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에 반영, 서적 3권을 선택해 추천 사유나 느낀 점을 작성하게 하는 방식 등을 진행한다. 평소 가치관과 관심분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1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는 최소 200명, 많으면 250명까지 채용 규모를 확대할
화성시 한 도로변에 주유소 신축 공사를 진행하면서 파낸 대량의 토사를 아무런 대책 없이 인도 위에 방치하고 있어 인근을 지나는 주민 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며칠 전에는 한차례 쏟아진 폭우로 인근 농경지로 일부 토사가 유출되기도 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관할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동탄수원간 외곽도로와 맞닿은 반월동 686-2 외 2필지에는 올 초부터 연면적 351.6㎡, 2층 규모의 주유소 신축 공사가 이뤄지면서 높이 2m, 폭 5m, 길이 25m에 이르는 대형 유류탱크를 지하에 설치하기 위한 땅파기 작업도 함께 진행, 현재 유류탱크 매설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달 진행된 유류탱크 매설 작업으로 발생한 수톤에 이르는 대량의 토사를 반출하지 않고 인근 인도에 버젓이 방치, 아무런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고 있어 토사 유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인근 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경기남부권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도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당시 일부 토사가 옹벽 밑으로 유출, 인근 농경지가 일부 피해를 입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면회 외박을 나간 C급 관심병사가 3주가 넘도록 복귀하지 않아 군이 탈영한 것으로 보고 체포에 나섰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 화성시의 한 육군부대에서 A(20) 일병이 1박2일 면회외박을 나간 뒤 복귀하지 않고 있다. A일병은 외박 사흘 전 부대에 “주말에 부모님이 오기로 했다”며 면회외박을 신청했으며 27일 자정까지 복귀할 예정이었다. 해당 부대는 ‘계획된 면회였다’는 이유로 A일병을 찾아온 면회객의 신원확인과 명부기재를 하지 않아 A일병이 누구를 만나 밖으로 나갔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면회객이 찾아오는 위병소에서 ‘기존에 계획된 외박’이라 면회객 신원확인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A일병이 의도적으로 속이고 나간 것으로 보고 체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대 내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그런 사실은 없었다”며 덧붙였다. 한편 A일병은 C급 관심사병이며, 본인이 희망해 지난 4월 행정병에서 통신병으로 보직변경되기도 했다. /김지호기자 kjh88@
2천억원 규모의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작해 공급한 업자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옥환)는 19일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로 이모(44)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범죄 가담이 경미한 박모(31)씨 등 3명은 불구속기소, 해외로 달아난 전모(43)씨는 기소중지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판매해 범죄를 도운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로 권모(41)씨 등 2명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천안시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 지난 6월까지 3년6개월간 회원 1만여명을 모집해 2천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폭력조직 서방파 출신인 권씨 등 일당은 지인과 노숙자 등의 개인정보를 받아 10여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회사 명의의 대포통장을 150여개 만들어 도박 사이트 운영업자에게 개당 70만~100만원에 판매해 총 1억원의 부정 수익을 올린 혐의다. 검찰은 도박사이트 사무실 압수수색과 일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현금 1억811만원을 몰수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학교 급식을 먹고 탈이 나는 사고가 가장 흔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09~2013년 학교급식에 따른 식중독 사례 207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16.4%가 1년 중 9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교육부·지방자치단체·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과거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식재료 공급업체, 학교 매점,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익히지 않은(비가열) 식품을 만드는 업체 등이다. 점검단은 주로 급식 시설·기구·용기의 세척·소독 상태를 비롯해 식품용수의 수질,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여부, 조리 사자 개인위생 관리, 식재료 취급 상태 등을 살필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김치·샐러드 등 비가열 식품은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김치는 숙성(산성도 pH 4.3이하)하거나 볶고, 샐러드 등은 급식 음식으로 내놓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직장인 10명 중 1명은 회사에서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 4∼12일 직장인 1천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7%가 직장에서 신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이 12.2%로 여성(6.4%)보다 많았고, ‘손바닥으로 맞음’(39.8%), ‘주먹으로 맞음’(29.6%), ‘서류 등 도구로 맞음’(25.5%), ‘밀쳐짐’(20.4%), ‘멱살·머리채 잡힘’(20.4%), ‘다리로 차임’(19.4%) 등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상사가 62.2%로 가장 많았고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27.6%), 동료(19.4%), 부하직원(7.1%), 고객(4.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아본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55.1%)은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70.4%), ‘상대와 갈등을 겪기 싫어서’(40.7%), ‘퇴사권고 등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38.9%) 등을 이유로 참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지호기자 kjh88@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 수가 11년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 수는 3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21개사)보다 11곳이 늘어났다. 이는 한국기업평가가 분ㆍ반기 등급 변동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진 업체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7개사로, 작년 상반기보다 3개사가 늘었다. 반면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 수는 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개사)보다 7개사 줄었다. 이 역시 11년 만에 최저치다. 등급이 떨어진 업체와 올라간 업체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등급 상하향배율(등급 상향업체 수/등급 하향업체 수)은 올 상반기 0.28배로 작년 상반기 0.8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32개사 가운데 투자적격 등급의 업체가 28개나 돼 등급 하락이 주로 투자등급에서 발생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특히 대기업이 신용등급 하락을 주도한 점이 눈에 띈다. 올 상반기 등급이 하락한 32개사 중 대기업이 30개사나 됐다. 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진 7개사 중에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업무 소홀로 파산한 저축은행의 자산 낭비를 방치하거나 서민의 빚을 대부업자에게 넘겨 과도한 추심에 시달리게 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예보와 캠코를 상대로 ‘금융부실자산 인수 및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벌여 이런 사실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캠코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빚을 아직 갚지 못한 사람 등 6만여명의 저신용 연체자 보유 채권 6조4천억원을 대부업체 2곳에 단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대부업체가 착실하게 빚을 갚던 채무자의 집까지 경매에 넘기는 등 채무자들이 고통에 시달리는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예보 역시 기금을 지원한 부실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 등이 가진 재산을 조사,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지만 관련 기관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 2천여명의 부실기관 관계자가 26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이런 사례를 포함해 모두 30건의 문제를 적발하고 대책 마련 등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앞으로는 인터넷상 주민번호 수집이 전면 금지되고, 현재까지 수집·보관한 주민번호도 전부 파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주민번호를 파기하지 않은 사업자의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수집한 주민번호 보유 기간이 이날부로 만료된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18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해 2월 18일부터 주민번호 신규 수집·이용을 금지했으나 기존에 수집된 주민번호는 이날까지 파기하도록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민번호 파기에 대해 이날까지 추가기한을 부여했다. 방통위는 앞서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인터넷 주민번호 클린센터’ 등을 통해 컨설팅 지원에 나서 주민번호 보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 전화 및 이메일로 안내하고 관련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섰다. 방통위는 18일 이후 실태점검을 벌여 포털 등 하루 방문자 10만명 이상의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주민번호 파기 여부를 점검하고, 주민번호를 파기하지 않은 사업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