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 납치됐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지난 14일 오후 2시 47분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딸이 울먹이며 걸어온 전화에 억장이 무너졌다. 전화에서 딸이 “술 취한 남자가 돌로 머리를 쳐서 맞았고 차에 강제로 태워졌다”며 본인이 납치돼 현금이 필요하다고 알린 것이다. A씨는 딸인 B씨와 함께 거주하지만 당시 B씨는 수원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을 때였다. 결국 A씨는 통화의 사실 여부를 판단할 틈도 없이 필요한 액수의 현금을 준비하고 “딸이 대학생인데 감금됐다”며 서울경찰청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딸의 위치와 가까운 수원중부경찰서 노송지구대와 신속히 공조했다. 노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즉시 출동, 신고 접수 10분 만에 B씨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변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서울청은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일원역으로 이동 중인 A씨의 남편이자 B씨의 아버지인 C씨를 제지하고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 수원중부서 노송지구대와 서울청의 신속한 협조로 A씨 일가가 거금을 잃을 수 있었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것이다. 경찰은 가족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금품을 요구할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일 수 있으니 즉시 112 신고할
광주시에 위치한 ㈜네오마그네틱은 산업용 영구자석을 취급하는 전문기업으로, 2000년 설립 이래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및 서비스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영구자석 분야 전문 경험과 노하우 및 시설 투자를 통해 자동차용 모터 부품을 연간 300만 개 이상 생산하고 있으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네오마그네틱은 기술적인 혁신과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 및 회사 성장과 동시에 사회공헌 실천을 목표로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과 나눔 참여를 위하여 노력하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한적십자사 기업사회공헌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해 적은 금액이지만 수익의 일부를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도록 기부하기도 했다. 김광환 대표는 “기업에게 사회공동체적 책임 의식과 상호연대 의식이 꼭 필요하다”며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는 공감과 책임감으로 위기가정을 위한 기부에 참여했다”고 참여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지만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위기가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삶에 ‘빛’이 비추게 되길 바란다”
악성임대인으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고자 만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개정된 민간임대주택특별법·주택도시기금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악성임대인 명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명단은 국토교통부의 ‘HUG 안심전세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단이 공개될 당시 임차인들이 임대인의 이름만으로 계약할 주택이 깡통주택인지 등 전세사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문제는 명단 공개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명단에서는 단 24명의 임대인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 당초 기대와는 달리 명단 공개로 전세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효과는 발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해당 명단에서 경기도 일대에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재판을 받고 있거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임대인들의 이름은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수원에서 200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 씨 일가의 이름을 검색해 봤으나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 본지가 보도한 임대업 사무실을 운영하며 성남
정부가 2000명으로 증원한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 개혁을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에 따라 후속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거점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이른바 ‘빅5’ 병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인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에 따라 정부는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는 80% 정도로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거점대학 의대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키우고, 의대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의 정원을 늘려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현행보다 대폭 올리는 방안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교육부 주도로 이같이 의료 개혁 작업의 원칙을 정한 뒤 내달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법무부가 주호주 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법무부 장‧차관 및 대통령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이 전 장관을 처음 출국 금지했다. 공수처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장관 등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와 공수처는 출국금지가 처음 이뤄진 구체적인 시점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출국금지 시점과 관련해 “제가 장관 그만 둔 다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고 퇴임했다. 다만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 장·차관이나 대통령실에 일체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정보 보고가 생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된 서류는 내용이 간략해 실무선에서 당사자가 이 전 장관임을 모를 수 있으며, 따라 장관이 재임 중이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윗선에 보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이는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대통령실이
재판부가 초등학생 형제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40대 계모와, 이를 알고도 묵인 및 동조한 40대 친부를 법정에서 꾸짖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는 14일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 A씨와 친부 B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아이들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어떻게 자기 자식한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나서 기록을 읽을 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씨보다 친부인 B씨를 향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B씨의 책임이 크다. 친자식 아니냐. 본인 자식을 따뜻하게 보듬지 않는데 누가 해줄 수 있겠느냐”며 “B씨는 이 재판 있을 때까지 자녀 양육하겠다는 생각도 없고 노모한테 애를 맡기겠다고 한다. 애들이 원하면 그럴 수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에게 “자신이 없으면 키우지 말았어야지. 애들이 뭘 잘못했느냐”며 “피고인들 더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날 검찰은 “피해 아동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사건이며, 이들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도 의문”이라며 A씨와 B씨에게 각 징역 6년과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
경찰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탈북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으로 따뜻하게 포용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용인시청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및 사무처 위원지원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찰과 민주평통은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 및 취업 등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내 탈북민을 관리하는 경찰이 이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 판단될 경우 지역마다 위치한 민주평통이 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탈북민들 중에는 남북의 제도적‧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취업‧의료 등 여러 분야의 지원이 미흡하다”며 “탈북민의 안정된 삶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양 기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탈북민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탈북민을 비롯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승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은 “탈북민의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
중국에서 각종 수법으로 피싱 사기를 벌인 피싱조직 총책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3일 사기, 공갈, 컴퓨터 등 이용사기 혐의로 중국 피싱조직 총책인 한국인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중국 모처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 등을 하는 수법으로 29차례에 걸쳐 59명으로부터 9억 5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조직은 메신저피싱, 보이스피싱, 몸캠피싱, 투자사기, 조건만남 사기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사례로 한 조직원은 자녀를 사칭해 “엄마, 나 휴대전화 액정 깨져서 수리 맡겼는데 수리비가 급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답장을 보낸 피해자로부터 개인정보를 빼내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돈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통장모집책, 인출책, 자금관리책, 한국총책 등을 통솔하며 범행을 총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 하부조직원 8명은 2021년 6~7월 경찰에 잇달아 검거됐고, 신원이 특정돼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조처까지 되면서 더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정치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가 이중 기소를 주장하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한소희 판사)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같은 해 5월 후원금 5억 5000만 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강 변호사 측 변호인은 “동일한 사실관계를 기초로 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를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 사건과 본 사건은 상상적 경합에 있어 검찰의 이중 기소가 아닌가 한다”며 “검찰은 공직선거법 사건과 본 사건이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와 피고인이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돈의 용도를 밝혀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피고인의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진행 과정에서 재판부에 정치자금법 사건과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병합 기각 결정이 났다”며 “두 사건이 별개의 실질적 경합 관계였기 때문에 기각 결정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자 KB국민은행과 손을 맞잡았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국민은행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보이스피싱, 의심하고! 신고하고!’ 영상 송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경찰청이 구독자 28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숏박스’와 ‘보이스피싱 범죄는 신고하면 잡을 수 있지만 의심하면 막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제작했다. 전국 약 800개 지점 국민은행의 순번대기 모니터에 송출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7일 경찰청은 국민체감 약속 4호 ‘민생침해 신종사기 범죄 근절’과 5호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척결’ 등을 발표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민생 치안을 확립하겠다고 선포했다. 따라 수원중부서는 경찰청 정책에 발 맞춰 국민은행과 전국 이마트 104개 점포 등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을 송출하며 범국민적인 국민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은행과 대형마트는 유동인구가 많고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이번 보이스피싱 영상 송출 캠페인의 범죄 예방 효과는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신종사기 범죄는 신속하게 검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