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10년간 언론사에 지원한 언론진흥기금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 언론사에 직접 지원한 언론진흥기금 총액은 375억2364만9000원을 조중동 3개사 지원금이 32.0%를 차지했다. 이 중 ‘조선일보’가 이 기간 누적 지원금 41억3844만원으로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일보’는 40억35만7000원, ‘중앙일보’는 37억2158만8000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언론진흥기금으로 매년 집행되는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 ▲신문 우송료 지원사업 ▲기획 취재 지원사업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합한 금액이다. 이 지원금은 2011년 28억6300만원에서 2020년 49억1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김 의원은 “언론재단이 자본금과 ABC협회 부수공사로 사업자 선정 기준을 제한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다”며 “연간 약1조1000억원의 막대한 정부 광고비를 제외하고도 신문사에 직접 지원되는 금액이 추가로 50억원대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다양한
경기도가 징수하지 못한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약 5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은 대도시권에 철도, 도로 등 교통 기반 확충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대도시권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의원(국민의힘·창원 의창구)이 경기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부과한 총 부담금 규모는 1220억원으로 이 중 663억원을 징수해 징수율은 54%에 그쳤다. 2017년 징수율인 9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 징수율로는 군포시, 안산시가 100%로 가장 높고 하남시가 96%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동두천시·김포시·파주시·화성시의 징수율은 한 자리 수였고, 의왕시·과천시는 0%였다. 박 의원은 사업 승인 후 3년이 초과하도록 착공하지 못한 장기 미착공 공공주택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밝힌 ‘시도별 미착공 공공주택 현황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 짓기로 한 공공주택 중 9673호가 장기미착공 상태였다. 이는 전국 장기미착공 물량 2만8073호의 39%에 달한다.
경기연구원은 올해로 설립 3년을 맞이한 경기도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지난 3년간 경기도 사업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설립된 경기도 공공투자관리센터는 경기연구원 부설기관으로 경기도 기획조정실 주도로 설립됐다. 현재 경제·행정·도시·교통·건설·회계 등 8명의 박사급 전문인력을 포함해 총 16명의 인력을 확충해 경기도와 관내 31개 시군의 공공투자 및 민간투자 관련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3년간 경기도 재정사업 투자심사를 위해 경기도와 시·군에서 계획한 총 694개의 사업계획서를 사전 검토해 경기도투자심사위원회에 제공했으며, 그 결과 경기도투자심사위원회는 사업계획의 타당성에 대한 전문적 검토의견을 바탕으로 재정투자의 적정성을 심의·결정할 수 있었다. 또 지방재정법에 의거해 경기도 예산담당관 주관으로 수행하는 재정사업평가를 전문적으로 지원해 2019년 915건, 2020년 1015건, 2021년 867건 등 지난 3년간 총 2797건의 사업을 평가했고, 그 중 35.18%인 984건의 사업에서 예산을 절감하는 등 경기도의 재정 절감에 기여했다. 재정사업평가는 경기도에서 추진한 투자사업 및 행사성 사업에 대한 성과를 평가
경기도가 도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총 142건 1154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와 140건 643만 달러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 ‘K-의료·바이오 유망기업 해외진출 지원’은 전문가 토론회와 기업 의견 수렴을 거쳐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으로, 이번 베트남 수출상담회까지 총 5차례의 외료·바이오 특화품목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41개 국가 해외 바이어와 도내 수출 중소기업 간 5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었다. 이번 상담회에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의료장비 ▲의료용품 ▲헬스케어 관련 도내 유망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 베트남 현지 유력 바이어 60개사와 1:1 온라인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선정기업에는 온라인 상품페이지 및 카탈로그 제작 등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특히 화상상담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샘플을 상담장에 전시하거나, 바이어에게 사전 제공해 기업과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상담회에 참가한 하남시 소재 유전자분석 전문기업인 ‘㈜커넥타젠’은 관련분야 교수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타사 대비 극소량의 시료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점철된 가운데 가뭄의 단비처럼 경기 남·북부 간의 불균형, 전기차나 수소차 등의 친환경 정책 등과 같은 도 현안에 대한 질의가 등장했다. 18일에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오영환 의원(더민주·의정부갑)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경기도 남·북부 간의 불균형을 언급하면서 ‘분도’를 주장했다. 오 의원은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49%에 달하는데 북부지역의 재정자립도는 사실상 20~30%로 좋지 못하다”며 “산업 유치나 발전에 있어서 볼모지와 같은 지역인데 거기다가 물고기 식량 나눠주듯 하는 정책으로는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과 재정자립도가 나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이고 묶여 있다면 따로 떼어내서 그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국가 차원에서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과밀화 되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북부지역을 따로 떼어내서 분도하고 접경지역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분도와 관련해서는 저도 (경기도의) 규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걸 쪼갤 필요가 있는지 고려해봐야 한다”며 “SO
사실상의 ‘이재명 청문회’로 이목이 집중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주를 이루면서 경기도 없는 ‘경기도 국정감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간부들이 온종일 국감장에 발이 묶였지만 답변 한 번 못한 채 철저히 들러리 역할로 전락하면서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4000건이 넘는 자료까지 요구하면서 뭐하는 것인가”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은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8명, 정의당 1명 등 총21명의 국감 참여 의원 전원이 대장동 관련 질의를 하면서 ‘기승전 대장동’으로 진행됐다. 실제 김도읍 의원(국힘·부산 북강서을)이 “‘그 분’은 1조원 개발 비리로 돈을 만들어 쓴다”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 돈으로 무죄사고 호화 변호사 사고 선거 때 조직 굴린다” “전과 4범 그분은 공직자 뉴노멀을 만드셨다”고 주장하는 등 공세에 나섰지만 정작 경기도정 운영에 대한 부분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자당의 대선 후보인 이 지사 엄호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면서 도정 관련 질의는 거의 나오지 않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장모 최 모씨가 세운 개발시행사의 제안에 따라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이 민간개발로 시작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명백한 불법행정”이라며 “양평(지구)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김민철 의원(더민주·의정부을)이 윤석열 후보 가족의 양평 공흥2지구 개발에 관한 내용을 아는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양평군이 양평에 필요한 임대 주택을 짓겠다는 것을 거부하고 여기(공흥2지구)는 허가해주는 것은 모순된 행위”라며 “사업시행 인가기간이 지나면 취소도 아니고 실효된다. 실효된 다음에 나중에 소급해서 연장을 해주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양평군수가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다”라며 “LH에서 임대사업을 하겠다고 사업지구 신청을 했는데 거부하고 윤석열 후보의 인척에게 개발 사업권을 덜렁 줘서 800억을 남겼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양평에 일정 정도 임대든 분양이든 주택의 일정 정도가 필요하다 판단되면 가급적 공공기관에 맡겨서 개발이익을 환수하면서 낮은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행정 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자신이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엘시티를 비교하며 “엘시티의 결론은 개발이익 100%를 민간이 1조원 다 가진 것이고 성남시는 그래도 이익을 상당정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박완주 국회의원(더민주·충남 천안시을)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단군아래 누가 최대로 해드신 것인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밝혀보도록 하겠다”며 경기신문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만평을 보여줬다. 이어 “(이 지사가) 공익환수하려고 하자 대장동 토건세력들이 ‘도둑이야’ 이렇게 얘기했더니 더 깜짝 놀란 사람들이 해운대 엘시티 사람들”이라며 “야당에는 엘시티를 우려먹는다고 하는데 민간수익 100% 공익환수금 0원의 엘시티는 꺼지지 않는 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제 천추의 한이 그렇다. 국민들께서 부동산 때문에 고생하시고 우리가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용도 변경하면 땅 값이 오르는데 이 것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아무 것도 안하고 용도변경이라는 자체로 생기는 개발이익은 환수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공공개발을 위해 4년을 싸웠는데 관철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구상'에 대해 "훌륭한 구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 후보는 18일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오영훈 의원의 질의에 "이 전 대표만의 공약이 아니고 민주당이 주력해서 만든 정책으로, 재원조달에 대해 고려할 부분이 있지만 우리 당이 가야 할 기본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또 이재명 대선후보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기본소득 정책이 우리 당 정강·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는데 부합되게 정비해야 하느냐, (이 후보의) 공약을 정비해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당 운영 정책기조 자체에 보편복지를 기본으로 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이는 소득수준 고려하지 않는 게 아니고 필요가 있을 때 누구에게나 보편적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오 의원과 의견이 조금 다르다. 보편복지가 보편복지 외에 정부가 일절 가계소득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보편복지 개념 중 기본소득도 충분히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정부가 시행 중인 아동수당은 재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신영수 전 국회의원이 재직 당시 LH에 압력을 넣어 공공개발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임호선 국회의원(더민주·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임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2014년도 시장 선거 준비하던 신영수 국회의원이 자기 블로그에서 ‘성남시는 대장동에서 3220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쌍하지만 근거가 불명확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기관인 LH공사도 손을 뗀 건데 성남시가 사업이익을 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며 “이거야 말로 제대로 된 설계와 그에 대한 결과”라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지적한 것처럼 신 의원은 재직 당시 LH에 압력을 넣었고, 시 의회가 신 의원 호흡에 의도에 맞춰서 4년동안 극렬하게 공공개발을 막았다”며 “그 때 당시 개발 예정 이익은 3300억원이었는데 그 후 결과는 9000억원 정도 이익이 생겨서 그 중 우리가 5800억 정도를 환수해 주어진 조건 환경 속에서 최대한 환수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