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기관장·단체장 친목 단체인 ‘인화회’에서 탈퇴한다. 박 시장은 29일 인화회 회원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인화회가 시민을 위한 모임이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회장직 사퇴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인화회 모임에 더는 참석하지 않지만 늘 인천을 이끄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특권층 단체에 머무는 대신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화회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치 아래 모임을 가져왔지만, 한편에서는 ‘군사정권의 잔재’라는 비난도 공존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줄곧 “인화회는 분명 친목단체임에도 불구, 시 총무과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정례 모임 행사 등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해 왔다. 시 관계자는 “굳이 인화회가 아니어도 인천 오피니언 리더의 의견을 수렴, 정책반영에 힘 쓸 수 있는 모임은 존재한다”고 탈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인화회는 인천시장을 비롯 부시장·군수·구청장, 공공기관장, 병원장, 기업인, 지역 언론사 대표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전송이기자 junsyi@
인천지역 노동단체가 청소근로자의 고용 승계에 대한 관리 책임 부실을 이유로 인천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8일 “시교육청이 정부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청소근로자 4명이 억울하게 해고됐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에 따르면, 2016년 12월 시교육청이 용역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근로자 4명이 해고됐다. 이 중 3명은 ‘퇴사 할 의사가 없었다’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제기했고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날 민주노총은 “당시 시교육청이 이들이 고용 승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업체로부터 구두 통보 받았으나 근로자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의 의견이 담긴 자필 확인서 혹은 면담 정도는 최소한 진행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현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 지침은 근로자에 대한 적정한 처우, 고용 승계 보장을 입찰제안서와 과업지시서에 명시토록 되어 있다. 또 용역 발주기관은 업체가 이를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