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과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회장 권행가)는 내달 3일 수원시 팔달문화센터에서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가 수원미술사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근대기 수원미술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기 위해 관계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다.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는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근현대미술연구소 최열 운영위원장이 ‘수원미술의 형성과 수원미술사학의 미래-한국미술사학에서 지역미술사학’을 발표한다. 이어, 숭실대학교 이승희 교수가 ‘근대 수원지역 불화의 제작 양상과 지역성’에 대해 살피고, IBK 기업은행 성효진 큐레이터가 ‘식민지 시기 수원의 도시이미지’를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고도수원’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한국미술사연구소 홍성후 연구원은 ‘근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기초조사’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KISO 미술연구소 김현숙 소장을 좌장으로 모든 발제자와 질의자가 함께 토론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 참여는 무료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만화·웹툰 분야의 건강한 비평 문화를 통해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한 ‘2023 대한민국 만화평론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전은 신인 및 기성 부문 모두 자유 주제로, 만화 작가·작품·정책·산업 등 4개 분야 가운데 1개를 선택해 1만 4000자(200자 원고지 70장) 내외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기성 부문은 누구나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 신인 부문은 타 만화 관련 평론 공모 수상 경력이 없고 만화평론가, 만화 관련 기자로 활동하지 않은 신인이어야 한다. 수상작은 만화 관련 연구가 및 평론가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0월 중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대상(1명) 600만 원 ▲최우수상(1명) 400만 원 ▲우수상(2명) 200만 원 ▲신인상(2명) 100만 원이다. 공모전 수상작은 ‘만화규장각 웹진’ 및 ‘지금, 만화’에 게재되며 필진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공모전 접수는 9월 11일부터 9월 25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은 경기도민의 미디어 참여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내 7개 지역미디어센터 및 OBS라디오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권한대행 김백기) ▲군포시(시장 하은호) ▲부천문화재단(대표 김정환) ▲성남문화재단(대표 서정림)▲수원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안성미디어센터(센터장 김우현) ▲화성시문화재단(대표 정명근) 등 총 7개 기관과 라디오방송국 ▲오비에스(OBS)라디오(대표 김학균)가 참여했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OBS라디오 FM99.9 ‘경인마을라디오’를 통한 경기도민의 미디어 참여지원 ▲경기 지역미디어센터 및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홍보지원 ▲기타 경기도민의 미디어참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업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민이 직접 아이템 기획-제작-녹음에 참여해 마을 이야기를 전하는 ‘경인마을라디오’가 협약기관의 협업으로 방송되고 있다. 7개 미디어센터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지역 내 마을미디어 활동가를 발굴해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지원한다. 라디오 제작에 참여하는 마을미디어 활동가는 지역 소식을 취재하고 대본 작성, 녹음,
지난해 한국 초연된 연극 ‘온 더 비트’가 종연 단 4개월 만에 앵콜 공연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이자 연출가인 쎄드릭 샤퓌(Cédric Chapuis)가 직접 쓰고 연기한 1인극으로, 2003년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2016년 몰리에르 1인극상에 후보로 올랐으며,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는 최고의 1인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소년 ‘아드리앙’과 그의 전부인 드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혼자가 아닌 순간이었어요.” “엄마는 걱정하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거든요. 내가 말을 많이 안 해서 걱정을 했고, 나한테 또래 친구가 별로 없어서 걱정을 했고, 선생님이 나를 걱정해서 걱정을 했어요. 근데요, 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 가요.” 작품은 엄마의 걱정거리인 아드리앙의 시선과 언어로 극을 끌어 간다. 걷기, 농구하기, 저녁만들기, 심지어 선생님한테 뺨을 맞는 순간까지, 세상 모든 것이 리듬과 박자로 표현되고, 소리로 덮인 아드리앙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게 점점 더 아드리앙은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드럼과 함께하는 시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화성시 청년예술단의 ‘HYA 월간 마티네 콘서트’를 올해 10월까지 진행한다. ‘마티네’는 ‘낮에 열리는 공연’으로 ‘오전 중’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유래했다. 저녁 관람이 어렵거나 낮 시간이 자유로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칭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HYA 월간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노노카페 앞에서 진행되며, 화성시 청년예술단 관현악팀의 클래식 합주, 보컬팀 성악 전공 단원들의 오페라 공연 등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0월까지 이어지며,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 관람제로 누구나 자유롭게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이 대중 콘서트 ‘ASAC 플레이리스트’ 라인업을 19일 발표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오는 6월 24일 밴드 ‘국카스텐’과 ‘소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7월 21일 ‘루시’와 ‘런치’, 7월 22일에는 ‘최백호’가 각각 안산을 찾을 예정이다. 2007년 데뷔한 밴드 국카스텐은 안산 출신 락밴드로, 보컬 하현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몽환적인 사운드로 사랑받고 있다. 또 팝과 모던록을 추구하는 4인조 밴드 소란은 기획하는 콘서트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공연과 음원 모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7월 21일 해돋이극장에서 공연을 펼칠 루시는 2019년 JTBC ‘슈퍼밴드’ 준우승팀으로, 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지난 2020년 5월 발매한 곡 ‘개화’를 시작으로, ‘조깅’, ‘선잠’, ‘히어로’까지 한 편의 사계절 서사를 완성해 특색 있는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런치는 라이브실력을 갖춘 실력파 가수로, 가이드보컬로도 활동하며 싱글 앨범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SAC 플레이리스트’는 데뷔 48년 차 최백호의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 최백호는 ‘낭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경기문화재단 주관 ‘2023 경기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최대 지원 금액인 4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19일 밝혔다. ‘2023 경기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지역 자원 발굴 ▲자원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 및 보급 등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선정 시 3년 동안 최대 1억 2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공모 사업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 문화예술교육 자원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수원시 문화예술교육 현황조사, 수원 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 수원 문화예술교육가 대화모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인정받아 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선행된 사업들을 바탕으로 향후 문화예술교육 파트너를 양성하고, 학교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을 연구, 개발, 실행할 계획이다. 1년 차인 올해는 기관과 시민,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수원 문화예술교육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문화예술교육 파트너와 신진 문화예술교육가 양성 프로그램, 교육가들과 함께 발맞출 학교와 기관매개자 대상 교육도 준비 중이다. 한편,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부는 올해 ‘경기시민예술학교’와 ‘경기 지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오는 27일부터 ‘제주 4·3’ 제75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문화 예술 행사는 제주 4·3의 의미를 조명하고,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제주 4·3을 주제로 하는 창작 음악극과 전시로 이뤄진다. 먼저, 창작 음악극 ‘동백꽃 피는 날’은 27일 소극장에서 2회 공연된다. 김재한 연출가와 김경택 작곡가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2021년 초연 이후 대학로,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제주 북촌 개발 과정에서 꽃이 피지 않는 동백나무 땅을 지키고자 하는 할망(할머니)의 사연을 따라간다. 해학적인 대사로 관객에게 웃음을 전하며, 제주 4·3을 무겁지 않게 다룬다. 갤러리에서는 27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시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를 개최한다. ‘틀낭’은 제주에서 많이 자라는 산딸나무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이수진, 주철희, 임재근, 박진우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국내외 기록, 언론 자료, 미술 작품 등을 소개하며, 제주 4·3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 제주 4·3
평택시문화재단(대표 이상균)은 오는 7월 29일까지 안정리 예술인광장에서 미디어 기획전 ‘안녕, 하루(The Tone of Day)’를 선보인다. 안정리 예술인광장은 그동안 시민들과 미국인의 ‘소통’과 ‘공존’을 소재로 매년 미디어 기획전을 개최해 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일상과 휴식’으로 현대사회에서 바쁜 일상을 강요받는 동시에 자신을 위한 휴식도 챙겨야 하는 이질적 감정이 서로 ‘공존’하고 있음을 말한다. 전시공간은 갤러리 A ‘무한의 트랙’과 B ‘자연 속의 휴식’ 그리고 전시장 통로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무한의 트랙’은 뫼비우스 띠 설치미술과 경기아트센터가 제작한 댄스필름 ‘상태가 형태: Light’(2021)를 감상할 수 있다. 직장인의 바쁜 하루를 대사 없이 정제된 춤과 리듬으로 표현한 이 영상은 국립발레단 출신 사진작가 BAKi(박귀섭) 감독과 경기도무용단 김혜연 단원의 작품이다. 2021년 서울무용영화제에 초청작된 바 있다. 갤러리 B ‘자연 속의 휴식’은 3면에 걸친 몰입형 영상과 몽환적인 정원 연출로, 관객의 휴식 체험을 유도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평택지역작가인 배춘효, 김창영 등과 협업해 공간연출을 진
‘머뭇거린들 무슨 소용이냐/ 끝내 없을 수 없는 이별인 것을/ 옷자락 뿌리치고 길을 떠나서/ 아득한 들을 넘고 물을 건넜네/ 표정이야 비록 씩씩한 체해도/ 속마음이 나라고 다를 수 있으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 정약용이 쓴 시 ‘사평별’의 일부다. 그가 신유사옥(신유박해)으로 전라남도 강진으로 유배를 떠날 때 아내, 두 아들과 헤어지며 적은 시이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에서 지난 3일 개막해 9월 10까지 선보이는 특별기획전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는 대학자 정약용이 아닌 한 여인의 남편, 두 아들의 아버지, 우애깊은 형제였던 정약용을 살핀다. 전시는 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돼 1818년까지 유배를 떠났던 정약용이 부모, 형제, 자녀 등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와 글 등 30여 점을 소개한다. ▲유배길에 오르다 ▲유배지 강진과 고향 마재 ▲홍혜완의 남편 ▲아버지 정약용 ▲그리운 형제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유배길에 오르다’에서는 정약용이 강진으로 향하며 가족, 친지와 이별하는 순간의 심경을 읊은 시 ‘석우별’, ‘사평별’, ‘하담별’, ‘율정별’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유배지 강진과 고향 마재’는 유배지에서 정약용이 고향 마재(현 남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