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로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7년 11월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의 초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으로 구체적 사항 정해지면 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안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서 경제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제조업을 강력히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 4대 제조강국, Made in Korea’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정부가 수립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통해 제조업을 속도감 있게 혁신하고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와 함께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 25%에서 30% 이상으로 높이고 세계 일류기업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추진전략으로는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 육성 ▲산업생태계 전면 개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 제조업 혁신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이 계약서만으로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제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5위 기업과 향후 7년 내 5위 이내 진입이 가
최근 정부여당이 가업상속 지원세제 개편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기업인들이 제기해온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업상속 재산가액 금액 한도 및 사전요건 등을 완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자유한국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18일 가업상속공제한도 확대를 골자로 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가업상속 재산가액 금액의 한도를 현행 500억원(10~20년 경영 200억원, 20~30년 경영 300억원)에서 2천500억원(7~20년 경영 1천억원, 20~30년 경영 1천500억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전 요건은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 경영에서 5년 이상으로, 사후관리 요건은 가업상속일부터 10년간 기업용 자산 80% 이상 유지에서 5년간 기업용자산 5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심 의원은 “해외에서는 적극적인 가업상속을 통한 경제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국내는 요건이 까다로워 최근 2017년 가업상속공제 기업이 91개(2천226억원)에 불과하다”며 “상속세 요건 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법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