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인 '맨유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배들이 일본 열도 정벌에 나선다. 대통령금배 우승팀 수원공고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삿포르에서 열리는 제13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한국, 일본, 중국, 홋카이도 선발팀 등 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수원공고는 이를 위해 23일 출국했으며 오는 29일 귀국한다. 정동욱, 황 민 등이 버티는 수원공고는 올 시즌 대통령금배에서 중동고를 따돌리고 우승,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박지성을 직접 가르치며 세계적인 스타로 길러낸 이학종 감독은 출국에 앞서 "목표는 우승이다"며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록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현재 상대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전혀 안돼 있는 실정이어서 목표를 이루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학원 축구의 강호로 떠오른 일본과 중국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의미라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다 보니 장
'황색탄환' 류시앙(22·중국)이 이달 말 인천에 온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110m허들 금메달리스트 류시앙과 남자 해머던지기 우승자 '황색 헤라클레스' 무로후시 고지(31·일본)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류시앙과 무로후시는 23일 육상연맹과 인천시에 출전 신청을 했다. 이번 대회 남자 110m허들 예선은 9월1일 오후 3시35분, 결승은 9월2일 오후 4시45분에, 해머던지기는 9월2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류시앙은 '동양인은 올림픽 육상 단거리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속설을 보란듯이 깨뜨린 중국의 육상 영웅이다. 상하이 출신으로 189㎝, 85㎏의 좋은 체격을 갖춘 류시앙은 지난해 올림픽에서 12초91로 세계 타이기록을 세워 13억 중국 대륙과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무로후시는 2001년 에드먼턴 세계선수권 2위,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3위에 이어 아테네올림픽에서 아드리안 안누스(헝가리)의 도핑 부정으로 뒤늦게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아의 헤라클레스'이다.
'인라인 요정' 궉채이(18·안양 동안고)가 시니어 무대에 금빛 도전장을 내밀었다. 궉채이를 비롯한 한국 인라인롤러 대표팀이 25일 중국 장수성 쑤저우에서 개막하는 200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그동안 주니어 대표로 세계선수권에 출전, 모두 5개의 금메달을 거둬들이며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스타로 떠오른 궉채이에겐 열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첫 성인 무대 데뷔전이다. 주니어로는 마지막 출전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궉채이는 시니어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진정한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터라 이번 대회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크다. 궉채이는 대회 첫날 여자 15,000m 포인트 경기를 시작으로 10,000m 제외 겸 포인트, 5,000m 계주 등 트랙 최대 3종목과 로드 경기에 출전, 다관왕을 노린다. 궉채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성제 대표팀 감독 지도 아래 현지 트랙과 조건이 비슷한 대구 두류공원 롤러경기장과 영주 롤러경기장 등에서 약 보름 동안 동료들과 함께 강도 높은 담금질을 해왔다. 지난 5월 다쳤던 오른팔도 완쾌돼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그러나 대회가 열리는 롤러장 트랙이 국내 선수에게 익숙한 경사 진 뱅크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전격 사퇴로 한국축구대표팀 후임 사령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자진사임 의사를 밝혀온 본프레레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후임 사령탑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일단 "오는 10월 12일 이란과의 친선경기 일정이 확정됐고, 11월에도 두 차례 평가전을 갖기로 돼있어 9월 중 새로운 감독 선임이 불가피하다"며 "본프레레 감독의 사임은 마음아프지만 최근 대세론에 따를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이날 기술위원회는 먼저 후임 감독으로 국내 지도자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현재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지도자는 크게 ▲한국인 ▲해외 축구계의 외국인 ▲국내 프로구단의 외국인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국인 지도자로는 94년 미국 월드컵대표팀을 이끈 김 호 전 수원삼성 감독, 86년 멕시코 월드컵대표팀을 지휘한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98 프랑스월드컵대표팀의 사령탑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 등이 후보로 꼽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정해성 부천SK 감독이나 현재 팀을 맡고 있지 않은 조광래
안산 신한은행이 '은행 라이벌' 춘천 우리은행의 8연승을 저지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트라베사 겐트(18점·15리바운드)의 극적인 결승골로 61-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위 신한은행은 2위 천안 국민은행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고, 이날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우리은행은 연승행진이 '7'에서 멈췄다. 양팀의 경기는 드라마를 찍는 듯한 극적인 경기였다. 56-56 동점으로 맞서던 경기 종료 25초 전 신한은행은 진미정(15점)이 왼쪽 45도 지점에서 깨끗한 3점포를 꽂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홍현희(9점)가 수비를 달고 던진 3점슛이 극적으로 성공, 59-5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연장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초를 남기고 연이어 타임아웃을 두 번 부르며 공격코트 중간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백전노장 전주원(12점·9어시스트)으로부터 볼을 이어받은 겐트는 골대 정면에서 그대로 중거리슛을 던졌고 볼은 극적으로
"한국축구의 자존심이 또 다시 구겨졌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서 6만1천600여 관중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도 불구하고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9년 10월 싱가포르서 벌어진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사우디에 16년간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모래 바람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지난 3월 적지서 상대의 '포백'에 허를 찔린 채 0-2 완패를 당했던 본프레레호는 다시 한번 3-4-3 포페이션을 꺼내들며 복수의 날을 갈았다. 박주영-안정환-차두리 '스리톱'과 중앙 미드필더 백지훈·김두현을 앞세운, 다분히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그러나 당초 원정 경기임을 감안해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의 초반 기세는 의외로 거셌다. 알 메샬, 알 안바 '투톱'을 앞세운 4-4-2 전술을 들고 나온 사우디는 경기 시작 불과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오른쪽 미드필더 지역서 알 사크리가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은 공격수
하나된 조국을 염원하는 남북 여자축구대표팀이 승부를 초월한 우정의 한판 대결을 벌였다. 16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15 민족대축전 폐막행사로 치러진 남북여자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는 북한의 2-0 승리로 마감됐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15년만의 사상 첫 북한전 승리를 이끈 기세를 이날도 이어가려고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팀 북한은 두 번의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여자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지난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4경기째에서 마감하며 올해 첫 패배를 당했고,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서는 1승1무6패를 기록했다. 경기초반부터 북한의 기세는 무서웠다. 전반3분 북한 박경순의 위협적인 헤딩슛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으나, 4분뒤 북한의 리은숙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리금숙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북한은 공격의 주도권을 한국팀에 넘겨 주지 않았고 계속적인 압박경기를 펼치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23분 송주희가 왼쪽측면을 오버래핑한 후 내준 크로스를 이지은이 아크중앙에서 아웃프런트킥으로 슛
경기도체육대회가 대폭 손질된다. 경기도체육회(회장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매년 열리고 있는 엘리트체육잔치인 도체육대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늘 오후 2시 회관내 10층 대회의실에서 '도체육대회 운영개선평가 공청회'를 갖는다. 공청회 진행은 용인대 최종삼 교수가 맡고, 토론자로 김진강 도체육회 상벌 및 조정중재위원, 김정도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 부회장, 박성복 고양시청 체육청소년과장, 김기곤 과천시 문화체육과장, 정지성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장 등이 나선다. 이날 공청회에선 지난 5월 성남에서 열렸던 '제21회 도체육대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육성종목배점제에 대한 개선안이 제시된다. 도체육회는 올해까지 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18개 종목을 제외한 종목(조정, 체조 등)중 전국체전에 참가할수 있는 직장운동경기부에 개인종목 1인당 300점, 단체종목 1인당 150점의 기본점수를 줬다. 이러다 보니 일부 시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배점을 받을수 있는 종목의 운동부를 창단하고, 전국체전에 참가할수 없는 선수를 등록해 점수를 따내며 서로 경쟁을 벌였다. 이러다 보니 본 경기에서 3만점을 획득하면 가능한 우승점수에 육박하는 1만3천∼1만7천여점까지의 배점을 대
성민(23·한국체대)이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 수영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양궁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고,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성민은 15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즈미르의 마니사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배영 50m 경기에서 25초59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리암 탠콕(영국·25초5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성민은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 25초92를 0.33초나 앞당기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성민은 예선 경기에서 25초95로 4위를 기록해 이날까지 한국 경영 선수 가운데 처음 결선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높였고, 결선 경기에서는 탠콕 및 야마구치 마사후미(일본·3위·25초61) 등과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순간 스퍼트에 성공하며 한국선수단에 귀중한 은메달을 안겼다. 남자 기계체조도 전날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김대은(21·한국체대)이 종합점수 55.686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레슬링 자유형에서는 96㎏급의 구태현(24·상무), 74㎏급의 강상우(22·한국체대)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여자양궁 리커브에서는 윤미진
"사우디아라비아 징크스를 벗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미 독일행 티켓을 손에 넣은 본프레레호지만 지난 3월 원정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안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일전이어서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지난 89년 10월 '90이탈리아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우리가 2-0으로 꺾은 이후 16년 동안 이겨본 적이 없는 난적이어서 더욱더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은 90년대에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례 맞붙어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000년 아시안컵과 지난 3월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1-2, 0-2로 잇따라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통산 상대전적도 3승5무4패로 한국의 열세다. 이에 따라 본프레레 감독은 이영표(에인트호벤), 안정환(메스),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 스타들을 불러들여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취하고 있다. 대표팀 미드필드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측면 공격수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빠지는 것이 아쉽지만 떠오르는 스타 박주영(서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