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던 한국 남자탁구팀의 복식 2개조가 모두 중국세를 넘지 못하고 동반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단식에선 3명이 8강에 올라 우승 희망을 살렸다. 오상은(KT&G)-이정우(농심삼다수)조는 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6일째 계속된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리친-첸치조에 0-4로 완패했다. 또 함께 4강에 올랐던 유승민(삼성생명)-최현진(농심삼다수)조도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콤비' 리칭-고라이착(홍콩)조에 1-4로 고배를 마셔 나란히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단식에서는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창옌수(대만)를 4-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리칭(홍콩)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올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도 단식 16강 상대 고라이착(홍콩)의 끈질긴 추격을 4-3으로 뿌리치고 8강에 합류, 하오쉐이(중국)와 대결한다. 세계랭킹 135위에 불과한 최현진도 단식 32강에서 세계 7위 첸치(중국)를 4-2로 물리치는 이변속에 16강 상대 창펭룽(대만·세계 25위)마저 4-2로 제압, 렁추안(홍콩)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에선 중국의 왕리친-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꺽고 후기리그 선두로 나섰다. 성남 일화 김도훈(35)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프로축구 통산 최다골인 113골의 신기록을 쏘아올렸다. 수원은 31일 전남 광양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반기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동현과 이따마르의 릴레이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후기리그 전적 2승1무로 승점 7점을 기록, 대전과 (2승1무·승점 7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3)에서 앞서 선두로 비상했다. 수원은 후기리그 우승의 중요한 길목으로 분석한 이날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시작 3분만에 김동현의 골에어리어 정면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계속 몰아 부쳤다. 전남은 홈경기의 부담속에 삼성의 맹공을 저지하려 용병 파비오 등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거친 플레이를 했다. 삼성은 후반들어서도 전남의 골문전을 계속 괴롭혔으며, 후반 39분 이따마르가 페널티 오른쪽부근서 산드로가 연결한 땅볼을 골로 연결시켜 2-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성남 김도훈은 이날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0-1로 뒤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들어 가벼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오늘 저녁 전남드래곤즈와의 광양만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후기리그 초반 1승1무를 거두며 3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3라운드 전남과의 원정경기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승수를 높인다는 각오다. 현재 김남일, 김대의, 나드손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 명단에 있어 수원의 전력이 평소보다 떨어져 있으나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전남의 벽을 넘어야 한다. 특히 수원은 2004시즌 후기리그 이후 최근까지 전남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중인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이번 전남과의 원정경기는 후기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목으로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선수선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차 감독은 파워와 기술이 잘 조화된 용병 이따마르, 김동현, 안효연 등을 경기 초반 내세워 전남의 수비라인을 공략하는 등 기선을 제압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 시즌 전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전남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산드로를 투입해 골포인트를 높인다는 생각이다. 김남일과 김진우의 부상으로 적신호가 켜졌던 중앙 미
"K리그 최다골 신기록은 새로운 축구 인생의 시작을 의미한다" 28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서 2골을 쏘아올리며 K리그 통산 최다골 타이기록(110골)을 작성한 '폭격기' 김도훈(35·성남 일화)이 현재의 만족보다는 새로운 시작에 촛점을 맞췄다. 김도훈은 전북전에서 2골 3도움을 몰아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31일 오후 7시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 경기 공격포인트 5개(2골 3도움)도 94년 이상윤(3골 2도움), 97년 윤정춘(3골 2도움), 99·2002년 샤샤(4골1도움·5골) 등에 이어 이번까지 5번 밖에 나오지 않은 드문 기록이다. 김도훈은 전북전에서 온몸을 공격포인트 무기로 활용해 2골은 오른발로, 3도움은 헤딩 패스 2번과 땅볼 패스로 이뤄냈다. 은퇴한 김현석(울산 현대)이 339경기동안 기록한 110골을 250경기만에 터뜨린 김도훈은 올 시즌 컨디션이 좋아 두자릿수 득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골에 그치는 바람에 6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했던 터라 올 시즌 10골째를 수확한다면 남다른 의미가 있게 된다. 김도훈은 29일 회복훈련에 앞서 "일
경기도가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종합 2연패를 차지했다. 경기도 선수단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동안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및 대학부, 고등부, 중등부 종별대회에서 모두 625.5점을 획득, 2위 강원도(500점)에 크게 앞서 우승했다. 중등부 자유형 종목에서 종목우승(155점)을 차지한 인천은 종합점수 348.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일반부 자유형 종목우승(104.5점)과 그레코로만형 준우승(90점),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준우승(64.5점),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우승(136점) 및 자유형 3위(99점) 등 고른 기량으로 종합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별 시상에서 일반부 자유형종목 최우수상은 정진혁(66kg급·부천시청)이, 일반부 그레코로만형종목 최우수상은 김광석(120kg급·수원시청)이 각각 차지했다. 지도자상은 부천시청 이재영 감독이 수상했다. 정천모는 29일 대회 마지막날 남일반부 자유형 120kg급 결승에서 송문관(함평군청)을 누르고 우승했고, 66kg급 정진혁은 임채석(구로구청)을 2-1로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4kg급의 박민진(군포시청)과 96kg급의 최동자(군포시청)는 각
대전 시티즌과의 9경기 무승(無勝)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홈경기 총력전을 펼쳤던 수원삼성은 천적 대전과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대전적 5무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대전을 향한 승부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고 후기리그 성적도 1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5월4일 대전에 0-2로 패한뒤 2년동안 승수를 거두지 못한 수원과, 무패 기록을 이어가려는 대전의 자존심대결은 치열했다. 양팀은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속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오직 승리를 위한 목표에 집착했다. 수원은 전반 20분 안효연이 대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문 쪽으로 밀어준 볼을 김동현이 오른발로 살짝 밀었으나 아쉽게 포스트바를 넘어갔다. 반격에 나선 대전도 전반 27분 용병 레안드롱의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지역 부근에서 20m 강슛이 수원의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고, 전반 43분 장철우의 오른발 강슛이 이운재의 가슴에 안기는 등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다. 후반들어 수원의 공격이 날카로와졌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몰아쳐 골에어리어 왼쪽지
구리 금호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꺽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금호생명은 2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김경희(22점)의 외곽포와 음폰 우도카(19점)의 골밑 플레이에 힘입어 선두 우리은행을 71-63으로 대파했다. 금호생명은 이로써 8승10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9승9패)에 한게임차로 따라붙으며 5위를 유지하는 등 한가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마지막 불씨를 지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3연패(13승5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금호생명은 우리은행의 김계령-이종애-홍현희로 이어지는 위력적인 포스트 플레이에 1쿼터를 15-21로 뒤지며 다소 밀리는 듯 했으나 김지윤(12점)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김경희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전반을 35-35로 마쳤다. 금호생명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3쿼터부터. 금호생명은 3분15초를 남기고 김경희의 3점포를 시작으로 우도카의 연속골과 다시 김경희의 외곽포로 53-47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쿼터 들어 경기 리딩에 주력하던 김지윤이 경기 막판 2분여간 8점을 몰아넣은 금호생명은 김보미가 연이은 3점포로 따라붙은 우리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수원 경성고 김선규가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 남고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일반부에서 경기 여장부들은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김선규는 28일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58kg급 결승에서 김준호(성남 서현고)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85kg급에 나선 김형수(수원경성고)는 결승에서 유상범(경북공고)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대학부 그레코로만형 55kg급에 출전한 김태준(인천전문대)과 김호영(용인대)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66kg급에서 임 혁(용인대)은 김병민(한남대)에 1-2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남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길도욱(부천시청)과 전두희(평택시청)는 결승 길목인 4강에서 최 명(천안시청)과 길진배(화천군청)에 각각 0-2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남일반부 자유형 60kg급에서 정강석(평택시청)은 박재규(구로구청)에 0-2로 패해 2위를 차지했고, 74kg급 이영민(수원시청)은 준결승 경기에서 김진이(부산시청)에 패해 3위를 기록했다. 여일반부 자유형 55kg급에서 황정희(성남시청)는 이예진(용인대)을 2-0으로 눌러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미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하고 있는 코리안 4총사가 같은 날 선발로 동반 출격, 투·타에 걸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5일(한국시간)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으로 시즌 11승 고지에 올랐고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28·뉴욕 메츠)도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6승째를 낚았다. 박찬호는 이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동안 5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7-4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70개 중 45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시즌 방어율도 종전 6.07에서 5.91로 낮췄다. 서재응은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안타 2탈삼진으로 2실점하고 18-4 대승을 이끌었다. 6회까지 무실점 쾌투로 0점대 방어율 진입을 눈앞에 뒀던 서재응은 2점을 내줘 시즌 방어율이 1.30(종전 1.09)으로 조금 높아진 게 못내 아쉬웠다. 반면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렸고, 광주일고 1년 후배인 최희섭(26·LA 다저스)은 선배 김병현과 첫 투·타 맞대결을 벌였으나 뛰어난 선구안에
수원 삼성이 후기리그 개막 원정경기에서 화끈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삼성하우젠K리그 2005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다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준뒤 곽희주와 이따마르의 릴레이 골이 성공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전기리그에서 9위에 그쳤던 부진을 씻고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걸음을 했다. 이날 경기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본프레레 감독의 후임 자리를 두고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차 감독과 포터필드 감독의 맞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한결 여유롭게 대회를 맞이한 부산은 전반38분 다실바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이운재가 버틴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 후기 우승의 각오를 다진 수원의 뒷심은 무서웠다. 수원은 후반 1분만에 수비수 곽희주가 최전방까지 진출,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이후 팽팽한 균형은 후반22분 깨졌다. 안효연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달려오던 이따마르가 골문앞 정면에서 오른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