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이 "2007년 1월에 축구협회 등 모든 종목 회장이 새롭게 선출되는 과정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고 경고했다. 안민석 의원은 24일 세종대에서 열린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문제점을 여전히 안고 있다"며 "내년초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통합 법안이 통과되면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의 집행부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안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국회에 계류중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관련, 법안 통과시 이를 근거로 축구협회 등에 타율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민석 의원은 또 "오늘 이 자리에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잠시라도 오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K-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축구협회 지도부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체육회와 생체협을 우선 통합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따로 분리하자'는 내용의 국회안과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우선 통합, (가칭)올림픽체육회를 만들고 생체협과 통합은 장기적으로 추진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이 함께 제출돼있다.
지난 주말 외국인 선수 1명을 빼고도 두 경기 모두 21점차 대승을 거둔 안양 KT&G가 오늘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T&G는 이날도 새 용병 허브 래미쟈나의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단테 존스 1명만 기용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다. KT&G는 또 이날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김성철의 왼쪽 허벅지 부상이 여전해 세 경기 연속 용병 1명과 주포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할 판이다. 반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는 지난 주말 1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을 차례로 꺾으며 신바람이 나있는 상태다. 새로 영입한 용병 벤자민 핸드로그텐이 19일 KCC 전에서는 6점, 10리바운드로 공격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지만 20일 삼성 전에서는 호쾌한 슬램덩크를 4차례나 선보이며 16득점을 올려 '바꾸길 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KT&G 역시 지난 주말 차포 떼고도 두 경기 모두 쾌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 갈 태세다. KT&G가 가장 믿는 구석은 역시 '단선생'으로 불리는 단테 존스다. 존스는 최근 5경기에서 4번이나 40점 이상의 득점쇼를 선보일만큼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주말 2연승도 존스가 혼
내년 1월로 예정된 아드보카트호의 해외 전지훈련 참가자 예비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부상에서 회복한 김남일(수원)과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조준호(부천), 김이섭(인천), 이강진(도쿄 베르디), 장학영(성남), 정조국(서울)이 포함된 32명을 확정했다.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상헌(인천), 본프레레호에서 중용됐던 박동혁(전북), 수원의 막강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해온 김진우(수원)와 오범석(포항), 최성국(울산), 조재진(시미즈)도 아드보카트호에 처음 승선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달 19일까지 이들 중 8-9명을 탈락시켜 최종 전지훈련 멤버 23-24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은 전지훈련 예비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조준호(부천) 김이섭(인천) ▲DF= 최진철(전북) 김영철(성남) 유경렬(울산) 박동혁(전북) 이상헌(인천) 조용형(부천) 김진규(이와타) 이강진(도쿄 베르디) ▲MF= 김남일 송종국 조원희 김진우(이상 수원) 김정우 이호(이상 울산) 김동진 백지훈(이상 서울) 김두현 김상식 장학영(이상 성남) 오범석(포항) ▲FW= 이동국(포항) 이천수 최성국(이상 울산) 박주영 정조국(이상 서울) 정경호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피겨요정' 김연아(15·군포 도장중)가 2005-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24-27일·체코 오스트라바) 대회의 금메달 꿈을 안고 오늘 오후 1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김연아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14·일본)에게 아쉽게 우승컵을 내주면서 은메달에 그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해 8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의 성적을 종합, 상위 8명만 출전해 주니어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김연아는 올해 참가한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선 다른 7명의 경쟁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가 '메달 빛깔'을 놓고 다퉈야 할 상대는 일본의 사와다 아키(17)다. 올해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 각각 금, 은메달을 챙긴 사와다는 그동안 김연아와의 맞대결을 피해 각기 다른 시리즈에 출전하면서 주니어 세계랭킹 2위를 지켜온 터라 파이널대회에서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아사다 마오의 친언니 아사다 마이(1
딕 아드보카트 현 축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이회택 위원장과 기술위원 전원이 21일 총사퇴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이 위원장과 기술위원 8명이 모두 사퇴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회택 위원장이 이끌던 기술위원회는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사임한 직후인 지난해 5월 새로 구성돼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을 낙점할 때부터 대표팀 운영과 사령탑 선임 작업을 해왔다. 이 위원장의 축구협회 부회장직과 강신우 부위원장의 협회 기술국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하재훈, 김남표 위원도 기술국 상근직으로 계속 일한다. 강신우 기술위 부위원장은 "위기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 회피기 때문에 새 감독 영입 직후 위원들이 사퇴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대표팀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전원사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회택 위원장은 앞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영입한 뒤 "때가 되면 물러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었다. 이 위원장은 1960년대와 1970년대 국가대표를 지낸 뒤 1983년 한양대 감독으로 지도자에 입문했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표팀 감독, 1998년∼2003년에 프로축구
한국축구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오늘 한판 대결을 벌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세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끝없는 실험과 도전'을 강조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맞아 지난 12일 열렸던 스웨덴과의 경기에 뛰지 않았던 해외파 및 국내파 선수들을 우선 기용해 '주전 경쟁'의 연속 무대로 삼을 방침이다. 스웨덴전을 앞두고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 선수에게 익숙한 '쓰리 백' 수비라인을 먼저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이번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 역시 3-4-3 전술을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우에 따라 '훠 백'으로 변환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스웨덴전의 초점이 '설기현(울버햄프턴)-안정환(FC메스)'의 풀타임 활약에 맞췄던 만큼 이번 평가전에선 이동국(포항)과 이천수(울산) 등 토종 공격수와 해외파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및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의 활용 방안에 감독의 관심이 맞춰질 전망이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FIFA 순위는 높지 않으나,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단 1골 밖에 실점
올 FA컵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인천 한국철도가 여세를 몰아 K2-리그 왕좌에 올랐다. 한국철도는 13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실업축구 2005 K2-리그 챔피언결정전 수원시청과 원정 2차전에서 정석근의 헤딩 골로 2-1로 승리하며, 2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후기리그 우승팀 한국철도는 이로써 지난 2003년 시작된 K2-리그에서 첫 정상을 밟았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모두 역전골을 성공시킨 한국철도의 정석근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수원시청에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철도는 이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경기를 펼쳤다. 1차전 패배로 최소한 2-1 승리를 거둬야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수원시청은 오히려 전반 7분 한국철도 나광현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0-1로 끌려 갔다. 총 반격에 나선 수원시청은 전반이 끝나기 직전인 인저리타임때 정재운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영균이 머리로 되받아 넣어 가까스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중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쥔 수원시청은 한국철도의 골문을 향해 쉴 새없이 슛을 날렸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채 불운은 계속됐다. 동점골을 넣은 이영균의 헤딩슛
2005 K2-리그 왕좌를 놓고 수원시청과 한국철도가 격돌한다. 전기리그 우승팀 수원시청과 후기 우승팀 인천 한국철도는 오늘 오후 2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K2-리그 챔피언결전전 1차전을 갖고, 13일 오후 3시에는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올 시즌 양팀의 전적은 1승1무1패로 전력상으로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점칠 수 없다. 지난 5월 첫 대결에서는 한국철도가 3-1로 이겨 먼저 웃었다. 그러나 K2-리그 선수권대회 예선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시청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후기리그에서도 다시 맞대결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비겨 결국 두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최근 FA컵에서 선전을 펼쳐 자신감에 차 있다. 한국철도는 프로축구 부천 SK와의 FA컵 16강전에서 4-2로 이겨 아마추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조용해졌지만 한때 흘러나왔던 팀 해체설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한결 강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수원시청도 수원 삼성과의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아마추어의 매서운 맛을 한껏 보여줬다. 양 팀의 선봉장은 스트라이커 김한원(수원시청)과 황상필(한국철도)이다. 올 시즌 득점왕(11골)
경기대가 올 시즌 대학배구 최강자가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경기대는 9일 경북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005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최강전 결승에서 레프트 주포 문성민(34점)의 맹활약으로 김요한(31점)이 분전한 인하대에 3-2(29-31 25-22 25-22 24-26 15-1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해 한양대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경기대는 또 인하대와 올해 상대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확보, 명실상부한 대학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거포 대결과 끈끈한 수비, 패기와 집중력으로 대학 배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또 선수 시절 세터와 공격수로 한국 배구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다 양교 사령탑으로 맞선 이경석(경기)-최천식(인하대) 감독의 불꽃 튀는 지략대결도 흥미를 더했다. 두 팀은 첫 세트부터 김요한과 문성민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거포대결을 벌여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공방전을 벌였다. 인하대는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지던 1세트 28-29에서 센터 김민욱(2점)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요한과 정기혁(15점)
"아시아 시리즈 패권,투수 손에 달렸다" 올시즌 롯데 마린스의 코디네이터를 맡으며 이승엽의 재기를 도왔던 김성근 전 LG 감독은 삼성과 롯데의 대결이 투수들의 제구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근 전 감독은 "롯데는 일본시리즈에서 보여줬듯이 투수력이 아주 좋은 팀"이라고 평가한 뒤 "삼성 타자들이 점수 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롯데는 한신과의 재팬시리즈에서 와타나베 순스케가 완봉승을 거두는 등 4경기에서 단 4점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를 보였다. 김 전 감독은 "결국 삼성 타자들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노려쳐야 하는 데 롯데 투수들이 재팬시리즈때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이다. 반면 삼성 투수들에 대해선 철저한 코너웍을 주문했다. "삼성 투수들은 대체로 빠른 볼을 던지며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지적한 뒤 "롯데 용병타자들에게 실투했다간 장타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김 전 감독은 바비 밸런타인 감독을 비롯한 롯데 선수단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삼성을 철저히 분석했다고 귀띔했다. "롯데 역시 삼성을 가장 강팀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힌 김 전 감독은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