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4연패 무대가 될 제86회 전국체전이 오늘 울산광역시에서 개막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다함께! 울산에서, 더멀리! 세계로'란 구호로 치러지는 이번 체전은 화합 참여체전, 알뜰 실속체전, 문화 관광체전, 통일 번영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천800여명의 경기도를 비롯해 16개 시도에서 모두 3만여명의 임원선수단이 출전해 축구와 배구, 농구, 육상 등 40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스쿼시 등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대회 4연패를 노리는 경기도는 축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서 강팀들과 1회전에서 만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목표달성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회식에 앞서 펼쳐지는 사전행사에서는 관중과 함께 하는 응원을 시작으로 각계 각층 유명인사의 축하인사와 코믹연출물인 '팔도 사투리 대항전'이 열린다. 또 울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체전의 준비과정을 종합운동장 대형화면을 통해 소개한다. 이어 바다와 산 등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가진 울산의 근원성을 표현한 '나루터 이야기'와 '기억 바위'가 창조무용단의 공연으로 치러진다. 공식 개막행사에 앞서 '문명의 꽃' 주제로 열리는 빛의 점령과 환희의 율동은 울산경영정보고 학생
한국축구가 힘찬 날갯짓을 다시 시작했다. 이제 갓 부임 12일째를 맞이한 아드보카트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아시아 최상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란에 2대 0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손발을 맞춰본지 일주일도 채 안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는 12일 오후8시부터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랭킹 18위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 수원삼성 소속 조원희의 첫골과 후반전 김진규(쥬빌로 이와타)의 경기종료 직전 추가골로 이란 골네트를 갈랐다. 두 골 모두 수비수가 얻은 골로 전원공격과 전원수비를 지향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토털사커'의 진수를 보여줬다. 첫골은 전반 59초만에 터졌다. A매치에 첫 데뷔한 조원희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박주영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볼이 이란 수비수 노스라티의 머리에 맞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 모서리로 흐르자 벼락같은 오른발 강슛을 때렸다. 볼은 노스라티의 몸에 스친 뒤 다시 이란 수비수 레자에이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미르자푸르가 미처 손쓸틈도 없이 네트에 꽂혔다. 행운이 가미되기는 했지만 한국의 선취골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공격 축구'의 결과였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조원희는
신임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을 사령탑으로 맞이한 한국축구대표팀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 재현을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신화를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KBS2TV 생중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86년 아시안게임 이후 19년만에 국내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과 이란의 A매치 역대전적은 7승3무7패로 양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라이벌 관계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6위로 18위인 이란에 비해 8계단 밀려있다. 양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해 7월 31일 중국 지난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8강전으로 당시 이란은 한국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둬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이란전은 중동과 동아시아의 축구 라이벌간 맞대결일뿐 아니라, 새롭게 출범한 아드보카트호가 월드컵 4강신화 재현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에게 달라진 태극전사들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여서 어느 때보다 승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데뷔전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는 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무대를 빛낼 태극전사 옥석가리기 차원에서
안산 정왕고 1년생 박하늘(16)군이 국내 이종격투기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군은 오는 16일 열리는 이종격투기 코마 헤비급 그랑프리 토너먼트 16강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고등학생이 국내 메이저 이종격투기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드문 일로, 부상 위험이 커 고교생 수준으로는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군은 안산 건체육관 노호성 관장의 적극적인 추천과 부모의 동의 아래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무에타이를 주특기로 하는 박군은 어린 나이에도 균형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관장은 "하이킥, 로킥, 복싱 등 타격 부문에서 어떤 점도 성인기량에 떨어지지 않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며 "패기가 있고 맷집이 좋다"고 극찬했다. 특히 박군의 장점은 이종격투기에 입문한지 이제 1년반 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서운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소 몸무게가 127㎏에 이르던 박군은 처음에는 살을 빼려고 무에타이 도장 문을 두드렸으나, 지금은 98㎏의 운동 몸매를 만드는 등 1년반만에 30㎏ 가까이 빠졌다. 박군은 학교를 마친 뒤 오후 7시면 도장에 도착해 하루 4시간 가량 훈련에 매진하는 집념의 청소년이다. 박군은 이번대회에서 두 번을 이겨 4강에 진
경기도와 도체육회는 10일 오후 도청 잔디구장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유형욱 도의회의장 및 도의원, 김진춘 도교육감, 체육관계자, 유관 기관단체장, 선수,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4연패를 위한 경기도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지난해까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경기도선수단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제86회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우승해, 1천만 도민과 4연패의 기쁨을 나눈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손 지사는 식사를 통해 "경기도는 이미 전국 최강은 물론 세계속의 체육도시임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입증됐다"며 "이번 여름내 강화훈련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은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어 1천만 도민과 4연패의 기쁨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체전에서 서울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정보가 흘러 다니고 있는 만큼 최강의 전력을 갖춘 우리 선수단은 위축되지 말고 승전고를 반드시 울리자"고 당부했다. 이어 유형욱 도의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 옆에는 항상 1천만 도민의 함성이 함께 할 것이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이와함께 "지난 3년간 경기도는 하계 및
"울산에서 열리는 제86회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겠습다. 그동안 선수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손학규 경기도지사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천여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울산체전에 참가하는 정승우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확고한 4연패의 신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4연패를 확신하셨는데. ▲경기도는 지난해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앞을 위해 이미 지난해말부터 이번 울산체전에 대비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출전선수들의 강화훈련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일부 종목의 경우 전지훈련도 효율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또 올해는 그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역도와 복싱 등의 선전을 위해 우수선수를 이미 확보했고 체계적인 훈련도 마친만큼 기대가 됩니다. -개최지 울산과 서울의 도전 강도는. ▲우선 개최지 울산은 저희 체육회에서 분석한 자료를 보면 5위 정도에 머물 전망입니다. 따라서 개최지 이점이 있다해도 큰 욕심은 없을 거라 판단합니다. 그러나 서울은 올해 '경기도 타도'를 외치고 우리보다 취약했던 고등부 선수들을 강화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에서 태극전사 코칭스태프로 변신한 홍명보(36) 코치는 오는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무실점 축구'에 대한 솔직한 바람을 밝혔다. 홍 코치는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계속된 대표팀 훈련 4일째 일정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수비수는 실점이 없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수비가 안정이 돼야 공격도 풀린다. 개인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란전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홍 코치는 이어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번 소집훈련동안 별도의 집중적인 수비훈련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선수들의 위치선정과 수비밸런스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에서 코칭스태프로 변신한 홍 코치에게도 이번 이란전은 말그대로 '데뷔전'이다. 홍 코치는 데뷔전을 앞둔 심정에 대해 "이란전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이 국내 축구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천만 경기도민의 생활체육대회를 김포시에서 개최하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대회를 빛내 주시기 위해 김포를 찾아주신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효수 김포시생활체육협의회장은 9일 이같이 밝히고 대회 마지막까지 모범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나. ▲무엇보다 올해는 예고없이 비가 자주 내려 대회당일 개막식행사에 영향을 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좋아 안도했다. 특히 대회개막일이 다가올수록 하루 3번이 넘는 회의를 실시하고 밤잠도 설쳐, 1년4개월의 직무기간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외에는 김포시와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 별 어려움 없이 준비했다. -경기시설이 크게 부족했다는데. ▲이번에 개막식을 가진 종합운동장도 나날이 발전하는 김포시에 비해 규모가 작아 많은 보수를 했다. 특히 각종 경기장의 볼모지였던 김포시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느라 국궁장을 조성하는가 하면 낡은 시설에 대한 일제적인 개보수 작업을 벌여 대회를 치룰 정도의 규모를 완비했다. -성공적 대회개막에 대한 소감은. ▲체육인으로서 큰 대회를 유치한 것에 긍지를 느낀다. 김포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21만 시민의
수원시가 제16회 경기도지사기생활체육대회 단축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수원시는 9일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축마라톤 경기에서 종합점수 2천132점을 획득해 안산시(1천958점)와 고양시(1천935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테니스 단체 1부 경기에서는 성남시가 1위에 올랐고 의정부시, 평택시가 뒤를 이어 2, 3위를 기록했다. 2부에서는 안성시가 1위를 차지했고, 포천시와 양평군이 그뒤를 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합기도에서는 낙법에서 우승한 양한진 등의 성적에 힘입어 안양시가 우승했고, 의정부시 2위, 군포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족구 일반부 1부 결승 경기에서는 시흥시가 화성시를 꺽고 정상에 올랐고, 2부에선 이천시가 가평군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같은 종목 직장부 1부에선 성남시가 고양시를 눌렀고, 2부에서는 이천시가 양주시를 꺽고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시는 보디빌딩 종목에서 그동안 강세였던 수원시와 용인시, 의정부시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개최지인 김포시는 줄넘기 단체경기에서 우승했고, 줄다리기 단체종목에선 시흥시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배구 남자 1부는 안산시, 2부는 오산시가 우승했고 여자부 1부는 남양주시, 2부는 동두천시가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둘러싼 아마-프로간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학배구연맹은 7일 전날 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배구연맹(KOVO)과 가진 드래프트 2차 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26일로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학연맹은 또 드래프트 참가 대상 선수 16명을 프로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이 다 소화할 수 없는 만큼 졸업 예정자들로 `대학 선발팀'을 구성, 오는 12월 3일 개막하는 2005-2006시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신인 드래프트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고, KOVO가 대학연맹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경훈(홍익대 감독) 대학연맹 전무이사는 "KOVO가 새로운 팀 창단에 실패했고, 드래트프를 통해 대학 선수들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 부득이 `외인구단'을 만들어 프로리그에 참여하게 됐다"고 드래프트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한구 KOVO 경기위원장은 "대학연맹의 제안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며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