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원정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태즈 맥 윌리엄스와 전주원의 활약을 앞세워 73-62로 압승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쿼터 초반부터 신한은행은 '특급 용병'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혼자 15득점을 쓸어 담는 활약에 힘입어 25-12로 우리은행을 크게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김은혜의 3점슛과 이경은의 잇단 레이업슛으로 8점차까지 쫓아가며 반격에 나섰으나 수비가 흔들리면서 점수는 다시 45-29로 16점차까지 벌어졌다. 특히 2쿼터 후반 우리은행의 기대주 이경은이 과감한 골밑 돌파와 바로 이은 가로채기를 점수로 연결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전주원이 3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켜면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쏜 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는 등 슛난조에 허덕인 사이 신한은행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10점 안팎의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1분34초 전에는 전주원과 윌리엄스를 코트로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수원공고 출신의 박지성(2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133일 만에 귀중한 데뷔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경기장에서 열린 2005-2006 칼링컵 8강 버밍엄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통렬한 왼발슛으로 네트를 갈라 팀의 3-1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8월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 헝가리 데브레첸 VSC와 홈경기에 나선 이후 25경기, 133일만에 첫 득점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이제 잉글랜드 정규리그 데뷔골만 남겨놓게 됐다. 박지성은 지난 7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7월26일 맨유의 아시아투어 2차전 베이징 셴다이와 친선경기에서 헤딩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공식경기 득점은 아니었다. 이후 박지성은 정규리그 17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칼링컵 1경기 등 24경기에 이르는 공식 경기에서는 도움 4개를 기록했을 뿐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프랑스발 폭격기' 루이 사하의 2골과 박지성의 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 이후 곤경에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팀이 제25회 아시아사이클 선수권대회 및 제12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1일부터 1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인도 펀자브에서 열린 대회에서 남녀 일반부 18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중국(금5, 은4, 동1)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말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최소 6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5개를 따낸바 있다. 한국은 염정환(가평군청)과 장선재(상무), 주현욱(강진군청), 박성백, 구성은(이상 서울시청), 유진아, 김수현(이상 나주시청) 등 남녀 일반부에서 무려 7명이나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한국 사이클 간판스타였던 조호성(서울시청)은 경륜 종목에 출전, 경륜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의 강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하기도 했다. 주니어 부문에서도 한국은 남녀 16개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 각 8개씩 모두 24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우승했다. 한국 주니어 대표팀은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2번째 우승에 성공, 대회
국내 최대 규모 핸드볼 대회인 '대한항공배 2005-2006 핸드볼큰잔치'가 오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 내년 1월 20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1989년 출범해 올해로 17회째인 이번 대회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여자대표팀이 감동의 은메달 이후 잠시 피어났다 수그러들었던 핸드볼 열기를 재점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대한항공이 스폰서를 맡아 핸드볼 인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참가팀은 지난해(18개팀)보다 1개 팀이 늘어난 19팀(남자 11팀, 여자 8팀)이 우승을 다툰다. 남자부 참가팀은 지난해와 같지만 여자부는 올 2월 창단한 용인시청이 가세하면서 모두 8개 팀이 리그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남자부(실업 4팀, 대학 7팀)에서는 디펜딩챔피언인 코로사와 준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이 다시 한번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코리안리그 전국실업핸드볼대회, 동아시아 남녀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 전국체전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코로사는 강일구와 박찬용 등 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앞세워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며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지난 9월 열린 전국실업핸드볼
대한축구협회가 이영무(52·김포 할렐루야 감독) 신임 기술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팀 지원 체제로 2006 독일월드컵 본선을 준비키로 했다.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는 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기술위원장을 발표한 뒤 "한국이 애초 기대했던 2그룹이 아닌 4그룹에 배정됐기 때문에 힘든 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위원장을 중심으로 상대 팀 전력 분석에 심혈을 기울여 대표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앞으로 기술위원 뿐 아니라 이영무 위원장까지 직접 경기를 보고 전력을 분석하도록 하겠다"면서 "평소 이 위원장의 전력분석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신임 위원장은 내년 할렐루야 사령탑을 그만둔 뒤 기술위원회에 상근하다시피 하며 전력 및 기술분석에 치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축구협회 기술위의 상대 팀 전력분석은 주로 기술위원 9명이 해왔으며, 비상근직인 위원장은 직접 투입되지 않았다. 김호곤 전무는 이날 또 상대 팀 전력분석 강화를 위해 기술위원과 기술국 전문인력을 더 늘릴 계획도 시사했다. 그는 "기술위원회 운영은 위원장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협회 차원에서 위원회 체제는 다소 변화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기술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국내 1, 2호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오늘밤 잇따라 출격한다. 이영표의 토튼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리그 꼴찌 선덜랜드(1승2무12패)를 안방 화이트하트레인으로 불러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 주말 위건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리그 6위를 달리는 토튼햄은 내심 2연승으로 상승세에 가속을 붙이겠다는 생각이다. 이영표는 위건전 전반 28분 수비 진영에서 힐 패스를 시도하다 상대에게 차단돼 위기 상황을 연출하는 바람에 낮은 평점을 받았던 터라 이번 선덜랜드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선덜랜드는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30골을 내줘 시즌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팀이다. 이영표의 토튼햄 경기가 끝나면 '신형엔진' 박지성이 중계방송의 주인공 자리를 이어 받는다. 시즌 3도움을 기록 중인 박지성은 4일 새벽 2시15분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서 다시 한번 데뷔골에 도전한다. 박지성이 상대할 포츠머스는 올시즌 2승4무8패에 최근 3연패를 당해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최근 3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려 7실점을 허용, 최악의 수비력과 조직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황희태(27·상무)가 2005 KRA(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우승자인 황희태는 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90㎏급 결승에서 최 천(한국체대)을 상대로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황희태는 "지난 해 아테네 올림픽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했는데 대표 1차 선발전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황희태는 금메달을 기대했던 지난 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고 올해 9월 이집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7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황희태에 이어 여자 52kg급 결승에 나선 김경옥(용인대)이 중국의 히홍메이를 조르기 한 판으로 제압해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 81kg급의 송대남(남양주시청)과 90kg급 최천, 100kg급 유광선(여수시청), 100kg 이상급 박준현(대구시체육회), 여자 48kg급의 이선아(한국체대)는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기
국내 첫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선발 출장해 맨유의 칼링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프리미어리그)와 칼링컵(리그컵) 4라운드(16강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이 사하, 주세페 로시와 함께 공격진으로 나섰다. 맨유는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사하, 존 오셔의 릴레이 골로 3-1 완승했고, 오는 22일 강호 아스날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박지성은 후반 18분 수비를 강화하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전술적 선수 기용에 따라 수비수 필립 바슬리와 교체 아웃됐다. 지난달 28일 웨스트햄전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위력적인 돌파로 쐐기골에 디딤돌을 놓았다. 맨유는 전반 12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과 후반 16분 로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사하의 중거리슛으로 2-0으로 앞섰다. 후반 11분에는 박지성의 재치있는 돌파에 이어진 사하-오셔의 삼각패스로 쐐기골을 뽑았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후반 30분 네이던 엘링턴이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편 박지성이 바슬리와 교
"지도자는 항상 도전할 만한 것을 찾는 사람이다. 확실한 성취를 거둘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29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2급 지도자 교육과정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자신의 축구관과 대표팀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성적을 일군 그는 한 예비지도자가 다시 대표팀 코치직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2002년 성적 때문에 내년 독일 월드컵에 대한 한국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도자는 항상 도전할 만한 것을 찾는 사람이다. 지금 내게 가장 큰 도전은 새로운 팀을 이끌고 2002년 만큼 성적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벡 코치는 "현 대표팀에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 개인의 자질도 정말 우수하다"고 평가한뒤 "이는 한국 지도자들이 일선에서 열심히 소임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
'피겨요정' 김연아(15·군포 도장중)가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김연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체스빙상장에서 끝난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1점으로 일본의 사와다 아키(94.53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7.51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총점 174.12점으로 사와다 아키(145.78점), 주빈슈(중국·142.83점), 케이티 테일러(미국·139.26) 등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연아는 1년 만에 주니어 피겨 세계 1인자에 올랐다. 대회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한수 앞선 기량으로 1위에 올라 경쟁자들을 앞지른 김연아는 대회 이틀째 프리스케이팅을 맞아 기술점수 63.66점으로 2위 그룹을 무려 20여점 앞서고, 예술점수에서도 53.95점을 얻어 연기실수로 1감점을 당했지만 월등한 점수 차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더욱이 김연아는 이번 대회 참가에 앞서 허리와 오른 무릎 통증이 겹치고 새로운 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