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꼴찌팀에서 올 여름리그 우승팀으로 변신한 안산 신한은행 여자농구팀이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우승한 여자농구팀에 4억원의 우승 격려금을 전달했다. 창단 1주년을 꼭 하루 앞두고 일궈낸 감격적인 우승이었던만큼 우승 격려금도 파격적으로 지급된 것이다. 지금까지 여자프로농구 우승 보너스 최고액은 지난리그인 2005 겨울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춘천 우리은행의 4억원이었다. 그러나 이 때 우리은행의 4억원은 우승 상금 3천만원과 각종 격려금도 함께 포함된 액수였던 만큼, 이번에 격려금으로만 4억원이 전달된 신한은행의 우승 보너스 총액이 지난 시즌 우리은행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우승상금 3천만원과 공식 보너스 이외에 추가로 답지할 각종 격려금, 우승기념 여행경비 등을 모두 포함하면 총액은 4억5천만원-5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농구단 창단 1주년 기념식은 이번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미시 가드' 전주원의 딸인 수빈 양의 돌잔치와 함께 치르기로 예정돼있어 사실상 또 한 번의 '우승 파티'가 열리게 된다. 신한은행의
'미시 가드' 전주원을 앞세운 안산 신한은행이 2004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전주원(27점)이 4쿼터 중반 이후 12점을 몰아넣는 대 활약에 힘입어 호화멤버들이 버틴 춘천 우리은행을 60-56으로 꺾었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지난 겨울리그 최하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이 도입된 2001년 겨울리그 이후 3연승으로 우승한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우승의 주역 전주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48명의 전원일치 득표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탄탄한 수비로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신한은행은 이날 열린 3차전에서 배수진의 각오로 코트에 나선 우리은행에 초반 고전했다. 우리은행은 실비아 크롤리(12점·10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김계령(13점·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1쿼터를 18-12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신한은행은 2쿼터부터 전주원의 골밑 돌파가 살아나면서 반격에 나섰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을 꼴찌에서 정상으로 끌어올린 이영주 감독은 "힘든 훈련과 심한 꾸지람을 다 이겨내준 선수들에게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의 전신인 현대 여자농구단에서부터 갖은 고생을 다하며 홀로 외로이 팀을 이끌어온 이영주 감독은 "현대 때 힘들었던 것은 말로 다 못한다"면서 "오늘 우리가 우승은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 더 노력하는 신한은행이 되겠다"고 우승의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힘든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 이렇게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상훈 구단주와 신한은행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 -오늘 우승의 마침표를 예상했나. ▲아침에 숙소에서 나오면서 내일 하루 더 잘 수 있게 해 놓고 나오긴 했다. 그러나 우승예감이 들어서인지 나와 위성우 코치는 짐을 아예 꾸려서 나왔다. 사실 1, 2차전은 긴장이 별로 안 됐는데 오늘은 많이 긴장이 됐었다. 선수들에게도 '오늘 지면 또 실미도 들어갈 줄 알라'고 엄포를 놨다. -오늘 승리의 원동력은. ▲전주원이 경기 조율을 잘 해줬다. 매 게임 마지막 집중력 싸움이었는데 거기서 앞섰다.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적지에서 꺾고 먼저 웃었다. 신한은행은 1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2005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미시 스타' 전주원(15점·5어시스트.3스틸)의 리드속에 우리은행을 68-56으로 꺾었다. 지난 겨울리그까지 모두 9차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확률은 44.4%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가 이번 여름리그에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 신한은행은 플레잉코치이자 포인트가드 전주원의 지휘 아래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경기 시작부터 '평범한 선수들의 비범한 팀'의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전주원은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의 슛감각으로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타군단 우리은행은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골밑과 외곽에서 지독한 슛난조를 보이며 이렇다할 반격을 한번도 못한 채 그대로 무너졌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밀착 수비를 펼쳐 상대 슈팅 난조를 유도한 뒤 전원이 돌아가며 고루 득점, 20-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 리바운드 뒤 김영옥(5점)의 빠른 드리블로 속공 기회를 만
지난해 꼴찌팀에서 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한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춘천 우리은행을 완파했다. 신한은행의 이같은 승리 비결에는 단연 2년만에 코트로 돌아온 '미시 가드' 전주원(33)의 팀 공헌도가 으뜸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팬들은 없다. 전주원은 이번 여름리그 초반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2달여 동안 거의 전 경기를 뛰며 지치지 않는 노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전주원은 전주원은 1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농구 2005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40분 가운데 35분을 소화하며 승리의 선봉장으로 우뚝 섰다. 경기를 조율하는 포인트가드로서, 코트에 뛰는 코치로서, 주득점원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맏언니로서 일인다역을 맡으면서도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전주원은 이에 대해 "전성기와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체력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40분을 시종일관 뛰지는 못하기 때문에 코트에서 때를 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감독님도 계속 움직이지 말고 공격할 때만 뛰라고 얘기한다"며 "사실 훈련도 별로 안하고 경기를 중심으로 뛰고 있다"고 체력유지의 비결을 털어놨다. 이
지난 4월 중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2005 경기사랑 축구리그'가 5개월 동안의 예선경기를 마치고 본선리그에 들어갔다. '경기사랑 축구리그'는 경기도와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1천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축구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기획, 지난 4월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축구 동호인 클럽 396개 팀이 참가하는 등 역대 국내 축구대회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지난 3일까지 열렸던 예선경기는 화성리그와 비엔날레리그, 북부리그, 한강리그 등 8개 리그로 분류돼 도내 8개지역의 축구경기장에서 매 주말마다 각각 진행됐다. 모두 920 경기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팀은 화성리그의 고색축구클럽과 새벽축구클럽, 중부리그의 무궁화축구클럽과 금정축구클럽, 은행리그의 서해축구클럽과 광명축구클럽 등 34개 클럽이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본선리그전은 경기도축구연합회가 지정한 수원시 여기산 축구장 및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시흥시 포동구장, 구리시민운동장, 안성시 종합보조경기장, 군포 체육공원, 양주시 포동구장 등 7개 구장에서 치러진다. 특히 본선에 진출한 34개 클럽은 1그룹과 2그룹으로 분류한뒤
여자프로농구의 신흥강자 안산 신한은행과 전통의 명문 춘천 우리은행이 오늘부터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특히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꼴찌팀과 우승팀간의 대결이어서 그 어느때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팀의 이번 여름 정규리그 전적은 2승2패로 호각세다. 특히 경기 내용면에서도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 쪽에 무게감이 더하다. 우리은행은 '총알낭자' 김영옥의 깔끔한 조율아래 김계령-이종애-홍현희로 이어지는 국내 최강의 센터진이 강점이다. 여기에 실비아 크롤리라는 공·수가 뛰어난 용병이 버티고 있고, 대다수의 선수들이 높이 뿐 아니라 큰 키에 비해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지난 5년간 팀을 조련해 왔다"며 "현재 우리팀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한은행도 우리은행에 뒤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최강' 우리은행을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비롯, 8연승
한국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의 후임으로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에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에서 4강 신화를 도왔던 핌 베어벡(48·네덜란드) 수석코치와 이란계 미국인 압신 고트비(40) 비디오분석관도 아드보카트 감독과 동행, 차기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데트마르 크라머(독일), 아나톨리 비쇼베츠(러시아),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 요하네스 본프레레(네덜란드) 감독에 이어 역대 6번째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했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기술위원들의 표가 집중됐고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 다른 후보들과는 접촉하지 않았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그만뒀다가 다시 맡은 점에 비춰 지도력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베어벡 코치와 함께 올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임 아드보카트
프로축구 후기리그 선두를 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 SK의 상승세가 가파르지만,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부천은 후기들어 현재까지 3승1무(승점 10)로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득점은 5에 실점은 1로 공수의 조화가 어우러져 보인다. 그러나 내면을 살펴보면 공격의 부실이 눈에 띤다. 팀의 간판 공격수 세지오와 최철우가 부상으로 결장한 포항 스틸러스전을 분석하면 쉽게 알수 있다. 부천은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 4차전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물론 수비와 미드필더의 압박은 탁월했다. 특히 '간판' 김한윤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마철준-조용형-이상호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은 포항의 날카로운 공격을 무디게 만들었다. 정해성 부천 감독은 경기를 마친뒤 "미드필드와 디펜스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됐다. 특히 웰링턴에 대한 대비는 100% 내가 요구한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나 부실한 공격력이 부천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정 감독은 "한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는 승부를 결정지을 스트라이커가 없는 어려움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흥 강호로 떠오른 안산 신한은행과 지난 시즌 겨울리그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이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신한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2-3위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정자(17점·9리바운드)가 분전한 천안 국민은행을 56-53으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 2004년 겨울리그에 참가한 이후 처음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신한은행의 스피드가 국민은행의 높이를 꺾은 한판이었다. 3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21-30으로 밀리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신한은행은 42-43으로 뒤진채 시작한 4쿼터에서 순발력이 좋은 단신 선수들을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4쿼터 4분여 동안 국민은행의 득점을 2점으로 묶어 놓은 신한은행은 진미정(15점)의 3점슛과 최윤아의 드라이빙슛, 전주원(8점)의 자유투로 48-43으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아드리안 윌리엄스(13점·17리바운드)와 신정자 등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허용하며 50-51로 다시 뒤지는 등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1분 14초를 남겨 놓고 트라베사 겐트(16점·8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선수진(9점)의 가로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