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 지루한 연패의 늪을 빠져 나왔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4승8패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을 만큼 박빙의 승부로 진행됐다. 국민은행은 전반까지 38-39로 뒤졌으나 3쿼터 들어 김지현(6점·5어시스트)의 3점슛과 티나 톰슨(35점·15리바운드)의 연속 6득점 등 활약에 힘입어 3쿼터 시작 5분30초가 지날 때까지 49-4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골밑에서 '거인' 핀스트라(17점)가 버텨줬고, 3쿼터 중반이후 박정은(15점·9리바운드)과 변연하(27점·6리바운드·6어시스트)가 연속으로 3점슛 3방을 터트려 리드를 지켜내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에도 위기는 있었다. 3쿼터 종료 1분16초 전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던 핀스트라가 5반칙으로 퇴장, 이후 국민은행은 역전의 불씨를 지펴 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가 시작되면서 국민은행의 '에이스' 정선민(9점.
아드보카트호가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와 한 골씩 주고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21일의 한국 대 그리스의 평가전(1-1무)은 아드보카트식 압박축구가 한국에서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는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건 공격을 맡은 박주영(서울)-이동국(포항)-이천수(울산) 스리톱(3-top)의 수비 가담과 포백(4-back)의 활발한 오버래핑이었다. 지난달 12일 스웨덴전 때만 해도 상대팀의 공격 상황에서 최전방에서 1차 수비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박주영은 이날 공수 양면에서 활발했다. 미드필더진 왼쪽에서 백지훈(서울), 박주영 등이 힘을 합해 그리스 선수가 갖고 있던 볼을 빼앗는 장면은 축구관계자는 물론 국내 팬들에게 인상적이었다. 이천수도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미드필더 뒤쪽에서 수비하는 모습까지 보여 주었으며, 이날도 조원희와의 합심 플레이가 수차례 빛났다. 양쪽 윙 포워드가 한발 뒤로 처질 때 원톱으로 남는 이동국도 그냥 서있지 않았다. 그는 상대팀이 밀고 올라올 때 볼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그리스와의 한판 대결에서 대표팀은
여자부 용인시청과 남자부의 상무가 2005-2006 대한항공배 핸드볼큰잔치 3차대회에서 각각 지난대회 우승팀 효명건설과 HC코로사를 제압했다. 용인시청은 12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이정희(8골)와 김정심(7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문필희(7골)가 분전한 지난 대회 우승팀 효명건설에 27-26,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용인시청은 전반 15분까지 11-6, 5점차로 달아나며 손쉽게 승리하는듯 했지만 문필희와 이상미(4골) 등에게 종료 6분 전부터 연속 4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14-17, 3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2∼3점 차로 끌려가던 용인시청은 경기 종료 10분 전부터 대역전극을 펼쳤다. 용인시청은 22-25로 뒤지던 상황에서 경기종료 1분 전까지 이정희와 김정심이 5골을 집중시켜 27-25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낚았다. 상무는 김민구와 임덕준이 나란히 6골씩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전년도 우승팀인 코로사를 26-18, 8골 차로 대파했다. 2승1패가 된 상무는 최종전 진출 전망을 밝혔으며 코로사는 2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경희대에 일격을 당한 데 이어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군인 정신을 앞세운 상
안산 신한은행이 광주 신세계를 누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은 천안 국민은행을 잡고 3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강지숙(20점)과 태즈 맥윌리암스(29점·24리바운드)를 앞세워 78-69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 전주원의 시원한 3점포를 시작으로 끝까지 신세계를 리드했다. 신한은행의 위협적인 공격과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 이번 경기에서 신세계는 끝까지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중반 16-12에서 강지숙과 맥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 김나연이 3점슛 2방이 연달아 성공시키며 26-12으로 점수차를 14점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앨래나 비어드(29점·10리바운드)의 폭발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운 신세계의 반격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2쿼터 2분30여초를 남기고 38-42까지 따라붙은 신세계의 추격을 진미정과 맥윌리엄스의 잇따른 득점골로 벗어났다. 또 3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의 강지숙과 김나연이 득점 릴레이를 펼쳐 56-41로 간격을 다시 벌렸다. 신세계는 4쿼터에서 전주원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여름리그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국민은행의 6연승에 제동을 걸며 선두자리를 나눠 가졌다. 신한은행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라운드 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74-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5승1패를 기록, 국민은행과 공동1위에 올라섰다. 반면 1라운드 전승으로 상승 돌풍을 몰고왔던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에 발목 잡혀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문규 국민은행 감독은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맥윌리엄스의 2-2 경기밖에 하지 못한다"며 승리를 확신했지만, 뚜껑이 열리자 이 감독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전주원(14점), 태즈 맥윌리엄스(26점.17리바운드)의 쌍포에 진미정(8점), 선수진(14점), 강지숙(12점)까지 득점에 가세해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후반 선수진이 3점슛을 림에 꽂았을 때 점수차는 26-10으로 16점까지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2쿼터들어 정선민(14점) 미들포와 티나 톰슨(29점.8리바운드)의 외곽슛 등 국민은행의 파상공세를 진미정
신생팀인 용인시 핸드볼 팀이 큰잔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2월 창단한 용인시청은 5일 강원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대형 신인 권근혜(13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시설관리공단에 26-21, 5점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용인시청은 국가대표 사령탑 강태구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을 데뷔전에서 제압, 기쁨을 더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용인시청은 전반을 13-10, 3점 차로 앞선 채 마친뒤 후반들어서도 권근혜와 김정심(6골) 등이 연속 골을 폭발시켜 18-12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또 삼척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우선희(10골)가 속공과 측면 돌파로 맹활약해 약체 상명대를 35-24, 11골 차로 대파했다. 초반부터 1-2골차로 앞서던 삼척시청은 우선희와 정지해(8골)가 2골씩을 합작하며 17-11, 6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삼척시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정지해 등이 연달아 골을 폭발시키며 후반 8분께 23-13, 10점 차로 크게 달아났다. 상명대는 이한주가 혼자 11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조직력과 스피드,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삼척시청
용인 기흥중의 한 별 등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오는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 기계체조 기대주 15명이 1차로 선발됐다.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주(12월26∼30일) 태릉선수촌에서 특별합숙 훈련을 실시해 선발한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국가대표 15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대표 7명과 올림픽 대표 8명은 3일 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해 매달 한 차례씩 자체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잔류 여부를 시험받는다. 레오니드 아르카예프(러시아) 신임 감독은 한국 여자 체조가 세계 수준과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수 선발에서 발전가능성에 50∼60% 비중을 뒀다. 이필영 여자 기계체조 강화위원장은 "선수 선발의 전권을 가진 감독이 기술보다는 체격, 기초체력, 유연성 등 선수가 지녀야 할 기본 자질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대표선수 명단 ▲올림픽 대표 = 한 별(기흥중) 조현주(울산여중) 차명지(포철중) 전단비(광주체중) 박하얀(대전체중) 양다은(화계중) 한인혜(대전체중) 김은정(원화여중) ▲아시안게임 대표 = 여수정(경기체고) 김효빈(포철고) 백화승(대구체고) 신나리(강원체고) 허진영(의림여중) 한은비(화계중) 유한솔(포철
출범 2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배구가 페넌트레이스 초반부터 3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윤곽을 일찌감치 드러내고 있다. 남녀팀 모두 1라운드까지만 해도 물고 물리는 대혼전 양상을 띠었으나 성탄절(25일)을 전후한 2라운드 막바지 상황이 급반전했다. 남자팀은 치열한 4강 쟁탈전 예상과 달리 대한항공이 1승8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곤두박질치고,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독주를 할 것 같았던 LG화재도 잇단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재 6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현대캐피탈(9승1패)과 삼성화재(8승2패), LG화재(6승4패) 등 3개팀이 4위 상무(3승7패)를 따돌리고 선두권을 형성했다. 상위 3개팀 전력을 엄밀히 분석하면 현대캐피탈의 '독주 체제'에 가깝다. 프로 원년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 패배로 우승컵을 놓쳤던 '장신군단' 현대는 높이와 파워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는데다 취약했던 수비와 조직력도 보완돼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컴퓨터 세터' 출신의 사령탑 김호철 감독의 노련한 용병술까지 더해져 약점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최장신(206㎝)의 특급 용병 '숀 루니'가 고공 스파이크쇼를 펼치며 왼쪽 날개를 책임지고 있고 '스커
"안산 신한은행은 웃고 용인 삼성생명은 울고" 안산 신한은행이 광주 신세계를 제치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또 춘천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2연패 뒤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신한은행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1라운드 경기서 타즈 맥윌리엄스(41점·20리바운드)와 전주원(13점·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앨러나 비어드(15점·16리바운드)가 분전한 신세계를 70-51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전주원과 맥윌리엄스가 활약했지만 정진경이 버티고 있는 신세계의 골밑을 뚫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수비에서도 비어드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기며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강지숙과 맥윌리엄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봉쇄, 공격에서 신세계의 골망을 흔들어댔다. 2쿼터 4분여께 맥윌리엄스의 자유투로 27-26으로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신세계의 추격을 뒤로 하고 더 달아나 36-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 속에서 신세계가 승부수로 박은진을 투입했다. 박은진의 투입은 곧바로 신세계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전주원과 맥윌리엄스가 자리잡고 있었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원정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태즈 맥 윌리엄스와 전주원의 활약을 앞세워 73-62로 압승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쿼터 초반부터 신한은행은 '특급 용병'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혼자 15득점을 쓸어 담는 활약에 힘입어 25-12로 우리은행을 크게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김은혜의 3점슛과 이경은의 잇단 레이업슛으로 8점차까지 쫓아가며 반격에 나섰으나 수비가 흔들리면서 점수는 다시 45-29로 16점차까지 벌어졌다. 특히 2쿼터 후반 우리은행의 기대주 이경은이 과감한 골밑 돌파와 바로 이은 가로채기를 점수로 연결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전주원이 3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켜면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쏜 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는 등 슛난조에 허덕인 사이 신한은행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10점 안팎의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1분34초 전에는 전주원과 윌리엄스를 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