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를 받고 도주중인 수배자의 승용차 안에서 위조된 현직 경찰관 신분증과 각기 다른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표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같은 파장을 몰고 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5시30분께 평택시 서정동 지장어린이 공원 옆 길가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이모(43)씨가 버리고 간 그랜저XG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씨는 이날 새벽 4시44분께 서정동 Y석유 앞길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조사 중인 경찰관 1명을 폭행하고 쫓아오는 교통사고 피해자 최모(26)씨를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히고 달아나 경찰의 추적을 받았다. 특수강도 등 전과7범인 이씨는 지난해 7월 수표 등 1억원을 인출해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 집 앞에서 실종된 김모(사업가)씨 사건의 용의자로 서울 노량진경찰서에 의해 수배된 상태다. 또 강도혐의로 서울 강북서에 의해 수배된 이씨는 검거특진이 걸려 있어 서울 노량진서와 평택서 등 서울.경기지역 형사들의 집중추적을 받아 왔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강원도 모 경찰서 김모 경장과 서울 모 경찰서 윤모 경사의 경찰관 신분증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김 경장의 신분증에는 이씨의 사진이
부산 광안대교(길이 8.4㎞)에 이어 국내 해상다리 가운데 2번째로 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길이 7.31㎞)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라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일 오전 10시20분께 충남 당진군 송악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상행선 중간지점 밑 바다에서 서모(46.충남 천안시)씨가 익사체로 발견되는 등 올 들어 이 다리에서 5건의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상행선 중간지점 갓길에 승용차만 있고 운전자는 없다"는 평택경찰서 안중지구대의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을 수색, 서해대교 밑 호안에 숨져 채 걸려 있는 서씨를 발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전 4시41분께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서해대교 하행선에서 김모(39.안산시)씨가 바다로 뛰어내린 뒤 1주일만에 익사체로 발견됐으며 지난달 23일에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서해대교에서 홍모(27.수원시)씨가 투신자살했다. 상판에서 해수면까지 높이가 60-70m인 서해대교는 2000년 11월10일 개통된 이후 매년 1건씩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하다 작년 2건에 이어 올 들어 부쩍 늘었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
23일 오전 7시 40분께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서해대교 갓길에 운전자 없이 뉴EF쏘나타 렌터카가 세워져 있는 것을 한국도로 공사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렌터카를 빌린 사람이 수원에 사는 홍모(27)씨이며 22일 오후 7시께 혼자 차를 몰고 집을 나간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홍씨가 20일전 아내에게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미뤄 다리 밑으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해양경찰청 평택파출소 경찰관 등을 동원해 서해대교 밑을 수색하고 있다.
평택시는 업무처리 절차의 간소화 및 책임 행정 구현을 위해 4천668건에 해당하는 사무처리 규칙을 대폭 하향 정비키로 했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번에 정비하는 전결 규칙은 시장 결재 업무가 350건으로 시장의 권한을 부시장 및 국·과장에게 과감하게 대폭 이양, 업무처리가 신속하면서도 책임성을 부여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정은 부시장이 책임 지고 시장은 주민들의 갈등 해소와 지역 통합을 통해 경제육성에 전력키로 했다. 한편 송명호 시장은 확대간부회에서 "자치정부와 시민사회는 대립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조화와 협력하고 공무원들도 시민사회와 함께 직접 파고드는 의식의 변화를 통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경찰서는 14일 아산만에 정박된 선박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엔진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9)씨를 구속하고 추모(51)씨 등 장물아비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초 평택시 현덕면 아산만 방조제내에 정박된 김모(37)씨 소유의 선박에 침입, 30마력짜리 엔진(시가 15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1천580만원 어치의 엔진을 훔쳐 추씨 등에게 판 혐의다. 경찰은 엔진 절도사건이 빈번하다는 어민들의 제보에 따라 새벽에 방조제에 잠복,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이씨를 붙잡아 '실뱀장어를 잡으러 왔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이씨를 추궁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미군기지 확장반대 평택 대책위원회 대표자들은 이달말과 다음달초 있을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9차회의를 앞두고 14일 평택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평택 대책위 대표들은 "한반도 전쟁준비를 위한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결사 저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굴욕적인 용산기지 이전협상 즉각 중단과 주한미군 감축계획을 반영한 전면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미 정부가 용산기지 이전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짓기 위해 특별회의와 FOTA 10차 회의에서 가서명을 강행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가서명 반대와 주한 미군감축에 따른 협상 전면 백지화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공식 확정발표되지도 않았는데도 대체부지 제공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경계했다.
농업기반공사 평택지사가 조직 구성원의 사기 진작 및 동기유발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관내기관 업무 평가결과 2003년도 장려부서로 선정됐다. 농기공 평택지사(지사장 최중돈)는 이번 평가에서 매출액 영업이익율과 종합경영 등 총 13개 지표 결과 지난해 대비 무려 19.3점이 향상된 90.84점을 득점, 경기도 관내 10개 지사 중 개선폭이 가장 큰 지사로 평가됐다. 또 농기공 평택지사는 올해부터 상반기 추진실적에 대한 계량지표 및 비계량지표를 7월 중 별도 평가해 최종 평가시 반영토록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중돈 지사장은 "금년 내부평가시 반드시 상위권으로 진입토록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지사의 모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중 지방비 확보, 유지관리비 코드신설은 물론 평가 지표별 추진, 과제별 지표관리 담당자 지정 운영 등 분기별 경영목표 실적 분석을 통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평택시지부(지부장 우흥덕)는 7일 신임 송명호 평택시장에게 이용석 부시장의 교체 건의를 요구했다. 전공노 평택시지부는 송 시장에게 낸 의견서를 통해 "이 부시장이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대화조차 거부하는 등 노조의 활동을 탄압해 왔다"며 "부시장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경기도지사에게 이 부시장의 교체를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평택시지부 집행부 5∼6명은 지난 2일 오전부터 부시장실앞 복도에서 이부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침묵시위에 들어간 가운데 우 지부장이 단식투쟁을 벌였으며 이날 송 시장의 취임과 함께 시위를 끝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평택시지부(지부장 우흥덕)는 2일 오전 이용석 평택 부시장실앞 복도에서 이 부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침묵시위에 들어갔다. 전공노 평택시지부는 "이 부시장이 노조와의 정기협의를 거부하고 노조의 공고문을 임의로 철거하는 등 노조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공무원노조와 대화를 하지 않는 곳은 평택시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침묵시위에는 우 지부장 등 집행부 4명이 참여했으며 차기 시장이 취임하는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김선기 전 시장의 사퇴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장직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14일 새벽 2시40분께 평택시 신장동 폐쇄된 공장 숙직방에서 화재가 발생, 방 4평을 태우고 30분만에 꺼졌으나 혼자 잠을 자던 60대로 추정되는 노숙자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을 처음 본 인근 주민 김모(34)씨는 "학원 강의를 마치고 집에 가는데 공장 숙직방쪽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곳은 D물산이 사용하다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2년전부터 비어 있었으며 숨진 노숙자가 공장 숙직방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숙직방에 소주병이 여러개 있고 촛불을 켜놓은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노숙자가 술을 마신 뒤 촛불을 켜놓고 잠을 자다 촛불이 바닥에 깔아놓은 매트리스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노숙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