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9연패에 빠졌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9연패를 기록한 kt는 7승 2무 14패(승률 0.333)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kt는 장성우가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아낸 kt는 1회말 2사 2루에서 장성우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4회말 장성우가 우중간을 기르는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날린 kt는 6회말 앤서니 알포드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며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과 김민혁이 각각 삼진과 1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연이은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kt는 9회말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후 김상수의 우전안
지난 해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던 여자배구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9일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예산 라운드 9차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0-3(11-25 22-25 17-25)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9위인 한국은 14위 태국을 한 수 아래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한국의 참패였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이 은퇴하면서 세대교체를 진행중이긴 하지만 한국 여자배구의 몰락은 예상 밖의 결과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9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단 1점의 승점도 따지 못한 채 16개 참가국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9경기에서 한국이 따낸 세트는 단 1세트 뿐이다. 반면 태국은 5승 4패, 승점 15점으로 예선 상위 8개 나라가 겨루는 파이널 라운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라이벌인 일본과 태국에 모두 0-3으로 졌다. 한국은 1세트에 태국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4점 차로 완패했다. 세트 초반부터 태국의 맹공에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며 범실을 쏟아내고 가로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