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궁도장 흉물 방치

2005.11.15 00:00:00

"수봉공원 정상에 궁도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미관을 헤치고 있는데 관계기관은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천시가 남구 숭의4동 수봉공원 정상에 설치된 궁도장을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확장공사를 벌이면서 담장까지 흉물스럽게 설치하는 등 공원을 훼손해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 시와 구에 따르면 인천시 궁도장은 지난 1970년 부터 수봉공원에 조성돼 운영돼 왔으나 시설 노후와 국제규격 미달 등으로 지난 10월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확장 조성했다.
그러나 조성당시 절개지가 형성돼 고무판으로 절벽을 덮고 형식적으로 완공해 장마철이나 태풍 때면 토사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확장 공사를 벌이면서 성벽 같은 담장을 20m가량 크게 설치하는 등 공원을 훼손시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이나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주안4동 박성화 의원은 "수봉산에 위치한 중요한 문화유산인 주안 지석묘가 시의 궁도장 확장공사로 인해 수차례 옮겨지며 일부 훼손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미추홀 공원으로 이전하는 것도 전문가의 자문도 없이 이전해 문화재 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우섭 남구청장은 "궁도장에서 쏘는 화살이 자칫 수봉산 등산객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담장을 설치했다"며 "미관상 좋지 않은 부분은 조금 더 식재를 하거나 그 부분을 가려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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