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인턴보좌관제 또 보류

2007.03.14 12:10:58

인턴사업비 예산심의 제외… 도의회 “행자부 면담후 결정”

경기도의회 유급인턴보좌관제 도입 예산안에 대한 경기도의 재의 요구(안) 처리가 다음 회기로 또다시 연기됐다.

도의회는 지난 1월3일 도지사의 ‘행정사무감사 지원 인턴사업비’ 12억8천여만원에 대한 재의 요구에 대해 2월 임시회서 처리키로 했다가 서울시의 대응 태도를 지켜 본 뒤 3월 임시회서 처리하기로 변경했다.

도의회는 13일 제220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오는 20일 16개 시·도의회의장단 회의에 이어 바로 행자부 장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양태흥 의장은 회의에서 “인턴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지금껏 줄다리기를 해왔다”며 “의장단협의회에서 계속 정부와 접촉해 왔고 행자부 장관과의 면담 이후 좋은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양 의장은 “인턴보좌관 도입 관련 예산을 편성해 놓고 행자부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우리는 기다렸다”며 “생각 같아서는 이번 임시회에 안건을 상정(재의 요구안)해 의결하고 싶지만 면담후(행자부 장관과)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 같아 곤혹스럽지만 한번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국 16개 시도의장단 중 14개 의장단이 대승적 차원에서 서울과 경기도가 먼저 시작해보라고 합의를 봤다”며 “자신들은 서울, 경기도의 시범실시 이후 1년뒤 시작해도 된다며 양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장은 이어 “원래는 이달 중에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진전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실은 마음이 조급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도의회의 기대와는 달리 행자부는 현재까지 인턴보좌관제 도입 예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의회와 행자부가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자부 장관과의 면담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강한 상황이다.

이에대해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5월에는 추경안을 심의해야 하는 만큼 다음달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며 “행자부로서도 시도의회 의장단의 요구를 무조건 거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재득 기자 jd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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