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씨남매 주의보’ 과천벌 들썩

2007.09.26 21:05:03

이부남매 백광·백파 승승장구 1군마 판도변화 예고

서울경마공원에 이부 남매(異父 男妹)인 ‘백광’, ‘백파’ 경주마의 주의보가 발령됐다.

‘백광’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갈색 모색을 휘날리며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고 여동색인 ‘백파’도 오빠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 국산 1군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은빛 가속도란 별명이 붙은 ‘백광’은 지난 2003년 3월 부마 ‘더그룸이즈레드’와 모마 ‘그레이스레스트’사이에서 태어난 2005년 데뷔 당시 3착에 그쳤으나 이후 연거푸 2착을 차지하면서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전형적인 추입형 각질인 ‘백광’은 경주마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3세인 작년 3연승을 내달렸고 코리안더비(GI)에선 3착을 차지하며 경마팬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또 ‘문화일보배’, ‘동아일보배’, ‘농림부장관배(GII)’를 우승, 대상경주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올해 4세인 ‘백광’의 전성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백광’과 비슷한 시기 데뷔 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와일드루비’, ‘토토로’, ‘서천양반’ 등이 국산 1군 강자들 틈에서 맥을 못 추는 사이 ‘백광’은 3연승, 2착 1회를 기록,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전적도 16전 9승, 2착 4회, 승률 56.2%, 복승률 81.2%를 기록 중이고 수득상금도 5억1천여 만원을 벌어 들였다.

‘백광’은 이제 총 상금 5억원이 걸려있는 대통령배(GI)에서 우승, 명실상부한 국산 1군의 최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백광’보다 1년 늦게 태어난 ‘백파’도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둘은 모마의 모색을 이어받아 회색빛을 띄고 있다.

통상 씨수말의 혈통을 중요시하는 경주마의 특성상 부마의 특성을 이어받을 공산이 크나 ‘백광’과 ‘백파’는 부마보다 모마의 모색을 이어 받았다.

‘백파’ 역시 코리안오크스(GI)를 포함, 대상경주 2연승을 기록했고 통산 전적 11전 4승, 2착 2회, 승률 36.4%, 복승54.5%를 기록하며 조만간 국산 1군으로 승격할 채비를 마쳤다.

타고난 근성이 똑 같은 이들 남매가 국산 1군을 주름잡을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김진수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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