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말하는 희로애락

2007.10.14 20:25:01

조각가 임일택 ‘낮은문턱’展

조각가 임일택씨가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낮은 문턱’전을 마련한다.

임씨의 세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고목 그리고 추억’을 비롯해 ‘나른한 오후(화실)’, ‘심증과 물증’, ‘잠복근무’ 등 테라코타 작품들을 선보인다.

테라코타(Terra-Cotta)는 구운 흙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점토를 원하는 형상대로 빚어 1천℃ 미만의 화력으로 구워내는 방식이다.

특히 테라코타는 전통적인 조각의 영역에서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재료보다 수공적인 동시에 친환경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그는 기존의 전시문화와 관람자 사이에 형성되는 거리감이 낯설음 때문이라고 판단, 관람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테라코타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임씨의 테라코타 작업들은 한 덩어리의 흙에서 출발하지만 숨겨진 내면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며, 동시대인들의 생각과 감정·해학 등을 담고 있다.

그의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양립적인 영역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가끔은 매우 소소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임씨는 인천조각회, 인하조각회, 인천미협회원, 중국예술인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32-430-1199.
김진경 기자 j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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