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잔칫집 분위기

2007.12.06 03:17:10

한나라당은 5일 검찰의 BBK 중간수사 발표에 이명박 후보 연루의혹이 ‘무혐의’로 밝혀지자 “법과 정의의 승리”라고 자축하며 등 잔치집 분위기를 방불케했다.

또 ‘정치공작설’을 내세우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신당과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정치공세의 수위를 그간 ‘수세’에서 ‘공세’로 바꿔 맹공을 퍼부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BBK 사건이 결국 대대적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며 반겼다.

강 대표는 이어 “마침내 진실이 밝혀졌다”며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을 믿고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경고한다. 희대의 사기꾼에 의지해서 어찌 해 보겠다는 망상, 깨끗이 포기하라. 아무리 우겨도 사슴이 말(馬)이 될 순 없다”며 “모든 것이 가려졌는데도 정치공작에 미련을 둔다면 국민과 함께 응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회창 후보도 이제 깨끗이 사퇴해야 한다”며 “아직도 이명박후보가 ‘불안한 후보’인가. 더 이상의 고집은 소신이 아니라 아집일 뿐”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경준을 데려와 김대업식 공작 선거를 하려던 ‘보이지 않는 손’의 음모가 수포로 돌아갔다”며 “BBK는 끝장났다. 완전한 헛방이다”라고 말했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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