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학생 안전대책 공약 이행을”

2007.12.16 22:09:16

학사모 “이명박 훈련장 폐쇄 약속 안지켜 학생 또 사망” 대선후보에 요구 집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이 대선 후보들을 향해 ‘학교 학생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학사모는 16일 “지난 2005년 송추 소재 제56사단 218연대 예비군훈련장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체험학습 중 차에 치어 사망한 故 최은미양 사고 당시 이명박 후보가 게임장 폐쇄 등을 약속했는데 이를 이행치 않아 올해 9월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학생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학사모는 “이명박 후보측이 재발방지대책 등을 세우지 않고 안전대책마련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어 17일 이 후보 집 앞에서 집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양은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이 후보는 게임장폐쇄와 책임자 규명, 안전 대책 사후 조치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게임장은 잠시 폐쇄됐다 또 다시 문을 열어, 올해 9월30일 이 게임장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김모(13)군이 안전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사모는 “최근 여러 차례 이명박 후보 측에 학생들의 사고사 실태를 전달했고, 이에 이 후보측근들이 안전대책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해 평균 1천여명의 학생들이 수학여행, 연수 현장 등지에서 사고로 숨지고 있다”며 “대선 후보들이 교육정책을 공약으로 내놓는 것보다 시급한 것이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안전대책”이라며 “학생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뜻을 모아 학사모는 17일 종로구 가회동 이명박 후보 자택 입구에서 이명박 후보 및 대선후보들을 향해 학생들의 교육현장 안전대책 발표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최지현 기자 cj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