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아니라 통보”

2010.04.01 21:27:04 10면

직장인 926명 설문… 82% “불만족” 응답
인상기대 1/3 수준에 68%는 이직도 고려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액은 93만원 선으로 기대했던 금액의 1/3 수준에 그쳤으며 대다수가 협상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92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2%가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불만족 하는 이유로는 ‘협상이라기 보다는 통보에 가까운 방식 때문’(6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상된 금액이 너무 적어서’(17.7%), ‘연봉이 동결·삭감되었기 때문’(12.1%), ‘인사고과 결과를 납득할 수 없어서’(3.5%)가 뒤를 이었다.

이들 중 67.7%는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보다 451만원 정도 더 준다면 이직하겠다고 응답했다.

연봉협상 이전에 기대했던 인상률은 평균 7.5%, 인상액은 약 252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제 인상률은 2.3%, 인상된 금액은 93만원으로 기대치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직장생활에서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다’(69.2%)와 ‘약간 중요하다’(25.9%)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보통이다’(4.1%), ‘별로 중요하지 않다’(0.5%), ‘전혀 중요하지 않다’(0.3%)는 대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중점을 두는 요소 역시 ‘연봉’이 85.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비전’(58.9%), ‘복리후생’(55.7%), ‘직무’(53.3%), ‘고용안정성’(37.4%), ‘재무안정성’(13.4%), ‘경영투명성’(7.9%) 순을 보였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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