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웃음핵폭탄 눈뜨고 배꼽 빼다

2010.09.27 19:01:28 23면

방가?방가! / 30일 개봉

 

‘취직을 위해 부탄인으로 변신한다?’

어느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독특한 설정의 ‘방가?방가!’가 개봉하기까지는 무려 5년의 기획기간이 걸렸다.

사회 문제를 꼬집으면서도 어둡지 않고, 웃기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감동적인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던 육상효 감독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2004년부터 기획을 거쳐 2009년에 영화화 됐다.

영화 ‘방가?방가!’는 2009년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출품된 300편이 넘는 시나리오 중 “‘웨딩드레스’, ‘내 깡패같은 애인’, ‘죽이고 싶은’ 등과 함께 최종 제작 지원작으로 채택된 작품이다.

제작 지원작으로 출품 당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시나리오, 웃음 코드의 진정성 등을 인정 받아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선택을 받았을 정도로 완벽한 시나리오를 자랑하는 작품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해운대’로 전국민의 뇌리에 쏙 박힌 김인권의 캐스팅부터 제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영화 속에는 취직을 위해 부탄인으로 변신한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방가?방가!’는 5년의 백수 생활 동안 주차장, 커피숍, 공장, 막노동 등 안 해본 일이 없는 최강 백수 ‘방태식’(김인권 분)이 동남아 느낌의 외모 덕분에 부탄인 ‘방가’(김인권 분)로 변신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여타의 영화들처럼 단순히 성별을 바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한국인에서 부탄인으로 국적까지 변신한 것은 한국영화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이다.

데뷔 후 12년 동안 명품 조연에 머물렀던 김인권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방가?방가!’는 김정태, 정석용, 신정근 등 실력파 배우들의 배꼽 빠지는 코미디 연기와 더불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핵폰탄급 웃음으로 무장했다.

기존의 코미디들이 선보였던 진부하고 상투적인 유머 공식들을 벗어나 ‘신상 코미디’라는 신선하고 재치있는 새로운 장르로 9월말,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12세 이상 관람가.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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