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개살구’ 미소금융·햇살론

2010.10.11 20:29:23 4면

김영선 “여유있는 사람 더 공급 용이”

저신용, 저소득 계층의 자활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소금융과 햇살론이 오히려 고소득, 고신용자에게 평균적으로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은 국감에서 “미소금융의 경우 연소득 3천만원미만의 저소득층 보다는 그렇지 않은 계층의 1인당 평균 지원액이 더 높은가 하면 재산도 미소금융 기준재산 1억3천500만원(대도시기준) 초과자의 지원액이 그렇지 않은 계층보다 더 많았으며, 햇살론 역시 6등급 이하 저신용자보다 5등급 이상의 신용자가 평균적으로 더 큰 액수의 대출액을 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언급, “연소득 3천만 원 이하인 사람이 미소금융의 대출을 받은 자는 모두 2천285명, 180여억원인데 반해 연소득 3천만 원 이상인 자가 지원을 받은 사람은 633명, 대출액은 720여억원이었다”면서 “더욱이 5천만 원 이상의 고소득자에게는 평균 1천 3백여만 원씩 지원됐고, 미소금융 대출 해당자 중 연평균 소득이 1억 이상인 사례 또한 발견됐다”고 비판했다.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