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단, 독일 클래식愛 물들다

2010.10.21 18:28:28 22면

‘위대한 작곡가’ 두번째 무대
인천시향 29일 종합문예회관

 

2010년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완연한 이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19세기 독일어 지역의 음악을 만나본다.

현재 독일을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일부 및 스위스의 독일어 지역의 음악은 논리적인 구성과 중후한 울림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전파 양식이 완성되는 시점의 모차르트와 베토벤, 19세기 후반의 원숙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브람스의 곡을 이번 연주회에서 감상 할 수 있다.

연주회의 시작을 여는 베토벤의 ‘코리올란’서곡 다단조 작품.62는 그가 37세 때 작곡한 것으로 기원전 5세기경의 영웅 ‘코리올란’의 비극적 삶을 그렸다.

이어 연주할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가장조 K.488’로 피아니스트 김미애와 함께 한다. 인천신명여고 출신인 그녀는 동덕여자대학 음악학과에서 학년수석 장학생으로 졸업한 후 도미해 미네소타 주립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피아노과 강사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그녀가 협연할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은 표현의 밀도가 매우 높은 작품으로 유럽각지에서 발달하고 있던 고전주의 양식을 통일시킨 후 모차르트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 특유의 빛과 그늘을 보여준 걸작이다.

2부에서 들려 줄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73은 밝고 사랑스러운 곡이다. 곡 전체에 흐르는 목가적인 분위기에 의해 베토벤의 ‘전원’과 견주어서 브람스의 ‘전원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브람스로서는 보기 드문 해방감과 자유로움도 깃들어 있다. 관람료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문의:032-438-7772)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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