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직화구이 음식점서 미세먼지 연 733톤 배출

2010.12.26 21:11:34 4면

경기연 대책 마련 지적

숯불구이 등 경기도내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연간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733t으로 도내 연간 전체 인위적 미세먼지 배출의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물질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을 지적됐다.

26일 경기개발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의 ‘직화구이 음식점에 의한 대기환경 문제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도내 직화구이 음식점은 수원 1천929개, 성남 1천438개, 부천 1천397개 등 모두 2만1천108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허가면적이 100㎡이상(약 50석 규모)인 직화구이 음식점이 3천914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식당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733t, 이 가운데 688t이 초미세먼지로 추정됐다. 또 암모니아와 황화합물 등 휘발성 유기물질도 연간 84t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미세먼지의 경우 도민의 폐기능 손상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만성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유해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 지역인 도내 24개 시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음식점의 경우 지자체 등의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대규모 음식점부터 순차적으로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은영 기자 pey@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