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폭행 격분 흉기 휘둘러 70대 남편 숨져

2011.06.13 21:28:41 22면

연천경찰서는 13일 남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아내 유모(6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30분쯤 연천 자신의 집 안방에서 남편 이모(74)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이 씨는 올 초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고 지난 4월부터 치매 증상을 보여 왔으며 유 씨가 병시중을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 씨는 경찰에 “남편이 갑자기 욕하며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 홧김에 둔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정대전 기자 jd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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