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더블딥 위기 기업 경기전망 먹구름

2011.09.25 20:27:40 6면

4분기 BSI, 2년6개월만에 기준치 밑돌아

세계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위기 속에 기업심리가 급랭하고 있어 내년도 사업계획과 기업투자의 위축이 우려된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기준치(100) 이하인 94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66을 기록한 이래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 3분기 경기실적지수도 79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그동안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나 대기업 BSI는 3분기 126에서 4분기 94로, 수출기업 BSI는 115에서 99로 뚝 떨어졌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BSI도 각각 101에서 94로, 100에서 93으로 하락했다.

4분기에 예상되는 대외불안요인으로 ‘미국 더블딥 위기’(63.8%), ‘유럽 재정위기’(35.4%), ‘중국 긴축정책’(23.7%), ‘중동 정세불안’(10.8%)이 차례로 꼽혔으며, 기업경영애로에 대해서는 ‘수요감소’(38.8%), ‘자금사정 악화’(32.9%), ‘원자재수급 불안’(31.0%), ‘환율불안’(25.7%), ‘노사관계·인력난’(17.2%) 등이 꼽혔다.

특히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8.0%가 ‘높다’고 답했다. 더블딥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70.3% ‘클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현재의 더블딥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내기업들은 신흥국과 저개발국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정부 역시 기업활력 진작과 내수활성화 등을 통해 국내경제의 생존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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