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뭉클한 ‘봄날’ 이 온다

2012.04.03 18:49:38 18면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백대식)은 올봄, 재단 명인시리즈 첫 번째, 연극 ‘봄날’을 7일 오후 3시, 7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 배우 오현경이 출연, 가슴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을 만든다.

연극 ‘봄날’은 1984년 발표돼 권오일 연출의 극단 ‘성좌(聖座)’에 의해 초연된 작품으로 초연 당시 연출상과 미술상을 포함 서울연극제 대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고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후 수 차례 재공연 돼 1997년 전국연극제 등에서 수상을 하며 작품의 우수성을 입증했고, 지난 2009년에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전회매진(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이라는 기록으로 서울연극제 ‘연출상’(이성열),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대상’(오현경), 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를 수상했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2009년의 ‘봄날’이 원작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희곡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열어젖힌 공연이었다”면서 “이번 ‘봄날’은 그 가능성을 넘어 이 작품을 한국 현대극의 고전으로 자리 잡게 하는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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