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中企, 투자유치 한뜻
경기도가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문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외국계 투자회사를 연결, 성사시키는 새로운 투자유치 협력모델을 선보였다.
도는 지난 7일 도청에서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 이순우 우리은행장, 정의철 자프코아시아 투자총괄대표, 핫플레이어 김민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프코 아시아와 핫플레이어간 210만 달러 규모의 재무투자 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핫플레이어는 태양광 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지만, 자금부족으로 제품 상용화는 물론 재정 유동성 위기까지 겪고 있던 중소기업이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도는 우리은행과 협력해 핫플레이어사에 긴급 자금을 투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일본계 투자펀드사인 자프코 아시아와 핫플레이어간 투자 협력을 추진해 태양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핫플레이어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 21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약했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담보없이 투자를 받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않다”며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외자유치를 통해 중소기업을 살렸다는 것이 이번 투자유치의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