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조작 실형 받은

2012.12.05 21:06:32 23면

농협 간부 숨진 채 발견

지난해 검찰 수사로 드러난 단위농협 대출금리 조작사건으로 해임된 농협 전(前) 지점장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오후 1시10분쯤 안산의 한 모텔에서 김모(50)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주인은 경찰에서 “3일 자정쯤 혼자 투숙한 김씨가 퇴실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보조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목에 줄을 맨 채 의자 위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검찰에 적발된 연동대출 금리 조작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억울하다’며 괴로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0여년간 평택의 한 단위농협에서 근무한 김씨는 대법원 판결 직후 퇴직금 600만원을 받고 해임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타살 정황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 인도했다.

지난해 11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도내 일부 농·축협이 대출자 동의없이 가산금리를 인상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의 불법 영업 혐의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했다.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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